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ㅊㅊ] 스팀 평가 ‘매긍’ 이상, 방탈출 게임 5선

방탈출 게임은 오랜 기간 많은 게이머들에게 사랑 받아 온 장르 중 하나입니다. 복잡한 퍼즐과 함정을 뚫고 마침내 탈출에 성공할 때는 다른 게임엔 없는 짜릿함이 느껴지죠. 한때는 이를 오프라인에서 즐길 수 있는 방탈출 카페가 유행하기도 할 만큼 지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만큼 수많은 방탈출 게임이 등장하다 보니, 그 중에서 완성도 높은 작품을 찾는 건 여간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 의미로 [겜ㅊㅊ]에서 스팀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 이상을 받은 고품질 방탈출 게임을 모아봤으니, 수많은 퍼즐과 함정을 뚫고 무사히 탈출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첫 번째 작품은 신비한 미스트우드 저택에 갇힌 택배원의 이야기를 그린 이스케이프 프롬 미스트우드 맨션입니다. 지난 해 9월 스팀에 출시되어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474명 참여, 93% 긍정적)’을 유지 중인 작품이죠. 퍼즐이 가득한 5개의 방을 탈출하는 것이 목표로, 숨겨진 단서와 도구를 찾아내 방 구석구석에 있는 퍼즐들을 풀어나가는 것이 주요 흐름입니다.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지만, 언어장벽이 그리 높지 않고 히든 스테이지와 멀티 엔딩 등 즐길 요소가 많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언박싱 더 크립틱 킬러는 향후 이어질 크립틱 킬러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으로, 지난 해 4월 팀에 출시되어 ‘매우 긍정적(1,150명 참여, 91%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플레이 방식은 일반적인 협동 탈출게임과 유사합니다. 두 명의 플레이어에게 서로 다른 단서가 주어지며, 이를 음성 대화를 통해 공유하고 퍼즐을 풀어나가야 하죠. 중간마다 힌트가 주어져 난이도가 그리 어렵지 않으며, 손으로 직접 그린 만화 풍 그래픽이 상당한 몰입감을 선사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현재 프리퀄 작품 언솔브드 케이스(Unsolved Case)도 스팀에 무료로 공개되어 있으니, 게임을 재밌게 플레이하셨다면 해당 작품도 해보시기 바랍니다.

방탈출 게임하면 네덜란드의 인디게임 제작사 ‘러스티 레이크(Lusty Lake)’를 빼놓을 수 없죠. 언더그라운드 블로섬은 지난 해 9월 스팀에 출시된 작품이자, 유저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5,451명 참여, 98% 긍정적)’을 받고 있는 러스티 레이크의 최신작입니다. 로라 밴더붐이라는 인물이 가진 삶과 기억을 지하철 역으로 표현한 점이 특징으로, 플레이어는 역마다 준비된 퍼즐을 풀며 로라의 마음에 드리운 어둠을 치유해야 합니다. 러스티 레이크 작품답게 깊은 스토리에 대한 호평이 많으며, 전반적인 난이도도 전작보다 내려가 서사에 집중하기 좋아졌습니다.

지난 해 8월 스팀에 출시된 이스케이프 메모리즈: 퀘스처네이블 사이드 스토리즈는 오래된 하수도를 무대로 하는 게임으로, 유저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1,307명 참여, 95% 긍정적)을 유지 중인 작품입니다. 주변을 탐색해 힌트를 모으고 퍼즐을 풀어나가는 전형적인 진행 방식을 가졌지만, 레버와 자물쇠, 주변 소리까지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퍼즐에 대해 호평이 많습니다. 특히 무료게임임에도 최대 5명까지 멀티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입니다.

이즈 디스 게임 트라잉 투 킬 미?는 스팀에 지난 13일 출시된 작품으로,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259명 참여, 98% 긍정적)’을 받고 있습니다. 컴퓨터게임 속 상황이 현실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게임에서 퍼즐을 풀면 현실에서도 그 퍼즐이 풀리는 독특한 설정이 특징이죠. 대신 게임 속 함정 역시 현실에 그대로 등장하기에, 시시각각 다양한 함정이 플레이어를 위협해옵니다. 이를 통해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곳곳에 게임의 진상을 알 수 있는 숨겨진 디스크를 배치해 서사적인 재미도 챙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