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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적절한 만남, 포레스트 그린

기능성 케이스의 단골소재를 활용한 포레스트 그린

스마트폰 주변기기 중에서 가장 활발한 시장은 다름아닌 케이스 분야다. 스마트폰을 가진 사람 치고 폰케이스를 쓰지 않는 사람이 드물 정도니 두 말 하면 잔소리다. 스마트폰 자체가 미니멀리즘을 충실하게 따르다보니 어지간한 폰케이스를 씌워도 큰 불편함이 없는 수준이 다다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기본에 충실한 폰케이스 시장은 포화상태에 다다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새로운 모델들이 재차 출시될 때 마다 새로운 시장이 펼쳐지긴 하지만 기존 모델들을 두고 벌이는 소리없는 전쟁은 직접 눈으로 보지 않아도 누구나 예상할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기능성으로 승부를 거는 곳들도 종종 눈에 띈다. 오늘 소개할 포레스트 그린의 노트형 폰케이스도 기능성이라는 측면에서 맥락을 같이하는 제품으로, 각종 기능을 추가하기에 가장 적당한 가죽을 소재로 한 폰케이스다. 일반 유저들에게는 가죽 케이스가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가죽재질은 스마트폰이 PDA폰이라 불리던 시절부터 함께했을만큼 유서깊은(?) 폰케이스의 소재이기도 하다.

포레스트 그린의 노트케이스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포레스트 그린 기능성 가죽 폰케이스
노트 케이스

제조사 포레스트 그린
해당기기 iPhone4S/4, GALAXY S2
소재 Leather
기능성 베이직 케이스, 펜 꽂이, 메모시트 수납 기능
소비자 가격 45,000원 (2012년 02월 28일, 포레스트 그린)
문의사항 02-2217-5509 / master@sungjininc.com

아날로그로 디지털을 보조할 수 있도록 신경 쓴 디자인


포레스트 그린의 케이스는 얼핏 보면 노트 다이어리로 착각할만한 외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펼쳐보면 색다른 내부구조를 보여준다. 바로 메모가능한 수첩과 함께 스마트폰을 수납할 수 있는 독특한 구성이다. 노트를 펼쳤을 때 왼쪽은 평범하게 카드따위를 수납할 수 있는 평범한 다이어리인 반면, 오른쪽은 메모시트와 함께 스마트폰을 수납할 수 있는 베이직케이스가 자리잡고 있다.

▲ Forest Green 노트케이스 - 아이폰4/4S
왼쪽에는 평범한 노트 다이어리들처럼 명함과 카드를 수납할 수 있다.

▲ Forest Green 노트케이스 - 아이폰4/4S
오른쪽에는 독자 사이즈의 메모노트 및 스마트폰을 수납할 수 있다.


베이직 케이스를 수납하는 곳 뒷면을 살펴보면 특이한 구조를 볼 수 있다. 가죽케이스들의 단골 기능 중 하나인 거치대를 위한 것으로, 다른 가죽케이스들과는 다르게 베이직케이스와 노트케이스가 합쳐져서 비로소 거치대 기능을 한다는 특징이 있다. 두 케이스의 조합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안정감 있는 거치대 기능을 제공한다.



▲ Forest Green 노트케이스 - 아이폰4/4S
베이직 케이스만 따로 쓸 수도 있다. 측면 수납으로 스마트폰이 케이스에서 빠질 확률도 줄였다.

일부 아이폰4 전용 폰케이스들이 아이폰4와 4S의 볼륨버튼과 홀드스위치의 미묘한 위치 변화 때문에 골머리를 썩은 것에 비해 포레스트 그린은 측면 삽입형 구조로 큰 문제 없이 호환이 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노트케이스와 짝을 맞추고 있는 모델들은 아이폰4/4S와 갤럭시 S2가 있다.




▲ Forest Green 노트케이스 - 아이폰4/4S
주요 부위는 모두 케이스를 씌운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재단되어 있다.

노트케이스의 윗부분을 보면 살짝 튀어나온 부분이 있다. 기본적으로 샤무드 재질을 써서 잘 미끄러지지 않는 편이지만, 추가로 방지턱을 만들어 이동할 때 베이직 케이스가 빠지지 않도록 이중 안전장치를 만들었다. 부드러운 소재를 써서 방지턱을 감싸고 있는 외피가 찢어질 염려를 줄였다.

직장인을 위한 폰케이스! 포레스트 그린, 노트케이스

포레스트 그린의 노트케이스는 하나의 제품에 두 가지 개념이 적용되었다. 평범한 가죽 케이스들과 비슷한 맥락의 베이직 케이스, 그리고 노트 케이스와 결합하여 쓸 수 있는 기능성 거치대로 표현된다. 사실 이 두 가지 기능만 분리해놓았다는 이유만으로는 포레스트 그린 제품의 설득력은 미약했으리라 본다.

하지만 브레인박스에서 살펴본 결과, 메모시트나 펜꽂이와 같은 아날로그와 결합되었다는 점에서 가장 큰 가능성이 엿보였다. 아무리 디지털이 많이 발전했다고 해도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잦은 전화통화로 바쁜 영업사원들은 스마트폰 일정에 미팅일정을 또박또박 적어놓기 보다는 빠르고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는 메모지를 선호한다.

사실상 직장인들에겐 떼어놓을 수 없는 스마트폰과 메모용 수첩을 동시에 들고다닐 수 있다는 점에서 노트 케이스의 매력을 느끼는 것이다. 더군다나 이동할때는 다이어리 수첩을 손에 쥐고 지갑이나 명함집, 그리고 스마트폰이 주머니 속으로 들어간다. 다들 알고 있겠지만 주머니에는 두 가지 이상의 물건이 들어가면 불룩해져 보기 싫고, 움직이기도 힘들다.

주머니에서 하나의 물건이라도 더 빼야할 때, 그리고 동시에 사용할 일이 많은 스마트폰과 메모시트를 동시에 가지고 다닐 수 있는 포레스트 그린의 노트 케이스는 신출내기 영업사원의 좋은 파트너가 되어줄 것이다.

이 외에도 포레스트 그린의 홈페이지에서 발견한 상품정보에 따르면 신세대 공부방법의 하나가 된 온라인 강좌에서도 좋은 면을 보여주려고 애썼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갤럭시 S2의 액정크기만 해도 4.3"인치에 불과하고 아이폰은 3.5"인치다. 아무리 화질이 좋아도 이래서는 스마트폰과 거리를 가까이 하지 않으면 제대로 화면을 보기 힘든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온라인 강좌에 필기를 하지 않을수도 없는 법, 스마트폰 앞에 노트 한권을 준비해놓고 스마트폰 시청 모드로 들어가보면 알게된다. "아, 액정이 정말 작긴 작구나." 노트 반권의 거리가 아쉬울 때 포레스트 그린의 케이스는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서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안간힘을 쓴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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