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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USB는 가라! 스카이디지탈 USB3.0 솔루션

USB2.0에 비해 파격적인 속도를 자랑하며 이슈가 되었던 USB 3.0 규격이 출시된지도 2년이 넘어가고 있다.

스펙상 최대 480Mbps(Mega bit per sec)를 전송할 수 있다는 USB 2.0, 8bit가 1Byte이니 환산해보면 이론상 초당 60MB의 속도로 전송이 가능하다. 하지만 컴퓨팅 테크놀로지에서 최대 속도는 함정이나 마찬가지다. 컨트롤러 칩셋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초당 25MB 정도의 속도를 보여주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사실 USB 3.0 규격도 최대 속도를 다 뽑아낸다는 것은 프로토타입에서나 있을법한 이야기다. 하지만 최대속도가 5Gbps라면 어떨까? 5Gbps를 단순치환해도 초당 625MB라는, 실로 무시무시한 속도가 나온다. 현재 하드디스크 저장장치로 가장 많이 쓰이고 있을 SATA2 만 해도 3Gbps(375MB/s)밖에 되지 않으니 놀라운 속도일 따름이다.

실제로 USB 3.0을 지원하는 외장하드와 SATA2 포트에 꽂은 외장하드나 동일한 속도를 보이는 등 속도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USB 3.0 컨트롤러를 내장한 메인보드는 이제야 하나 둘 출시되고 있으니 많은 유저들은 뛰어난 성능을 보면서 입맛만 다시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각종 컴퓨터 주변기기 업체로 유명한 스카이디지탈에서 시스템 교체 없이 USB3.0을 사용하고픈 유저들을 위한 USB 3.0 솔루션을 내놓았다. 지원하는 장치가 많이 없어 비어있기 일쑤인 1배속 PCIe 슬롯을 활용하는 USB3.0 확장카드와 슈퍼 스피드를 자랑하는 카드리더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스카이디지탈 USB 3.0 솔루션
EZ-CTRL T2R2(PCIe확장카드), SuperReader(카드리더기)

인터페이스

PCI-Express 2세대 1배속, LP 지원(PCIe 확장카드)
USB3.0 핀 헤더 전용 (카드리더기)

컨트롤러 칩셋 VIA VL800 (PCIe 확장카드)
Genesys GL3220 (카드리더기)
지원 규격 외장 포트 2개 내장 핀헤더 2개 (PCIe 확장카드)
SD/MMC, microSD/M2, CF, MS/MS Duo,
USB 3.0 포트 1개, eSATA 포트 1개 (카드리더기)
보조전원 입력 여부 4핀 레거시 커넥터 (PCIe 확장카드)
4핀 레거시 커넥터 (카드리더기)
고객지원 스카이디지탈 (www.SkyOK.co.kr)

스카이디지탈의 USB3.0 솔루션, 첫 번째 - SuperReader (카드리더기)

두 개의 솔루션 중 카드리더기를 먼저 살펴보기로 했다. 카드리더기는 외장형이 아닌, PC케이스에 설치하는 내장형 모델이다. 내장형 카드리더기는 은근히 놔둘곳이 마땅치 않은 외장형에 비해 활용이 편리하고 카드들을 꽂거나 빼기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외장형 카드리더기는 사이즈 경쟁 때문에 작은 크기에 2~3개 메모리 카드 규격밖에 지원하지 않는 모델들이 많다. 스카이디지탈의 SUPERREADER는 많이 사용되는 SD, microSD, CF 슬롯은 물론이고 MS/MS Duo나 eSATA, USB3.0포트 까지 지원하여 내장형 리더기의 강점을 제대로 살렸다.

내장형 카드리더기 치고는 특이하게도 전원버튼이 달려있다. 카드리더기를 장착하고 컴퓨터를 쓰다 보면 내 컴퓨터에 쓸모없는 이동식 드라이브 아이콘이 무더기로 나오곤 한다. 이런 사소한 부분도 불편하게 느끼는 유저들을 위한 스카이디지탈의 해법을 담은 것이 바로 전원버튼의 탑재다.

SuperReader의 전원버튼은 내장형 카드리더기의 단점 중 하나인 USB 장치 안전하게 제거하기를 했을 경우 드라이브가 사라져버리는 문제도 손쉽게 해결해준다.

기존의 내장형 카드리더기는 실수로 안전 제거를 했을 경우 꼼짝없이 재부팅을 하거나 친히 케이스를 열고 케이블을 뽑았다 끼워야 했지만, 스카이디지탈 SuperReader는 전원만 껐다 켜면 다시 윈도우에서 자동 인식을 하기 때문에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되었다.

▲ 스카이디지탈 SuperReader(카드리더기)
eSATA와 USB3.0에 안정적인 전원공급을 위한 보조 전원 커넥터를 지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스카이디지탈의 USB3.0 솔루션, 두 번째 - EZ-CTRL T2R2 (PCIe 확장카드)

EZ-CTRL T2R2는 기존의 USB2.0 확장 카드와 비슷하지만 PCIe 슬롯을 사용한다는 점, 그리고 SuperReader와 마찬가지로 보조 전원 커넥터를 제공한다는 차이가 있다. PCIe 슬롯을 사용함으로써 USB3.0의 속도를 최대한 뒷받침 해주고, 외부 전원 커넥터를 지원해 외장하드처럼 전원 인가량이 모자랄 수 있는 기기들이 연결되어도 안정적으로 지원해 줄 수 있게 했다.

▲ 스카이디지탈 EZ-CTRL T2R2(PCIe 확장카드)
카드의 구성은 단촐하지만 보조 전원 커넥터를 추가해 안정적인 작동을 보장한다.


후면 확장 포트 2개와 케이스 전면에서 쓸 수 있는 핀 헤더 패널의 모습이다. 후면 확장 포트는 한 번 설치하면 좀처럼 뺄 일이 없는 독(Dock) 형태의 외장 하드디스크 크래들 같은 고정 기기들을 꽂아 쓰기에 적합하다.

핀 헤더 패널은 전면에 USB3.0 포트를 지원하는 케이스, 또는 앞서 소개한 스카이디지탈 SuperReader(카드리더기)와 함께 사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단, 이 경우 SuperReader의 케이블이 짧은 편이므로 케이스의 크기를 신중하게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 스카이디지탈 EZ-CTRL T2R2(PCIe 확장카드)
VIA VL800칩셋을 써서 2세대 PCIe 인터페이스를 지원, USB3.0의 속도를 최대한 끌어다 쓸 수 있다.

차세대 USB3.0은 스카이디지탈로 준비하자!

USB3.0의 속도는 USB2.0의 그 것과 차원을 달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USB2.0이 모뎀이었다면 USB3.0은 xDSL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지 않을까? SSD가 차세대 저장장치로 본격 부상하면서 USB3.0과 같은 고속 인터페이스는 더더욱 우리의 삶 속으로 파고들 것이다.

300~500MB를 우습게 넘나드는 SSD의 자료를 USB2.0 인터페이스로 옮기는 것은 너무 슬픈 일이 아닐까? 만약 PC를 바꾼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혹은 아직도 충분한 성능을 내어주는 PC를 USB3.0 때문에 또 다시 투자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스카이디지탈의 USB3.0솔루션이 좋은 선택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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