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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아수스 P8Z77-V 시리즈 미디어 세미나

아수스텍 코리아(ASUStek Computer Inc.)에서 2012년 4월 3일, 자사 대회의실에서 차세대 메인보드 라인업을 공개하는 미디어 세미나를 가졌다. 아수스 코리아의 마케팅 담당자 곽문영 팀장은 차세대 아수스 메인보드 라인업에 대해 "스마트기기와 더욱 손쉬운 연결을 위한 기술들이 강화되었다." 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디지털 전원부가 빠르게 도입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춘 독립형 전원부 제어 기술인 스마트 디지+ 3세대(Smart Digi+ 3) 기술 및 바이오스 플래시백(USB BIOS Flashback) 기술로 기존의 오버클러커들을 위한 지원 역시 건재함을 과시했다.

또한 이번 세미나에서 메인보드 뿐만 아니라 LCD 디스플레이 시장 진출을 위한 모니터 제품군도 함께 발표되어 참석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이 날 미디어 세미나는 프리젠테이션 및 데모 시스템을 통해 현장에서 WiFi Go!, USB Boost 및 새롭게 출시되는 LCD 디스플레이를 공개하는 등 자사의 기술력을 숨김없이 보여주었다. 프리젠테이션 진행 및 솔루션 데모 시스템 운영은 곽문영 팀장(아수스코리아 마케팅 담당)이 직접 실시했다.

▲ 아수스코리아 마케팅 팀, 곽문영 팀장


아수스 메인보드 차세대 라인업 프리젠테이션 분석


프리젠테이션의 시작과 동시에 가장  눈 여겨 볼 기술들을 친절하게 핑크색으로 강조했다. 아닌게 아니라 아수스도 전통적인 오버클러커들이나 일반 사용자들이 안심하고 쓸 수 있는 품질은 이미 iT 업계의 기본 수칙이 되었으며, 앞으로는 보다 쉬우면서도 쓸모있는 추가 기능들이 메인보드의 가치를 판가름 할 것으로 예상된다.

ASUS의 기술은 두 가지 방향이 제시되었다.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는 무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컴퓨팅과, 기존의 오버클러커와 일반 사용자들을 위한 안정성 위주의 전원 공급 분야와 효과적인 쿨링팬 제어로 저소음과 냉각성능을 동시에 잡는 것이다.



3세대 듀얼 인텔리전트 프로세서, 스마트 디지+ (Smart Digi+)

가장 먼저 소개된 기술은 오늘날 아수스를 있게 해준 안정적인 전원부와 강력한 오버클러킹을 담당하는 스마트 디지+ 기술이다. 아수스에서 3세대 듀얼 인텔리전트 프로세서라고 부르는 두 칩셋은 아수스 브랜드를 선호하는 유저라면 한번씩은 들어봤을 EPU(Energy Processing Unit)TPU(TurboV Processing Unit)를 지칭하는 말이다.

EPU 프로세서는 스마트 디지+ 기술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 전원 공급량을 따로 조절할 수 없던 과거에는 부하 정도에 관계 없이 일정한 비율로 전력소비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디지털 방식의 전원부 공급이 보편화 됨에 따라 EPU 프로세서를 도입한 아수스 메인보드에서는 동일한 상황에서 전원부에서 측정되는 부하에 따라 최적의 전력 소비 효율을 낼 수 있도록 고안해 높은 절전율을 제공한다.

TPU 프로세서의 경우 오버클럭에 관련된 다양한 명령을 수행한다. 곽문영 팀장은 보편적인 BIOS레벨의 오버클럭의 경우에도 오버클럭 명령어까지 CPU가 해석하는 방식이지만, 아수스 메인보드에서는 TPU 프로세서가 탑재됨으로써 CPU 점유 없이 독자적인 오버클럭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DLNA을 선도하는 아수스의 와이어리스 테크놀로지, Wi-Fi Go!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 전자기기 분야를 연구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꿈꾸고 있는 가정형 디지털 컨텐츠 공유체계를 목표로 하고 있는 회사들의 연합이다. 삼성이나 애플, 소니 등은 물론이고 ASUS도 가입되어 있으며 제각기 거실을 장악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Wi-Fi Go!는 ASUS의 Wi-Fi 무선 네트워킹과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컨텐츠를 공유할 수 있도록 고안된 기술이다. 컨텐츠 공유의 기본이라 불리는 파일 공유는 물론이고 무선 인터넷 공유, 멀티미디어 조작, 원격 데스크탑 기능까지 원클릭 & 원터치로 지원한다.

개인용으로 쓰는 PC는 원격 데스크탑을 통해 컴퓨터 앞을 떠나더라도 언제든지 화면을 보고 조작할 수 있게 했으며, 주로 가족들이 공용으로 쓰게 되는 HTPC용도로도 누구나 조작할 수 있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지녔다.



냉각 효율과 소음을 동시에 잡는 오토 튜닝, FAN Xpert 2

팬 익스퍼트 2 기능은 기존 팬 컨트롤링 기술을 보다 향상시킨 기술이다. 특정 온도에서 정해진 비율로 팬 RPM만 조절하는 기존 기술들과 달리, FAN Xpert 2는 현재 온도와 최대 RPM 최저 RPM (쿨링팬 회전 속도)등을 측정하여 최적의 상태로 조절해주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저소음 상태에서 쿨링팬 속도를 고정할 수도 있어 보다 낮은 소음을 원하는 유저들에게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아수스 메인보드 라인업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기술들이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소개되었다.

특히 USB BIOS Flashback 기능은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BIOS ROM 파일이 든 USB를 꽂고 업데이트 버튼만 누르면 업데이트가 되기 때문에 바이오스 업데이트 실패로 전원이 켜지지 않아도 부담없이 다시 시도하여 업데이트를 할 수 있어 초심자들도 아무 걱정없이 업데이트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프리젠테이션에 이어서 데모 시스템을 사용하여 직접 새로운 기술들을 시연해 보이기도 했다. 곽문영 팀장은 Wi-Fi Go!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한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데스크탑 PC를 원격으로 제어하는가 하면, 데스크탑 PC로 스마트폰의 카메라나 동영상으로 촬영하기도 했다.


▲ 아수스 P8Z77-V 시리즈 미디어 세미나 현장, Wi-Fi Go! 시연
스마트폰에서 조작한 화면과 뒷 편에 보이는 프로젝터 영상이 동일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ASUS 모니터? LCD 디스플레이 시장 진출!

이 날 미디어 세미나에서는 메인보드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LCD 모니터도 공개되었다. 총 다섯가지 분야에 걸쳐 라인업이 구성되며, 첫 출시는 6개 제품이 보급형과 전문가용, 3D 게이밍 모니터등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수스코리아는 주력 제품으로 ML239H을 지목했다.

ASUS ML239H는 23인치 IPS 패널을 써서 전방위 178에 달하는 시야각과 확장 1:5천만에 달하는 동적 명암비를 자랑한다. 최대 지원 해상도는 1,920 x 1,080으로 풀HD 규격에 대응하며 6가지 모드에 맞춰 색감을 조절해주는 아수스 스플렌디드(Splendid) 비디오 기능을 제공한다.

뒤이어 공개된 VG278H 모델은 3D 게이밍 용으로 27인치에 120Hz 주사율을 갖췄다. 3D 비전용 안경과 무선 신호를 주고 받는 센서가 모니터 상단에 내장되어 3D비전 안경으로 손실되는 밝기를 보강해주는 라이트부스트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전문가용 시장을 노리고 출시된 PA246Q 모델은 세미나에 참석한 인원들의 이목이 집중시켰다. 24인치 크기의 패널은 일반 모니터에 비해 64배나 많은 10비트 컬러를 표현, 102%의 색 재현율과 98% 어도비RGB 색 영역을 지원해 전문적으로 이미지 편집을 업으로 삼는 유저들을 타겟으로 삼는다.

기존 전문가용 모니터들의 가격이 기본적으로 백 단위를 웃도는 국내 시장에서 80만원대 가격 분포를 예상하고 있는 ASUS PA246Q가 어떤 성적을 보여줄 지 대해 많은 관심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곽문영 팀장은 "대기업이 강세인 국내 디스플레이 시장의 특성상 높은 판매량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단순히 노트북과 메인보드만 판매하는 것이 아닌, iT 분야 전반에 걸쳐 ASUS의 경쟁력을 갖추는 한 해를 보낼 것." 이라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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