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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엠텍, 사파이어 라데온 HD7750

1천 번대에서 시작한 라데온 시리즈가 어느새 7천번대에 도달했다. 라데온 시리즈하면 제품 개선 때 마다 성능은 높이고 가격은 안정화시키는 특유의 가격대 성능비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그런 점이 가장 잘 부각되는 메인스트림 라인업은 항상 박터지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제품들이 출격한다. 이번 라데온 7750역시 주머니는 가볍지만 3D게임은 즐기고 싶은 가난한 게이머층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시장에 투입된 제품들 중 하나다.

라데온이라 하면 또 빠질 수 없는 것이 사파이어다. 대체로 그래픽 카드계의 양대산맥인 엔비디아의 지포스와 AMD 라데온을 동시에 취급하는데 반해, 사파이어는 라데온이 ATi 이름으로 선보이던 시절부터 AMD로 편입된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라데온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최대 AIB(애드인보드, 퍼스트 파트너)사다.

과연 2012년의 첫 사이클을 먼저 통과한 AMD의 메인스트림, 라데온 HD7750을 지금부터 살펴보고자 한다.



Sapphire 라데온 HD 7750 OC D5 1GB

제조사 Sapphire (사파이어)
문의처 이엠텍(Emtek), 02-70
VPU 스펙
스트림 프로세서 512개
파이프라인 16개
코어클럭/셰이더클럭 850MHz
제조공정
28nm
메모리 스펙

메모리 용량
GDDR5 1GB (1024MB)
메모리 클럭
4800MHz
메모리 버스 인터페이스
128bit
메모리 대역폭
73.6GB/s
지원 기술

CrossFire
works via PCIe
Eyefinity 2.0
Yes
Stereoscopic 3D
Yes (HDMI 1.4a)
DirectX Ver.
11.1
OpenGL
3.2
기타 특징

슬롯 인터페이스
16x PCI-Express 3.0
출력 포트
Dual-link DVI, HDMI 1.4a, Display Port
최대 해상도
4096x2160
(디스플레이 및 HDMI 1.4a 지원 케이블 사용 시)
소비전력 TDP 60W, 정격400W 추천
크기 172(가로) x 110(세로) x 34(높이) mm


Sapphire 라데온 HD 7750 OC 레이아웃 살펴보기

사파이어 라데온 HD7750의 외형은 전반적으로 쿨링에 신경을 쓴 모습으로 보였다. 2012년 3월 20일 기준으로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13만원대 이하 제품들 중 80mm 쿨링팬에 2슬롯 급 히트싱크를 사용한 제품은 사파이어의 7750 뿐이다. 슬림(LP)타입 케이스에서는 1슬롯 쿨러를 채용한 제품들이 유리하겠지만 내부 공간이 확보되는 미니타워, 슬림(일반) 케이스에서는 2슬롯 쿨러로 좀 더 쿨링에 신경을 쓴 사파이어 라데온 HD 7750에 메리트가 확보된다.

안정성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오버클럭은 50(코어)/200(메모리) 정도에서 마무리한 모습을 보였다. 쿨링이 보강된 만큼 유저에 따라 리스크를 감수하고 사용할 수도 있다. 10만원 초반대인 만큼 많은 유저들이 찾는 제품이라 안정적으로 사용할 것인지, 리스크를 지고서라도 버닝해 볼 것 인지의 선택이 전적으로 사용자에게 달렸다고 볼 수 있겠다.

기타 특징들로는 특허 종료로 원가가 절감된 솔리드 캐패시터를 전면 탑재했다는 점, 그리고 PCIe 보조 전원 커넥터가 없다는 점이다. 하위 호환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그래픽 카드들의 특성상 HD 7750은 오버클럭 등으로 전원을 많이 끌어쓴다 해도 75W 이상을 소모하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하다.

▲ Sapphire 라데온 HD 7750 OC D5 1GB
파란색 쿨링팬과 바닷빛 PCB, 사파이어 특유의 푸른색 색상 조합이 눈길을 끄는 디자인이다. 어차피 케이스에 들어가면 별 차이는 없겠지만 이런 소소한 부분에서 브랜드 이미지가 결정된다.

▲ Sapphire 라데온 HD 7750 OC D5 1GB
공기흐름을 조절해주는 에어로 가이드 커버를 덮어 그래픽 카드의 전체적인 발열을 제어한다.


▲ Sapphire 라데온 HD 7750 OC D5 1GB, 에어로 가이드 쿨러
히트파이프가 없기 때문에 가장 효율이 높은 크기를 찾았다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히트싱크의 크기가 에어로 가이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라는 점은 다소 아쉽다.


▲ Sapphire 라데온 HD 7750 OC D5 1GB
쿨러를 제거한 기판의 모습이다. 라데온 HD 7750의 전력 소모가 많지 않기 때문에 PCIe 보조 전원 커넥터(6/8핀)가 없고, 기판의 크기도 줄어들었다. 내부가 협소하거나 비교적 오래된 PC의 업그레이드 제품으로도 적당할 것으로 보인다.

▲ Sapphire 라데온 HD 7750 OC D5 1GB
AMD RADEON HD7750은 28nm의 공정이 적용되었다. 덕분에 이전 세대인 HD6750의 170㎟보다 컴팩트한 123㎟의 다이 사이즈를 지녔지만, 트랜지스터는 10억 4천만개에서 15억만개로 늘어났다.

기존에 2세대에 걸쳐 사용된 Juniper 코어와 비교했을 때, 성능 자체가 오르거나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전력소비량에서는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보조전원까지 끌어쓰던 HD6750
(86W)에 비하면, HD7750(60W)은 보조전원도 끌어쓰지 않는다.

오버클럭 버전도 보조 전원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전력 대비 성능에 폭발적인 향상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Sapphire 라데온 HD 7750 OC D5 1GB
메모리는 국산 반도체 제조사인 하이닉스社 모듈을 얹었다. 모듈 자체 스펙은 54nm공정으로 최대 5000MHz까지 버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는 응답속도(ns)와 최대 클럭을 맞춰 출시하거나 오버스펙 제품들이 다소 나왔지만, 워낙 고클럭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대체로 응답속도에 겨우 맞추거나 안정적으로 다운스펙으로 나오는 제품이 많아졌다.

사파이어 라데온 HD 7750 OC 역시 오버클럭을 했음에도 4500MHz에서 4800MHz로 안정적인 동작이 보장되는 선에서 마무리 지은 모습이다.

▲ Sapphire 라데온 HD 7750 OC D5 1GB
캐패시터 전량을 솔리드 타입을 썼다. 성능과는 무관하지만 고분자 중합형 매질을 넣어 알루미늄 액상 캐패시터에 비해 누액 등의 우려가 없고 내구성이 높다.


▲ Sapphire 라데온 HD 7750 OC D5 1GB
화면 출력 포트 부분의 모습이다. 라데온의 아이피니티 기술을 지원해 디지털 신호로 3개 이상 모니터 출력이 가능하다. 아날로그 출력이 필요한 경우에는 듀얼-링크 DVI 포트가 -I옵션을 지원하므로 DVI/D-Sub 젠더를 설치하면 된다.
안정적인 오버클럭과 저전력으로 승부한다, Sapphire 라데온 HD 7750 OC D5 1GB

라 데온 HD 7750은 높은 전력대비 성능이 매력적인 제품이다. 기존의 HD 6700시리즈에 비해 최대 2배에 가까운 절전 효율이 돋보인다. 요즘처럼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불경기가 되다 보니 구입비용과 더불어 유지비용도 만만치 않게 신경쓰는 추세다 보니 새로운 그래픽 칩셋 조차 전력소모량이 점차 주목받고 있는 것을 고려한 모양새다.

사파이어 라데온 HD 7750은 레퍼런스 코어의 이런 이점을 최대한 끌어낸 제품이다. 전력소모나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의 오버클럭을 통해 성능은 높였으니 말이다.

해외 자료등을 보면 특히 다이렉트X 11 기반의 게임들에서는 이전 세대보다 높은 효율을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FPS게임에서 특히 유명세를 타고 있는 배틀필드3가 다이렉트X 11이 적용된 게임 중에서도 대중적으로 플레이 되고 있는 대표적인 경우다. 게임성도 게임성이지만, 해상도만 적당히 받쳐준다면 플레이가 가능할 정도로 최적화가 잘 된 게임이다 보니 HD 5750, HD 6750에 이어 HD 7750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HD6700시리즈에 비해 2~3만원 가량 높은 초기 구매 비용의 부담을 견딜 수 있고, 전기세 같은 유지비용까지 걱정해야 되는 자취생이나 독신 생활 중인 외로운 게이머라면 유지 비용까지 저렴한 HD 7750, 사파이어와 함께 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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