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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2, 뉴 아이패드에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얹다!

아이패드에는 무슨 변화가 있었나?

더 뉴 아이패드가 브레인박스 사무실에 온 지도 약 2주일이 지났다. 그 동안 더 뉴 아이패드를 살펴본 후, 최종적으로 새로운 아이패드 최고의 장점으로 꼽힌 것은 다름아닌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탑재였다. 새로운 아이패드로의 업그레이드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위해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아이패드2에서 더 뉴 아이패드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바뀐 것은 A5에서 A5X로 APU가 변경된 것이다. A5X의 주요 변경점은 다름아닌 그래픽 분야, 듀얼코어(PowerVR SGX543MP2)에서 쿼드코어(PowerVR SGX543MP4)로 바뀌었다. CPU는 아직 듀얼코어 1GHz Cortex-A9 기반이고 그나마 전체적인 시스템 퍼포먼스 향상을 위해 512MB 램이 1GB로 증설되었다.

이는 사실상 현 세대에서 CPU 연산능력의 향상보다는 이를 보조해주는 장치들의 업그레이드가 우선시되었으며, 이는 곧 태블릿PC의 정체성을 엔터테인먼트에서 찾고 있는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애플 더 뉴 아이패드
애1024x600에서 2048x1536으로 변경된 해상도, 전작들에 비해 약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더 두꺼워지고 발열도 심해졌다는데, 괜찮을까?

더 뉴 아이패드는 아이패드2와 비교하면 미미할 정도로 조금 더 커진 모습이다. 하지만 해상도 상승 및 그래픽 코어 업그레이드가 단행되었음에도 아이패드1에 비하면 여전히 얇고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아이패드2 부터 탑재된 A5 코어의 강력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부재에 아쉬움을 느껴 다음 세대를 기다린 유저라면 고민없이 더 뉴 아이패드로 옮겨타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발열 부분에 있어서는 기존 아이패드들에 비해 조금 늘어난 것이 사실이다. 다만 데스크탑PC에서도 성능 향상에 따른 발열 증가량이 가장 높은 그래픽 코어의 성능이 대폭 향상된 것이 사실이고, 해상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기본적인 사용 상태에서도 상대적으로 그래픽 코어의 연산량이 늘어난 이상 필연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소문으로 떠돌고 있는 발열 문제의 경우 실제로 사용해 본 결과 몇몇 발열이 높다고 알려진 퀄컴 QSD8250을 탑재했거나, 삼성 슈퍼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과 큰 차이가 없거나, 사용 중에는 발열이 낮게 느껴질 정도의 수준으로 보였다.

QSD8250은 퀄컴 칩 중에서도 초창기 세대에 드는 APU로 GHz급 고성능을 지녔으나 높은 발열로 논란에 오르기도 했다. 슈퍼 아몰레드의 경우 자체 발광으로 인해 타 디스플레이에 비해 선명하지만 발열 증가 폭이 높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패드1" 과 "더 뉴 아이패드" 외형 비교해보기!

개봉기 작성 당시 부재 중 이었던 아이패드1과 더 뉴 아이패드의 외형을 비교해보기로 했다. 아이패드2와 비교해서 두께 0.12cm, 무게는 10g 가량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밖의 외형상 특징은 달라진 것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결정적으로 브박 사무실의 아이패드2는 운명하셨기 때문이다.

어찌되었든 아이패드2와는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많이 달라진 것이 없는 셈이다. 그래서 브박에서는 슬슬 교체시기에 돌입하고 있는 아이패드1과 외형 비교를 진행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 탑재를 기다리며 다음 세대를 기다렸던 기존 아이패드1 유저들에게 이 기사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더 뉴 아이패드와 아이패드1의 뒷면 모습이다. 애플社 디자인 대다수가 그렇듯이 전면의 디자인 요소가 변화한 부분은 없다. 더 뉴 아이패드의 경우는 측면이 곡선을 그린 뒤, 바닥이 편평하게 제작되었으며, 아이패드1은 측면이 직각으로 솟은 뒤, 중앙을 향해 바닥면이 둥그스름하게 제작되었다.

짧게 자주 사용하거나 볼륨 조절을 자주 할 경우 손에 쥐는 맛은 상대적으로 두툼한 아이패드1이 조금 더 낫지만, 바닥이나 책상에 내려놓고 쓰거나 장시간 사용 시에는 좀 더 가볍고 슬림한 뉴 아이패드가 우세한 면모를 보인다.

  좌측, 아이패드1 / 우측, 더 뉴 아이패드
아이패드1과 더 뉴 아이패드의 두께를 비교해 본 모습이다. 어느정도 차이가 있는지 좀 더 쉽게 알아보기 위해 인텔 SSD 520 패키지 박스를 올려놓고 촬영해 보았다.



500만 화소 이면조사 센서 카메라로 전격 교체! 아이사이트(iSight)

아이패드1에는 아예 카메라가 없으며 아이패드2 부터 전 후면 카메라가 추가되었다. 더 뉴 아이패드도 아이패드와 거의 동일한 위치에 카메라가 탑재되었다. 다만 다른 것은 화질이다. 아이패드2의 후면 카메라가 고작 92만 화소로 탑재되면서 많은 실망을 안겨준 바 있다. 덩치는 더 크지만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아이폰4의 카메라보다 못한 화질은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함께 아이패드2의 평판을 떨어뜨리는 요소였다.

더 뉴 아이패드에서는 비로소 쓸만한 수준의 카메라가 탑재되었다. 아이사이트(iSight)라고 명명된 뉴 아이패드의 카메라는 500만 화소에 이면조사 기술이 적용된 센서가 탑재되었다.

  좌측, 아이패드1 / 우측, 더 뉴 아이패드
측면 디자인이 달라지면서 스피커 형태도 달라졌다. 아이패드2와 동일한 디자인이다.



애플의 자랑이 드디어 아이패드에 탑재! 레티나 디스플레이(Retina display)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애플 기기들의 선명한 화질을 대표하는 기술이 되었다. 타샤에서는 보기 드문 고해상도와 광시야각으로 e-book이나 동영상, 사진을 보다 또렷하게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아이폰4를 통해 선보이며 선풍적인 인기를 주도한 레티나 디스플레이 역시 아이패드2 발매 당시 적용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다음 세대를 기다리겠다는 유저들도 있을 정도였다.

이 역시 더 뉴 아이패드에서 적용되어 나타났다. 이전 세대에 비해 확연하게 발전한 색감은 물론이고 해상력까지 지녀 역시 레티나 디스플레이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광시야각 패널로 유명한 LG IPS 패널을 써서 깨끗하면서도 높은 색 재현율을 보여주는 점 역시 빠질 수 없다.

말로 표현하기 보다 아래 사진만 봐도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매력을 느낄 수 있으리라 본다.



▲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 LG의 IPS 패널, 애플 더 뉴 아이패드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선명한 화질을 보장하는 광시야각 패널 IPS를 탑재했다.




레 티나 디스플레이의 진가는 해상도에서 하늘과 땅 수준의 격차를 보였다. 마치 고품질 인쇄물처럼 정교하고 세밀한 더 뉴 아이패드의 해상력에 비하면 이전 세대 아이패드들은 90년대 잉크젯 컬러 프린터 인쇄물 마냥 흐리고 조잡한 인상을 준다.

데스크탑 PC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계단현상의 일종으로, 모자란 해상도에 웹페이지를 우겨넣다 보니 글씨가 찌그러지는 것이다. 해상도 증가에 따라 1280x1024 해상도에 최적화된 웹사이트가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1024x600이라는 해상도로 선명한 화질을 바라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더 뉴 아이패드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모바일 기기로는 혁신에 가까운 2048x1536 해상도로 데스크탑PC 못지 않은, 오히려 더욱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아 이패드용 웹 브라우저, 사파리로 화면을 최대 확대 시킨 모습이다. 기본 화면에 비하면 가독성이 눈에 띄게 좋아진다. 클리어타입으로 픽셀의 각진 부분을 부드럽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같은 크기를 더 크게 확대시켜 보면 어느정도 차이가 나는지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

"80" 숫자만 100% 크기에서 크롭한 사진이며 위쪽은 더 뉴 아이패드, 아래쪽은 전 세대 아이패드(1,2)의 사진이다. 척 보기에도 전 세대 아이패드들은 사각형 픽셀이 눈에 보일 정도인 것에 비해, 새로운 뉴 아이패드는 사진으로도 픽셀을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높은 픽셀 밀집도를 보여주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Retina display), 아이사이트(iSight)로 거듭난 더 뉴 아이패드!

더 뉴 아이패드는 다년간 누적되어온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더욱 선명한 화질로 실감나게 즐길 수 있도록 개선하는데 중점을 둔 것으로 보여진다. 게임들을 포함한 각종 앱들은 새로운 해상도에 맞춰 개선될 수 있도록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미 뉴 아이패드의 해상도 기준에 맞춰 출시되는 신규 앱들이나 ebook, 웹서핑으로는 대적할 상대가 없을 만큼 독보적인 비주얼을 제공한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해상도가 2배나 늘어났는데 성능은 어떻게 되었을까?" 라는 의문이 들지 않을 리 없다. 데스크탑PC도 해상도가 늘어나면 성능이 떨어지는데 태블릿PC라고 다를리가 없다. 물론 더 뉴 아이패드는 쿼드코어 그래픽 칩셋인 PowerVR SGX MP4+를 얹어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음 기사에서는 더 뉴 아이패드의 성능이 얼마나 뛰어난 모습을 보여줄 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하고, 이 지면은 여기서 마무리 짓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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