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후지필름 프리미엄 미러리스 카메라 & 고배율 하이엔드 카메라 출시현장

후지필름 새로운 카메라 라인업 출시 기자간담회

후지필름에서 차세대 미러리스 카메라의 발표를 맞이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된 제품들은 렌즈교환이 가능한 미러리스 카메라 X-Pro1 및 Lens 제품군, 광학 26배의 고배율 줌 카메라인 X-S1이다.

감성적 디자인과 이성적 성능이라는 슬로건으로 많은 이슈를 달고 다녔던 X100이후 출시되는 X-Pro1은 X100이 보여줬던 클래식한 디자인은 그대로 채용하면서 렌즈교환이 가능해 전문가들 및 매니아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렌즈교환이 가능한 미러리스 카메라 X-Pro1은 후지필름이 내세우고 있는 클래식한 외형으로 참석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특히 X-Pro1은 소니 CMOS센서가 탑재되었던 X100과 달리 후지필름 자체 기술력이 적용된 X-Trans CMOS센서가 탑재되어 새로운 사진에 대한 기대감을 줬다.

후지필름은 X-Trans는 필름 은염 입자의 불규칙한 배열구조에서 힌트를 얻어 개발된 센서로, 기존 2x2 RGB컬러필터를 6x6불규칙컬러필터로 배열을 확장하면서 센서단위로 모아레 현상을 제거, 로우 패스 필터가 사라지면서 해상력이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X100에서도 선보였던 하이브리드 뷰파인더도 X-Pro1에 맞춰 업그레이드 되었다. 광학식(OVF)과 전자식(EVF)를 전환해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인 하이브리드 뷰 파인더를 XF렌즈에 맞춰 광학 뷰파인더의 배율과 프레임 크기를 자동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X-Pro1이 후지필름이 독자적인 X 마운트를 제공하면서 함께 선보인 XF렌즈군은 총 3가지로 18mm(F2.0), 35mm(F1.4), 60mm(F2.4)의 단렌즈들이 출시되었다. 후지필름에서는 최상의 화질을 위해 프로용 단렌즈들이 먼저 출시되었으며 향후 2년 이내에 줌렌즈를 출시할 예정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XF 렌즈군 외에도 다양한 렌즈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타사 브랜드의 마운트 어댑터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M렌즈군으로 유명한 라이카 M마운트를 언급했고, 그 외 브랜드들도 차차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X-Pro1과 함께 발표된 X-S1 하이엔드 카메라 역시 광학식 26배 줌 기술을 선보이며 후지필름의 기술력을 자랑했다. 기존의 하이엔드 카메라에 비해 좀 더 커진 자체 CMOS센서(EXR)을 탑재해 목적에 따라 다양한 화각으로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대형 센서 뿐 아니라 35mm 환산 24mm(F2.8) 광각부터 624mm(F5.6) 망원까지 지원하는 후지논 렌즈를 탑재했다. 새롭게 개발된 손 떨림 방지 기술도 적용되어 셔터스피드를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X-S1은 1cm이라는 초 근접 거리의 슈퍼 매크로 촬영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후면 LCD에 틸트 기능을 추가해 좀 더 편한 자세로 접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 외에 X-Pro1 X-S1 두 제품 모두 탑재된 기술로, 업그레이드 된 필름 시뮬레이션 기능을 소개했다. 후지필름만의 클래식한 촬영 재미를 더하는 이 기술은 후지필름이 축적해온 필름의 색감이나 질감을 디지털로 맛볼 수 있도록 해주는 일종의 보정 기술이다.

프로비아(스탠다드), 벨비아(샤픈), 아스티아(스무스) 표현 외에 흑백과 세피아 등 개성있는 사진의 연출을 도와주는 프리셋을 제공한다. 특히 X-Pro1에는 스튜디오의 인물 촬영에 도움을 주는 전문 컬러 네거티브 모드가 추가되었다.

이 날 후지필름의 기자간담회에서는 후지필름 X 시리즈의 디자인에서 감명을 받은 장광효 디자이너의 콜라보레이션 패션쇼가 진행되기도 했다.

후지필름 X-Pro1 및 X-S1 기자간담회 포토세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