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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기가바이트 7-시리즈 메인보드 미디어 세미나

기가바이트 테크놀로지(Gigabyte Technology)의 국내 공식 유통사 제이씨현시스템(주)에서 인텔 차세대 프로세서인 아이비브릿지를 지원하는 7시리즈 메인보드 라인업을 공개하고, 당사만의 특별한 기술들을 소개하는 미디어 세미나를 3월 29일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가졌다.

이 날, 세미나에서는 차세대 프로세서 라인업에 앞서 이미 출시되고 있는 인텔 Z77, H77 시리즈의 특징과 함께, 자체적인 기술 지원 유틸리티인 울트라 듀라블 4, 3D POWER, Dual UEFI BIOS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갖춘 기가바이트 인텔 메인보드에 대한 소개가 이루어졌다.

특히 제이씨현시스템의 임직원들 이외에도 대만의 기가바이트 본사 관계자들도 참석, 한국 시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기가바이트 코리아(미정)의 용산 설립을 공표하여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본격적인 프리젠테이션 시작에 앞서 제이씨현시스템(주) 차중석 대표이사는 "시장의 수요 진작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6시리즈 러닝 기간동안 진행했던 프로모션들이 무사히 안착함에 따라 7시리즈 메인보드 제품들도 시장에 무사히 안착하기를 바란다." 는 말과 함께 인삿말을 전했다.

▲ 제이씨현시스템(주), 차중석 대표이사

차중석 대표의 인삿말에 이어 단상에 오른 테레사 핑(Teresa Ping) 부매니저는 올해 역시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며, 6-시리즈를 통해 여전히 성공적인엔트리급 모델들에 중점을 두는 가운데 7-시리즈로 하이엔드 시장의 도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테레사 핑은 "체인지 & 리슨"을 강조하며 기가바이트는 항상 변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디스트리뷰터, 채널, 유저, 그리고 시장의 요구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뒤이어 진행된 기가바이트 7시리즈 메인보드의 본격적인 소개 프리젠테이션은 세일즈 담당자 히로시 나카무라 PM(프로덕트 매니저)에 의해 진행되었다.

▲ 기가바이트 테크놀로지 Co. LTD, 테레사 핑(Teresa Ping)

▲ 기가바이트 테크놀로지 Co. LTD, 히 로시 나카무라(Hiroshi Nakamura)
2012년 시장을 선도할 기가바이트 테크놀로지



프리젠테이션의 시작은 기가바이트만의 독자적인 테크놀로지의 변천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그래프로 시작되었다. 기가바이트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울트라 듀라블(Ultra Durable)이 2006년부터 시작되어 2012년까지 4번에 걸쳐 업그레이드 되었으며, 틈틈히 다른 부가기능들도 개발해온 것을 알 수 있다.

울트라 듀라블(Ultra Durable) 기술은 2006년부터 최초로 모든 캐패시터를 솔리드 타입(Polymer)으로 탑재하는 1세대, 페라이트 코어 초크 인덕터를 채용한 2세대, 그리고 PCB에 내장된 구리 소재의 함유량을 기존 1oz에서 2oz로 높여 수명은 높이고 노이즈 간섭을 줄인 3세대를 지나, 이 날 4세대가 선보이게 되었다.

여기에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기가바이트의 또 다른 전매특허 중 하나인 Dual BIOS 기술은 1999년에 개발하여 특허로 등록했을 정도로 DIY PC의 각종 문제들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노력해왔음을 알 수 있다.



기가바이트 7-시리즈만의 주요 특징, BIG3

이번 기가바이트 7-시리즈에도 여러가지 기술들이 추가되었지만, 프리젠테이션에선 특히 대표격인 3가지 주요 기술들을 먼저 언급했다. 첫 번째로 Dual BIOS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Dual UEFI BIOS, 전원 공급에 있어 높은 정밀도와 효율을 자랑하는 3D POWER, 그리고 메인보드의 내구성을 극대화 시킨 4세대 Ultra Durable 기술들이 각각 소개되었다. 있다.

기가바이트 7-시리즈 (Z77) 메인보드는 그간 많은 인기를 모았던 기가바이트 인텔 6-시리즈에 포함된 울트라 듀라블 4 클래식에서 습기방지, 정전기 방지, 발열 방지 및 전원 장애 보호 기능이 더욱 강화된 오리지널 "울트라 듀라블 4" 기술이 적용되었다.

울트라 듀라블 4의 보호 설계로 새로운 유리섬유 PCB 소재와 2oz Copper 기술을 동시에 적용된 기가바이트 7-시리즈는 높은 냉각 효율과 최대 2배 이상 낮아진 임피던스로 내구성과 신호품질은 높이면서 전자파 간섭은 줄어 더 높은 오버클럭 성능을 제공한다.




Dual UEFI BIOS

Dual UEFI BIOS는 기존의 Dual BIOS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새롭게 추가된 UEFI가 바로 이 기술의 핵심이다. 기가바이트가 주로 채용해온 피닉스-어워드 기반의 BIOS는 전문가를 위한 세부적인 설정값을 지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복잡하기 때문에 편의성은 떨어지는 편이었다.

그러나 UEFI 기술이 하나 둘 적용됨에 따라 일반인이나 초보자들도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Dual UEFI BIOS와 함께 선보인 3D BIOS의 경우 프리젠테이션 화면과 같이 이미지만으로 해당 항목의 설정값을 이해하고 조정할 수 있도록 배려한 모드를 추가했다.

보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3D Mode는 BIOS를 처음 접하는 사용자도 쉽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별도로 접속할 수 있는 Advanced Mode는 기존과 유사한 인터페이스로 보다 심도 깊은 오버클럭 유저들을 위한 메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듀얼 바이오스 특유의 기능인 메인 바이오스 이상시 백업 바이오스로 복구를 시도하는 기능은 그대로 이어받았다.



3D POWER

3D POWER는 진보한 디지털 전원 제어 기술이다. 이미 센트럴 프로세싱 이외에도 그래픽 프로세싱, 메모리 컨트롤러까지 내장하고 있는 CPU와 연계된 각종 전원부 구성을 사용자가 직접 제어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다. 기본적으로 자동으로 공급 효율을 조절하기도 하지만, 유틸리티 소프트웨어(3D Power)를 통해 사용자가 직접 원하는 방향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윈도우즈 유틸리티로 제공되는 3D Power 소프트웨어는 크게 3가지 설정이 가능하다.

첫 번째로 지원되는 VOLTAGE 카테고리의 경우 전원부 응답속도를 강화시키거나 전압 강하 제어, 과전압 보호 기능으로 오버클럭을 보다 빠르고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두 번째는 PHASE 카테고리는 전원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제어하고 과전압에 이어 과전류 보호기능을 제공한다. 그리고 하이라이트 기능인 페이즈 제어(Phse Control) 메뉴를 통해 기존보다 더 많은 전력을 공급하여 안정적인 오버클럭을 할 것인지, 기존보다 더 높은 효율로 절전능력을 향상시킬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

세 번째 기능은 FREQUENCY 카테고리다. 과거 아날로그 PWM과는 다르게 디지털로 공급할 전력을 칩 설정에 따라 조절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조절하여 오버클럭시 보다 충분한 양의 전력을 공급하여 시스템 안정성을 강화시키고 오버클럭 한계를 높일 수 있게 했다.





ULTRA DURABLE 4 (기가바이트 울트라 듀라블 4)

기가바이트 7-시리즈의 대표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4세대 울트라 듀라블은 이름에 걸맞게 4개의 강화된 보호 설계 능력을 갖춘 기술이다. 습기, 정전기, 전원장애, 발열의 위협으로부터 하드웨어 레벨에서 보호해주어 타 메인보드에 비해 극대화된 내구성을 보장해준다.

1세대 부터 적용되어온 올 솔리드 캐패시터는 특허종료로 대부분의 메인보드에서 볼 수 있게 되었지만 울트라 듀라블 4에 추가된 신소재 유리섬유 PCB로 습기에도 더욱 강해졌으며, 3배 이상 ESD저항력이 강화된 IC를 쓰고 정전기를 방지해주는 칩을 따로 채용해 정전기로 인한 초기불량이나 유지보수 도중 일어날 수 있는 불의의 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One Fuse per USB Port

이 기능은 안정성은 물론이고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중점을 둔 기술이다. 각 USB포트마다 독립적인 퓨즈를 탑재하여 단일 문제로 다수의 피해를 보는 경우를 막는다는 개념이다.

기존의 경우 연결된 포트허브에 퓨즈가 적용되어 4개 중 하나라도 망가지면 그 라인의 USB가 모두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지만, 기가바이트는 각각의 독립 USB 포트마다 퓨즈를 연결해 하나가 고장나더라도 나머지 USB 포트를 쓸 수 있게끔 했다.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기가바이트만의 대표적인 특징 외에도 각종 기술들과 인텔 7-시리즈에서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기술들을 모두 지원한다.

대표적으로 Lucid Virtu MVP 3D게임 성능 향상과 가상 Vsync 기술을 적용해 티어링을 방지하는 기술이 있다. 티어링은 모니터와 그래픽 카드간의 상반된 반응속도로 인해 일어난다. 고급 그래픽 카드를 사용할 경우에는 대체로 초당 60장에서 더 많은 프레임을 미리 렌더링한다. 하지만 모니터가 초당 표현해 줄 수 있는 프레임 수는 LCD를 기준으로 60장이다.

이 때 프레임 가운데 몇 장이 비어있을 경우 앞뒤의 멀쩡한 프레임을 갖다붙여 넘어가는 시스템이 있다. 이 과정에서 화면의 절반 가량이 밀린 듯한 영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영상을 정상화 시켜주는 것이 바로 Vsync 기술이다.

▲ 고급형 제품군에 제공되는 BT4.0 & WiFi300Mbps 번들 킷(Bundle Kit)
듀얼 밴드 Wi-Fi의 경우 5.0GHz와 2.4GHz 대역폭을 모두 지원해 차세대 5G Wi-Fi도 지원한다.
항상 변화를 추구하는 기가바이트와 제이씨현의 포부를 접하다.

마지막 세션으로 참석한 미디어 종사자들의 질문을 받는 자리가 이어졌다. 세미나 시작에 앞서 밝혔던 기가바이트 한국 지사에 대한 문의가 주를 이루었는데, 이에 대해 기가바이트는 6월 중, 용산 부근에 설립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최근 소비자 시장에서 흐르고 있는 여러 소문에 대한 질문에는 차중석 대표가 직접 제이씨현시스템(주)와 기가바이트는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돈독한 협력관계를 이어나갈 것임을 밝혔다.

마지막은 기가바이트 및 제이씨현 관계자 일동의의 인사로 마무리되었다.

▲ 기가바이트 7-시리즈 메인보드 미디어 세미나


▲ 기가바이트 7-시리즈 메인보드 미디어 세미나
입구 부근에 기가바이트 7-시리즈 메인보드를 장착한 디스플레이 시스템이 전시되어 있었다.




▲ 기가바이트 7-시리즈 메인보드 미디어 세미나, 디스플레이 시스템의 세부 사진
좌측 SF4 데모 시스템(위), 우측 인텔 데모 시스템(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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