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9일, 자사의 2023년 3분기 연결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한 1,203억 엔(한화 약 1조 913억 원)을, 영업이익은 47% 상승한 463억 엔(한화 약 4,202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5% 하락한 352억 엔(한화 약 3,19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 상승은 플랫폼과 장르를 구별하지 않고 호성적을 거둔 결과다. 국내에서는 메이플스토리, FC 온라인, 블루 아카이브 등 기존 작품 일부가 분기 최고 매출을 기록했고, 중국에서는 던전앤파이터가 다소 감소세를 보였지만 지난 8월 출시된 메이플스토리 M이 기대치를 초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3분기 실적 기준 국내와 중국의 매출 비중은 각각 63%, 20%를 차지했다.
특히 북미와 유럽 지역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한 부분도 주목할 만하다. 북미와 유럽 지역 매출은 전체 매출의 7%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89억 엔(한화 약 773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에는 지난 6월 정식 출시로 전환한 데이브 더 다이버의 성공이 주요했다.
넥슨은 4분기에도 다양한 장르 신작으로 지속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출시 예정작인 1인칭 팀 대전 슈팅게임 ‘더 파이널스’는 최근 크로스플랫폼 공개 테스트에서 누적 이용자 750만 명, 스팀 최고 동시 접속자 약 27만 명을 달성하는 등 글로벌 유저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이어 일본 코에이 테크모 게임즈의 '진 · 삼국무쌍 8' IP로 개발된 모바일게임 ‘진 · 삼국무쌍 M’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넥슨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넥슨은 7분기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으로 올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라이브 타이틀의 안정적인 성과를 비롯해 더 파이널스, 아크 레이더스, 퍼스트 디센던트, 엠바크 스튜디오의 크리에이티브 플랫폼 등 흥미진진한 신작 라인업으로 성장 모멘텀을 지속 확보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넥슨 이사회는 9일, 자사의 신임 대표이사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넥슨 신임 대표이사는 내년 3월 중 주주총회 및 이사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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