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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2012년 봄 시즌 정규 리그 1차전




2012년 3월 21일 AZUBU 후원 리그 오브 레전드의 정규 리그, 봄 시즌이 개막했다. 용산 아이파크몰 9층, e-Stadium 스포츠 경기장에서 진행된 본 경기는 Mig Frost팀과 리틀히포(L.Hippo)팀, MKZ팀과 DDoL팀의 경기가 이루어졌다. 공식 정규리그로 자리를 잡으면서 온게임넷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에는 팬들로 가득찬 객석들의 모습에서 LoL의 심상치 않은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이 날 경기장에서는 국내 서비스 이제 100일 기념, 국내 라이엇 게임즈 대표가 개인적으로 햄버거와 콜라 같은 롯데리아 세트를 제공하는 배포를 보여주었다.




첫 경기는 MiG Frost(위)팀과 LittleHippo(아래)팀의 경기로 스타트를 끊었다. MiG Frost에서는 케넨, 우디르, 모르가나, 시비르, 알리스타를 픽했고, LittleHippo팀은 말파이트, 스카너, 베이가, 그레이브즈, 잔나를 픽했다. (탑 솔로, 정글러, 미드, 봇 듀오 순)

드래프트픽에서 선택할 수 있는 금지 챔피언은 각 팀이 쉔, 쉬바나, 람머스 / 판테온, 리신, 자르반을 지정했다.




시작부터 상대팀 블루골렘을 노린 Mig Frost쪽에서 모르가나의 속박으로 잔나를 잡을 뻔 했으나 간발의 차로 피하는 모습에 탄성이 흘러나왔다. 그러나 이후 정글러4 시작을 프로스트 팀에서 먼저 가져가면서 유리하게 전개되었다. 방송 도중에 선수들의 실시간 게임톡이 들리기도 했는데 너무나 직설적인 대화로 전용준 캐스터가 선수들의 대화임을 강조하며 격렬하게 해명하는 등, 재미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게임 초반에 미드의 베이가가 모르가나의 어둠의 속박(W)에 잡힐 뻔 했으나 무사히 사건의 지평선(E)과 소환사 스펠 점멸(플래시)로 피했고, 이후에도 두 번에 걸쳐 우디르의 협공과 모르가나의 속박, 장판에 당할 뻔 했으나 극적으로 생환하며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퍼스트 블러드(최초 사망)는 탑 라인의 케넨(MiG)이 말파이트를 추격하며 점화 스펠까지 쓴 끝에 미그 프로스트팀이 가져갔다. 퍼스트 블러드 시 400의 골드를 획득할 수 있어 게임 전개를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다.

바텀 라인의 전황도 미그팀의 공격적인 서포터 알리스타와 시비르의 조합이 유리하게 게임을 이끌어 나갔고, 결국 MiG Frost팀의 압도적인 승리로 게임이 종료되었다.




다음 게임은 MKZ(위)팀과 DDoL(아래)팀의 대전이 진행되었다. MKZ팀은 럼블, 스카너, 아리, 코르키, 잔나를 픽했고, DDoL팀은 갈리오, 자르반, 모르가나, 애쉬, 소라카를 픽했다. 금지 챔피언으로는 앞선 경기에서 많은 활약을 했던 케넨을 포함해 람머스, 쉬바나, 그리고 성장하기 시작하면 멈출수가 없다는 카사딘과 샤코, 쉔이 지정되었다.



첫 게임인 MiG와 작은하마 팀의 전투와는 달리 초반부터 각 라인별로 팽팽한 접전을 벌인 끝에 DDoL팀의 바텀 라인 퍼스트 블러드로 게임이 전개되었다. DDoL 팀이 점멸로 도망친 코르키를 끝까지 잡아주면서 순조롭게 출발하는 듯 했다.

그러나 어느정도 게임이 진행된 상황에서 DDoL팀이  빠르게 바텀라인 근처의 중립 미니언인 드래곤을 잡던 중 MKZ팀의 빠른 역습에 갈리오와 애쉬의 더블킬로 덜미를 붙잡혔고, MKZ는 잔나를 희생했지만 드래곤까지 챙기면서 초반 바텀라인의 부진을 만회했다.

이후 미드 라인에서도 MKZ가 다시 한번 아리가 모르가나를 잡아가면서 기세를 올렸고, 비슷한 시기에 탑은 MKZ의 럼블이 갈리오를 처치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텀에서는 애쉬의 마법의 수정 화살(궁극기, R)에 이어 자르반의 데마시아의 깃발(E)과 대격변(궁극기, R)로 코르키를 잡았지만, 이후 탑에서 다시 한 번 벌어진 한타 싸움에서 갈리오, 자르반, 모르가나가 한꺼번에 당하면서 DDoL팀의 패색이 짙어졌다

결국 게임은 MKZ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이날 승리조인 MiG의 인터뷰는 그야말로 패기 넘치는 자신감으로 승리자의 여유를 보여주었고, MKZ는 부드러우면서도 고조된 자신감을 표현했다.




메인 스폰서 AZUBU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LoL 챔피언스 정규리그는 듀얼 토너먼트 방식, 스타리그를 봤던 유저들이라면 꽤 익숙한 방식으로 승자조와 패자조로 다시 한 번 리매칭이 이루어지는 방식이다. 정규 리그 진행 당일날(21일) 신 챔피언인 룰루가 추가되며 부가적인 밸런스 패치가 되었지만 선수들의 연습 상태를 고려한 듯 경기는 이전 버전인 피오라 패치 당시의 게임으로 진행되었다.

경기장에서는 방송 진행 외에도 관객들을 대상으로 각종 이벤트를 진행했다. 라이엇게임즈 다이어리와 Lol 탁상용 달력이 제공되었다. 이후 추첨을 통해 LoL 이벤트의 대명사가 된 키티캣 스킨의 카타리나 챔피언, 라이엇 게임즈 백팩과 모자, 로드FC 개막전 A석 티켓 15명과 B석 25명이 각각 당첨자들에게 돌아갔다.



특히 공식 후원사인 AZUBU에서는 소니의 신제품인 PSP Vita를 3대나 경품으로 내걸어 수많은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후 열리는 경기에서도 PSP Vita를 포함해 푸짐한 경품을 약속하며  생방송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경기장에도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Lol 봄 시즌 정규리그는 온게임넷에서 수, 금요일 오후 7:30에 생방송으로 시청이 가능하며, 인터넷 VOD로 한국어는 물론이고 전세계에 중계되는 영문으로도실시간 관람 및 재시청이 가능하다. 인터넷 사이트의 주소는 다음과 같다. ( 참고 :  http://www.ognlo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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