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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파인더, 스마트한 배선 정리를 위한 필수품

맥스파인더? 그게 뭐지?

컴퓨터에는 필연적으로 선이 연결된다. 데스크탑 PC의 복잡한 배선문제는 크게 중요하지는 않지만, 은근히 파워 유저들의 심리를 자극하면서 미해결 난제로 이어져왔다. 그 중에서도 많아도 문제, 적어도 문제인 전원 케이블은 단연 으뜸격으로 선 정리에 대한 스트레스를 제공했다.

돼지 꼬리라고 불리는 헬리컬 실드부터 찍찍이라 불리는 벨크로에 이어 케이블 타이까지 제공되는가 하면, 나중에는 아예 파워 자체에서 케이블을 선택해서 끼워 쓸 수 있는 모듈러 타입까지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케이스에 달린 부품들이 많아지면 여전히 내부를 가로질러 주렁주렁 매달리는 케이블들을 정리하기는 여간 쉬운일이 아니었다. 심한 경우에는 시스템 내부를 가로지르는 선들이 많아지면서 발열이 부쩍 늘어난 시스템 내부 공기 순환도 악영향을 준다.

굳이 그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컴퓨터 매니아라면 복잡한 선을 보면 선정리를 해야될 것 같은 의무감마저 들 것이다. 특히 최근 출시되는 케이스들도 선 정리에 적합하도록 컴포넌트 구성 패널의 반대쪽 여분의 공간을 약간 늘려 파워 케이블을 뒤쪽으로 빼내는 케이블리스 케이스들을 선보이고 있다.

케이스의 구조나 일부 파워에 따라 케이블들이 짧은 경우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케이블리스 시스템을 구성하고 싶을 정도로 시스템 내부를 깔끔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리뷰는 이런 케이블리스 케이스의 구성을 보다 깔끔하고 원활하게 제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프리미엄 연장 케이블, 맥스파인더를 소개하고자 한다.

Max Finder 파워 서플라이 연장 케이블 시리즈

제조사
맥스파인더 (Max Finder)
전선 규격
16AWG 국제표준규격 (숫자가 낮을수록 좋음)
케이블 처리
단일 케이블 슬리빙 처리
색상
블러드 레드, 블랙
가격
(35cm, 2012-03-12
공식 판매가 기준)

24-Pin 메인 전원 케이블 - 27,500원
8-Pin(4+4) 보조 전원 케이블 - 13,200원
8-Pin(6+1) PCIe 확장 전원 케이블 - 13,200원
6-Pin PCIe 전원 케이블 - 11,000원
4-Pin S-ATA 전원 케이블 - 6,600원

기타문의
구입문의 - STCOM, A/S문의 - MaxFinder
STCOM(02-706-1906), MaxFinder(02-479-4991)


▲ Max Finder 파워 서플라이 연장 케이블, 패키지 박스
맥스파인더 패키지 박스는 24-pin(메인 파워 케이블) 모델만 조금 더 큰 크기이며, 나머지는 모두 동일한 디자인에 후면 라인업 시리즈에 스티커로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첫 번째 맥스파인더, 메인 전원 공급용 24-pin 연장 케이블

패키지 박스를 열어보면 모든 제품들이 정전기 방지 비닐에 쌓인 채 보관되어 있다. 패키지 디자인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블러드 레드 모델과 블랙 모델로 나뉘어 판매된다. 브레인박스에서 입수한 모델은 블러드 레드 색상이다. 사이드 패널에 아크릴 재질이 있고 눈에 띄는 색조합으로 튜닝하는 것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고려해 봄직한 제품이다.

24-pin 연장 케이블은 다른 케이블들에 비해 비교적 부피가 큰 만큼, 다른 모델들이 비해 좀 더 큰 패키지 박스에 제공된다. 프리미엄 연장케이블이라 이름 값에 걸맞게 입, 출력 커넥터의 핀들이 단단하게 고정되어 케이블 연결 시 핀이 어긋나는 현상을 최소화 했다.

▲ Max Finder 파워 서플라이 연장 케이블, 24-pin 연장케이블
패키지에 꺼낸 직후의 모습, 정전기 방지 비닐에 포장되어 있다.

▲ Max Finder 파워 서플라이 24-pin 연장 케이블
각각의 케이블마다 슬리빙 처리가 되어 있어 깔끔하면서도 부드러운 휘어짐을 보여준다.

▲ Max Finder 파워 서플라이 24-pin 연장 케이블, 입력단
사진상으로 보이는 결합부와 파워 서플라이의 24핀 전원 커넥터가 연결된다.

▲ Max Finder 파워 서플라이 24-pin 연장 케이블, 출력단
사진상으로 보이는 커넥터와 메인보드 상의 24핀 커넥터가 연결된다.

▲ Max Finder 파워 서플라이 24-pin 연장 케이블, 슬리빙 처리 구간

▲ Max Finder 파워 서플라이 24-pin 연장 케이블, 입력단

▲ Max Finder 파워 서플라이 24-pin 연장 케이블, 출력단

두 번째 맥스파인더, 보조 전원 공급용 8-pin(4+4) 연장 케이블

메인보드의 CPU 보조 전원 공급용 케이블인 8-pin은 성능 좋은 최신 CPU를 안정적으로 구동시킬 수 있도록 4-pin 케이블에서 발전한 형태다. 중저가형 모델들은 아직 4-pin을 쓰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8-pin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맥스파인더 8-pin은 4-pin 보조커넥터와 호환하여 쓸 수 있도록 4+4핀 구조로 제작된다. 파워 서플라이가 4핀만 지원할 경우, 연결 방향을 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깔끔하게 4-pin만 사용하고 싶은 유저를 위해 4-pin 전용 케이블도 판매하고 있다.

▲ Max Finder 파워 서플라이 연장 케이블, 8-pin(4+4) 연장케이블

▲ Max Finder 파워 서플라이 8-pin(4+4) 연장 케이블
맥스파인더 보조 전원 케이블은 4+4구조로 8-pin과 4-pin을 동시에 지원한다.

▲ Max Finder 파워 서플라이 8-pin(4+4) 연장 케이블, 입력단
사진상으로 보이는 결합부와 파워 서플라이의 8핀 또는 4핀 전원 커넥터가 연결된다. 4핀 전원 커넥터 연결시에는 위치를 잘 확인해서 연결해야 한다.

 

▲ Max Finder 파워 서플라이 8-pin(4+4) 연장 케이블, 출력단
사진상으로 보이는 커넥터와 메인보드 상의 8핀 또는 4핀 커넥터가 연결된다. 입력단과 마찬가지로 4핀 커넥터만 연결했을 경우 해당 방향의 커넥터를 메인보드에 연결해야 한다.

▲ Max Finder 파워 서플라이 8-pin(4+4) 연장 케이블, 슬리빙 처리 구간

▲ Max Finder 파워 서플라이 8-pin(4+4) 연장 케이블, 입력단

▲ Max Finder 파워 서플라이 8-pin(4+4) 연장 케이블, 출력단

세 번째 맥스파인더, PCIe 전원 공급용 8-pin(6+1) 연장 케이블

PCIe용 8-pin(6+1) 연장 케이블은 보조 전원 공급용 8-pin(4+4)와 유사하게 생겼다. 덕분에 헷갈리는 유저들이 많지만 실제로 연결 커넥터 부분의 모양이 미세하게 틀려 잘못 꽂아 쓰는 경우는 거의 없다. 소비전력이 높은 일부 익스트림급 고가 그래픽 카드에 쓰이는 전원 커넥터로 8-pin 하나만 쓰는 경우는 거의 없고, 8+8핀 또는 8+6핀 형태로 많이 사용된다.

▲ Max Finder 파워 서플라이 연장 케이블, 8-pin(6+1) 연장케이블

▲ Max Finder 파워 서플라이 8-pin(6+1) 연장 케이블
8-pin 규격은 주로 고급형 그래픽 카드에 많이 사용되는 PCI-Express 확장 보조 전원 케이블이다. 기존 6-pin이 75W를 공급하는데 반해 최대 150W의 전원 공급을 하기 때문에 전선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중요한 편이다.

▲ Max Finder 파워 서플라이 8-pin(6+1) 연장 케이블, 입력단
사진상으로 보이는 결합부와 파워 서플라이의 PCIe용 8핀 커넥터가 연결된다. 4+4핀과 마찬가지로 6핀만 끼워서 사용할 수도 있다.

▲ Max Finder 파워 서플라이 8-pin(6+1) 연장 케이블, 출력단
사진상으로 보이는 커넥터를 그래픽 카드에 배치된 보조 전원 커넥터에 연결한다. 4+4핀에 비해 구분이 쉽기 때문에 실수할 염려는 없을 듯 하다.

▲ Max Finder 파워 서플라이 8-pin(6+1) 연장 케이블, 슬리빙 구간

▲ Max Finder 파워 서플라이 8-pin(6+1) 연장 케이블, 입력단

▲ Max Finder 파워 서플라이 8-pin(6+1) 연장 케이블, 출력단

네 번째 맥스파인더, PCIe 전원 공급용 6-pin 연장 케이블

이 전에 소개했던 PCIe 8-pin(6+1)과 용도는 동일하며, 6+1보다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은 유저를 위한 단일 제품이다. 중급기에 해당하는 메인스트림에서 하이엔드 제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커넥터다. 메인스트림급 그래픽 카드의 경우는 6-pin 하나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고, 하이엔드급은 6-pin 커넥터 2개를 배치한 케이스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다.

▲ Max Finder 파워 서플라이 연장 케이블, 6-pin 연장케이블

▲ Max Finder 파워 서플라이 6-pin 연장 케이블
6-pin 보조 전원 케이블은 자신의 그래픽 카드가 6-pin만 지원할 때, 8-pin 모델의 6+1보다 좀 더 깔끔하게 정리를 하고 싶을 때 쓸 수 있는 모델이다.

▲ Max Finder 파워 서플라이 6-pin 연장 케이블, 입력단
사진상으로 보이는 결합부와 파워 서플라이의 6핀 전원 커넥터가 연결된다.

▲ Max Finder 파워 서플라이 6-pin 연장 케이블, 출력단
사진상으로 보이는 커넥터와 그래픽 카드의 6핀 전원 커넥터가 연결된다.

▲ Max Finder 파워 서플라이 6-pin 연장 케이블, 슬리빙 구간

▲ Max Finder 파워 서플라이 6-pin 연장 케이블, 입력단

▲ Max Finder 파워 서플라이 6-pin 연장 케이블, 출력단

다섯 번째 맥스파인더, S-ATA 전원 공급용 4-pin 연장 케이블

마지막으로 소개할 맥스파인더 시리즈는 저장장치를 위한 S-ATA 규격에 맞도록 제작된 연장 케이블이다. 다른 케이블들과는 다르게 입력단과 출력단의 규격이 다른 것이 특징이다. 다른 규격과 달리 핫플러그를 고려하여 제작되는 S-ATA 커넥터는 비교적 적은 힘에도 쉽게 탈착되는 특징이 있어, 좀 더 안정적인 주변기기용 Peripheral 4-pin 규격으로 전원 입력받는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대체로 S-ATA 케이블은 연장 케이블을 쓰지 않아도 케이블 길이가 충분한 경우가 많지만, 기왕 맥스파인더로 시스템을 구성했다면 마지막 마무리도 맥스파인더로 끝내고 싶은 유저를 위한 제품이다.

▲ Max Finder 파워 서플라이 연장 케이블, S-ATA 연장케이블

▲ Max Finder 파워 서플라이 S-ATA 연장 케이블
입력단은 Peripheral 4-pin으로 전원을 받아들인다. 출력단은 고정식 S-ATA 커넥터로 구성되었다.

▲ Max Finder 파워 서플라이 S-ATA 연장 케이블, 입력단
맥스파인더 시리즈 중 유일하게 입력단과 출력단이 다른 규격을 사용한다. 입력단은 주변기기용 커넥터인 Peripheral 4-pin으로 전원을 받아들인다.

▲ Max Finder 파워 서플라이 S-ATA 연장 케이블, 슬리빙 구간

▲ Max Finder 파워 서플라이 S-ATA 연장 케이블, 출력단
S-ATA에 연결할 수 있는 출력단 커넥터의 모습이다. 일직선 방식이 아니라 직각형 구조를 취했다.

맥스파인더를 실제 시스템에 사용해보자!

그냥 케이블 사진들만 봐서는 어떤 식으로 선 정리가 깔끔하게 되는지 알 수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실제 시스템에 적용한 모습을 확인해보았다. 보다 최신의 시스템에서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베스트셀러 모델인 GMC의 최신 풍 시리즈 케이스(H-100)에 시스템을 구축했다.

GMC의 H-100 풍 모델은 시중의 여러 케이스들 중에서도 그나마 선정리에 최적화된 케이스로, 파워 서플라이 장착부가 하단에 위치해 별도의 선 정리를 하지 않아도 깔끔한 배선을 자랑하는 모델이다.

먼저 누구나 조립할 수 있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배선한 시스템의 모습이다. 그나마 선정리가 깔끔한 모델인 GMC H-100 풍 케이스의 장점이 잘 드러나 있지만, 보조 전원 커넥터 8-pin(4+4)가 시스템을 일직선으로 가로지르고 있다. 이는 일부 파워 서플라이에서 케이블 길이가 모자랄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시스템 하단부에는 쓰지 않는 케이블들을 정리되어 있지만, 상단에 파워 서플라이가 위치할 경우에는 또 하나의 일거리가 더 생긴다. 미사용 케이블들이 시스템으로 흘러내리지 않도록 상단에서 고정해주는 작업을 한 번 더 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GMC H-100 풍 모델을 포함해 최신 케이스들이 지원하는 비하인드 패널로 파워 서플라이 케이블을 모두 빼놓은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아주 깔끔해지지만,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대부분의 파워 서플라이들은 비하인드 패널을 적용할 경우 케이블 길이가 짧아 연결할 수가 없는 불상사가 발생한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맥스파인더와 같은 연장 케이블이다. 일반 시중에 있는 저가형 케이블과 달리, 맥스파인더는 16AWG 규격의 전선을 사용해 검증된 전력 효율과 피복 안정성을 제공한다.

PC에 사용되는 파워 서플라이에서는 고가 제품들이 16AWG를 사용하며 중, 저가 모델들은 각각 18AWG나 20AWG가 사용된다. 즉, 일반적인 수치와는 다르게 숫자가 적을수록 더 고급형 제품에 속한다.

맥스파인더로 케이블을 연장시켜 비하인드 패널 케이블 시스템을 구축한 모습이다. 본 페이지 첫 사진과 비교했을 때 훨씬 깔끔해진 모습을 볼 수 있다. 더불어 개별 케이블마다 블러드 레드색으로 슬리빙 처리한 맥스 파인더는 마치 인체의 혈관같은 느낌을 주어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튜닝을 좋아하는 유저들이라면 ASUS나 ASRock의 Fatal1ty나 ROG 시리즈와 매칭하면 강렬한 색상대비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튜닝 유저뿐만 아니라 파워 유저들에게도 필수, 맥스파인더

지금까지는 맥스파인더처럼 프리미엄 연장선들은 파워유저들 보다는 튜닝유저들을 주 타겟으로 한 제품들이 많았다. 하지만 비하인드 패널 방식의 케이스들이 하나 둘 선보이면서 앞으로는 연장 케이블도 컴퓨터 업계에 하나의 시장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배선 정리 같은 경우는 일반 유저들도 조립 신청 후 선정리를 해주느냐 안해주느냐에 따라 쇼핑몰을 추천하는 경우도 있으니 경쟁적인 요소는 충분히 갖춰져 있다.

주변 상황도 비교적 시장 형성에 유리하게 구축되어 있다. 케이스 시장이 모조리 비하인드 패널 방식으로 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고, 모든 케이스가 비하인드 패널 방식을 쓰지 않으면 케이블을 길게 만들어봐야 돌아오는 것은 소비자들이 선 정리가 불편하다는 항의 메일 정도밖에 없을 가능성이 훨씬 크다.

울며 겨자먹기로 연장선을 번들로 포함시키는 것도 시장 상황에 따라 경쟁력 하락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상대적으로 파워 서플라이 시장과는 별개로 시장을 형성하지 않을까하고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

▲ 메인보드용 Max Finder 파워 서플라이 연장 케이블 2종, 24-pin + 8-pin

▲ 그래픽 카드용 Max Finder 파워 서플라이 연장 케이블 2종, 8-pin + 6-pin

▲ 저장장치용 Max Finder 파워 서플라이 연장 케이블, 4-pin > S-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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