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총괄 '편협한 공격 멈춰달라’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2024.11.03 14:57
역사에 존재하지 않았던 '흑인 사무라이'를 주인공으로 앞세워 일본 현지에서도 비판을 면치 못했던 어쌔신 크리드 새도우스에 대해 시리즈 총괄이 관련 입장을 밝혔다. 어쌔신 크리드는 시작부터 역사적인 진실과 다양한 관점에 대한 존중에 기반했고, 포용성에 대한 노력은 현대적 의제(DEI 등)에 주도되는 것이 아니라 강조했다.
관련 이야기는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를 총괄하는 마크 알렉세스 코테(Marc-Alexis Coté)가 2일 영국 런던에서 BATFA(British Academy of Film and Television, 영국 영화 텔레비전 예술 아카데미)가 주최한 행사에서 전해졌다. 그는 어쌔신 크리드는 항상 역사 전체를 탐구해왔고, 역사에 충실하다는 것은 타협 없이 풍부한 관점을 수용한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야스케가 일본 역사에 등장한 것이 사실인 것처럼, 사회적인 기대에 저항하고 갈등의 시기에 무기를 든 여성들의 이야기도 사실이다"라며 "나오에와 야스케의 이야기는 모두 역사 기반 소설이지만, 서로 다른 세계·문화·역할의 충돌을 반영하며 이를 포함하는 것이 어쌔신 크리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서사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어쌔신 크리드는 시작부터 다양한 인종, 민족, 성 정체성을 지닌 주인공을 계속 소개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역사는 본질적으로 다양하며 어쌔신 크리드와 제작진이 전하고자 하는 스토리도 마찬가지다. 명확히 하자면 포용성에 대한 우리의 노력은 현대적 의제에 주도되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진실과 다양한 관점에 대한 존중에 근거한다"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 개발팀은 편헙한 공격에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덧붙였다. 코테 총괄은 "오늘날 우리 모두는 진정한 피드백과 편협한 공격을 구별해야 하는 추가적인 과제를 맞이하고 있다. 제작진은 온라인에서 거짓말, 반쪽 진실, 인신공격에 직면하고 있다"라며 "우리가 전하는 이야기, 캐릭터, 게임 속 세계는 '창의성을 침묵시키고, 공포심을 조장하고, 증오를 부추기는 사람들'에게 이용당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일련의 분위기로 창작의 자유가 전반적으로 억압받고 있으나, 이를 포기할 수는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코테 총괄은 "어쌔신 크리드 주인공들은 자유, 지식, 본인의 길을 개척할 권리를 위해 싸웠다. 우리가 창작자로서 점점 더 분열되는 세상에서 중요한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싸우는 것처럼 말이다 '민주주의는 어떻게 죽는가(How Democracies Die)'의 저자들이 '선량한 사람이 침묵을 지키기로 하면 민주주의는 무너진다'고 주장했듯이, 두려움의 우리의 목소리를 억누르도록 허용할 때 창작의 자유도 마찬가지로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스 출시를 내년 2월로 연기한 이유는 내러티브를 수정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함이라 강조했다. 그는 "이 게임(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스)를 출시할 기회는 단 한 번 뿐이며, 기대치를 넘어야 한다"섀도우스는 지금까지 가장 야심차고 복잡한 프로젝트로, 추가적인 시간을 들이면 모든 측면을 다듬어 시리즈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는 타이틀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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