아케이드 리듬게임 ‘펌프 잇 업’ 스팀으로 나온다

빅원 2024 현장에서 '펌프 잇 업' 스팀판을 공개 중인 안다미로 관계자 (사진출처: 펌프 e스포츠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 빅원 2024 현장에서 '펌프 잇 업' 스팀판을 공개 중인 안다미로 관계자 (사진출처: 펌프 e스포츠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90년대 오락실을 풍미했던 '펌프 잇 업(Pump It Up)'이 PC 플랫폼 스팀으로도 출시된다.

해당 정보는 지난 13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치러진 국제 펌프 잇 업 대회 '빅 원 2024(B1G One)' 현장에서 발표됐다. 펌프 잇 업 개발사 안다미로는 짧은 음악 영상과 함께 2025년을 목표로 펌프 잇 업 스팀버전과 ‘펌프 잇 업 피닉스(Phoenix)’ 후속작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더해 안다미로는 펌프 잇 업 스팀버전은 PC 플랫폼인 만큼 발이 아닌 손으로 플레이하는 것을 일차적으로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향후 아케이드 버전과의 연동, 발판 패드를 사용하는 버전으로의 확장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펌프 잇 업 스팀버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펌프 잇 업 스팀판 발표 이미지 (사진출처:
▲ 펌프 잇 업 스팀판 발표 이미지 (사진출처: 펌프 e스포츠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펌프 잇 업은 지난 1999년 처음 출시되며 아케이드 리듬게임 호황을 주도했다. 발로 밟아 노트를 맞추는 역동적인 게임성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특히 중남미를 필두로 한 해외에서 많은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았다. 현 시리즈 최신작은 작년 7월 출시된 펌프 잇 업 피닉스다. 4년 만에 발매된 신작이며, 스테이시나 아이브 등 비교적 최신 아이돌 음악도 수록됐다. 

국내에서 펌프 잇 업 시리즈 중 PC로 정식 출시된 것은 지난 2003년 '프렉스 3'이 마지막이다. 약 20년만의 PC판이며, 스팀을 통해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펌프 잇 업 일부 유저는 스팀판 출시로 기존 아케이드 게임장 이용자가 줄 것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