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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충전을 한번에, 벨킨 스마트 USB 충전 스테이션

수 많은 어댑터에서 해방시켜 줄 IT 아이템

아이폰을 시작으로 수많은 안드로이드 폰들이 쏟아져 나오더니, 최근에는 윈도우폰까지 가세하면서 바야흐로 삼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부모격인 OS개발 회사들의 성향도 저마다 다르다 보니 관심이 많은 유저들이나 개발자들은 스마트폰을 3개에서 4개 정도는 기본으로 가지고 다니기도 한다.

문제는 이 기기들의 전부 충전할 때 생긴다. 일반 시중에 판매되는 멀티탭들이 4~5구 수준인 걸 생각하면 이 스마트폰들을 충전하기 위해서 멀티탭 하나를 다 써야 하는 것이다. 게다가 스마트폰들은 대체로 데이터 싱크를 위해서 PC와 가까이에 두기 마련이다.

PC를 사용하려면 최소한 본체와 모니터에 2개의 플러그를 투자해야 하고, 스피커와 프린터와 같은 주변장치를 쓰면 총 4개의 플러그를 쓰게되어 멀티탭 하나를 더 추가해야 한다. 이쯤되면 멀티탭도 멀티탭이지만 복잡하게 꼬인 선을 정리하기에도 짜증이 솟아오를 시기다.

이 지면에서 소개할 벨킨의 제품은 이 문제들을 한꺼번에 해결해줄 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템이다. 하나의 플러그만 써서 4개의 스마트 기기들을 동시에 충전하면서 복잡한 배선문제도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스마트 USB 충전 스테이션, 컨서브 밸릿(Conserve Valet)을 살펴보고자 한다.

BELKIN Conserve Valet (스마트 USB 충전 스테이션)

제조사 벨킨 (BELKIN)
입력전원 100-240V, 50/60Hz, 0.5A (프리볼트)
출력전원 +5V, 500mA (x4 USB Ports)
구성물

스테이션 본체 1개, MicroUSB(b) 코드 0.3m 2개
전원코드 1.3m 1개, 사용자 매뉴얼 1개

보증기간 24개월 (2년)

컨서브 밸릿은 충전을 실시할 수 있는 스테이션 본체와 전원 케이블 하나, 충전 전용 케이블 2개를 제공한다. 단촐한 구성이지만 이 구성이 쾌적한 책상을 만들어주는데 일등공신을 한다. 특히 충전 전용 케이블은 컨서브 밸릿에 최적화된 길이로 선 정리에 도움을 준다. 단가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후면 포트의 개수에 맞게 3개를 제공했으면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든다.

벨킨 컨서브 밸릿, 스마트 USB 충전 스테이션 본체는 저울같이 생긴 디자인이 특징이다.
스테이션 상판은 스마트기기들의 받침대 역할을 한다.

충전 스테이션의 뒷면의 모습이다. 3개의 USB포트와 2구 전원 커넥터가 자리잡고 있다. 충전 스테이션은 데이터 통신을 하지 않는다. USB 규격에 맞춰 설계된 스마트 기기들을 충전하기 위한 전원만 공급하므로 만약의 경우 일어날 수 있는 역전류를 방지하기 위해 PC에 꽂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겠다.

뒷면의 USB포트들은 자주 충전하게 되는 스마트폰이나 피처폰들을 위한 구성이다. 매 번 충전할 때마다 케이블 끼우고 부랴부랴 선정리를 할 필요 없이, 미리 준비해 놓은 케이블에 스마트폰을 꽂고 스테이션 상판에 얹어두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측면에도 포트가 하나 더 배치되어 있다. 이 포트는 쉽게 말하자면 '손님용' 포트라고 할 수 있다. 반가운 손님이 방문해 담소를 나누다가 배터리가 떨어진 스마트폰을 충전하려고 할 때, 손이 많이 가는 뒷면 포트보다는 간단하게 착탈이 가능한 측면 포트를 사용하면 편리하다.

벨킨 컨서브 밸릿, 스마트 USB 충전 스테이션
기본 제공되는 USB 케이블은 충전 스테이션에 맞게 길이가 맞춰져 있다.

모든 포트를 써서 충전하는 모습이다. 선정리를 하지 않으면 예제 사진처럼 지저분한 장면이 연출될 수 있다. 하물며 충전기를 모델마다 쓴다면 두 말 할 것도 없다. 그렇다면 컨서브 밸릿에서는 어떻게 정리를 할 수 있는지 다음 장에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킨의 방식, 지저분한 케이블 한방에 정리하기

눈썰미가 좋다면 앞 페이지의 사진들에서 상판 아래에 적당히 빈 공간과, 곳곳에 작은 홈들이 있는 모습을 보았을 것이다. 이 구조를 통해 깔끔한 선정리가 가능하다. 상판 아래에 비치된 빈공간에 케이블을 말아넣고 케이블 끝 부분을 홈 쪽에 고정시킬 수 있다.

벨킨 컨서브 밸릿, 스마트 USB 충전 스테이션
충전 스테이션 양측면에도 고정 홈이 하나씩 자리잡고 있다.

공간활용을 적절하게 했다면 최종적으로는 위 사진처럼 깔끔한 선 정리를 할 수 있다. 이렇게 깔끔한 모양새로 다수의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것은 스마트폰이 삶의 일부가 되고 있는 현 추세에 알맞다. 다만 갤럭시 노트와 같이 5인치급 스마트폰을 염두에 두지 않은 듯, 다소 작아 보이는 상판 거치대의 크기가 다소 아쉽다.

벨킨 컨서브 밸릿, 스마트 USB 충전 스테이션 선정리가 완료된 모습이다. 위 사진과 같이 USB 케이블을 빈 공간에 돌돌 말아 넣은 다음, 아래 사진과 같이 홈에 고정시키면 된다.

스마트 유저들의 필수품! 벨킨 스마트 USB 충전 스테이션

피처폰과 달리 스마트폰은 큼직큼직한 화면으로 알아보기도 쉽고,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향해 계속해서 업데이트 하는 길을 선택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하나의 일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가정집 같은 경우에는 거의 모든 가족들이 제각각의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 충전의 귀찮음 때문에 제각각 자신만의 충전기를 방에 꽂아놓고 쓰곤 한다.

충전기가 얼마나 전기를 먹겠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마음이 하나 둘 모이면 낭비가 되곤 한다. 우리나라 전 국민이 안쓰는 충전기를 뽑으면 연간 절약되는 전력량은 상상이상으로 많지만, 일일이 신경 쓰기에는 피곤한 것이 현실이다.

벨킨 컨서브 밸릿은 그런 소규모 낭비전력도 용납할 수 없는 알뜰유저들을 위한 편의도 제공한다. 상판의 시작버튼 위쪽에는 상태LED가 있다. 컨서브 밸릿은 연결된 장치가 없으면 저절로 전원을 차단해주는 기능이 있어, 일정시간동안 가만히 내버려 두면 녹색 LED가 꺼지면서 대기전력을 차단한다.

두 개 이상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유저라면 배터리 관리도 스마트하게 할 수 있는 컨서브 밸릿 하나 쯤 구비해 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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