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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박스, 게이밍PC Festival 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전 격돌!

IT 종합 정보사이트 브레인박스(http://www.brainbox.co.kr)에서 주최하는 e스포츠 대회, 게이밍PC Festival의 4월 종목인 리그 오브 레전드의 결승전 방송이 29일 저녁 5시부터 온라인 중계사이트 아프리카에서 생중계되었다. 게이밍PC를 만드는데 최적의 성능을 자랑하는 칩을 만드는 인텔과 엔비디아, 그리고 국내 그래픽 카드 업계 1위인 (주)이엠텍에서 후원하여 총 100만원 상당의 상금의 주인공들이 정해지는 경기인 만큼 많은 시청자들이 몰리기도 했다.

이번 방송은 아프리카 브레인박스 채널(http://www.afreeca.com/pcier)에서 3,4위전 및 결승전을 모두 볼 수 있었다. 3,4위전은 저번 4강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아쉽게 패배한 RoMg[로망]팀과 Psw Ares 팀의 단판대결이 벌어졌고, 이어서 벌어진 결승전은 특별히 3판 2선승제로 Relive 팀과 No Is 팀의 경기가 진행되었다.




3,4위전, Psw Ares 팀 vs RoMg[로망] 팀

3,4위전의 Psw Ares팀은 탑 라인 리븐, 미드 라인 애니비아, 바텀라인으로 그레이브즈와 잔나를 선택했고 특이하게도 정글러에서 밴이 되지 않은 쉔이 선택되었다. 쉔의 경우 드래프트 게임에서 퍼플팀이 필수적으로 금지하는 챔피언으로 지정하는데 로망팀이 지정하지 않아 Psw Ares 팀이 놓치지 않고 선택했다.

RoMg[로망] 팀은 탑 스웨인, 미드 라이즈, 바텀 케이틀린 및 룰루가 라인을 유지하고 쉬바나가 정글을 가로지르는 조합을 준비했다.



두 팀의 경기는 시작부터 치열한 신경전으로 시작되었다. 두 팀 모두 인베이드 없이 자신의 팀에 있는 중립 버프미니언을 처치하고 시작하는 동안 데미지 교환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벌이는 듯 했다. 그러나 탑라인에서 빠르게 BF대검 아이템을 맞춘 Psw Ares 팀의 리븐이 스웨인을 홀로 처치하면서 분위기가 약간 반전되었다. 탑 라인은 혼자서 플레이를 해야 할 뿐 더러 타워 까지의 거리가 멀기 때문에 한 번 밀리기 시작하면 쉽게 뒤집기가 힘들기 때문에 이후 지속적으로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아니나다를까 RoMg[로망]의 탑 라인이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정글러인 쉬바나도 함께 합류하였으나 이미 비파라기등 강력한 아이템으로 무장한 리븐에게 버티지 못하고 연이어 쓰러지면서 패색이 짙어지기 시작했다. 정글러가 탑에 발이 묶여 있는 동안 바텀 라인까지 타워를 밀린 것이다.

결국 탑과 바텀에서 차례대로 1차 타워를 빼앗은 Psw Ares 팀은 자연스럽게 모든 팀원이 모여 미드라인을 압박했고, 이를 피할 수 없었던 RoMg[로망] 팀은 기지 근처의 미드라인에서 애니비아의 결정화 스킬에 스웨인 선수가 당하고 말았다. 결국 Psw Ares팀이 이어서 시도한 바론 잡이를 바라볼 수 밖에 없었던 RoMg[로망]팀은 미드 라인에서 벌어진 마지막 교전에서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결승전, No is 팀 vs Relive 팀

이어서 벌어진 결승전은 3판 2선승제로 진행되었으며, Relive 팀과 No Is 팀이 격돌했다. 쟁쟁한 참가자들을 뚫고 올라온 팀들이라 많은 기대를 모으며 수많은 관중들이 몰렸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놀랍게도 No Is 팀은 당황스러울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주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Relive팀은 탑 라인 신지드, 정글러 녹턴, 미드 라인 아리를 선택한 가운데 바텀 라인에서 베인과 잔나라는 극단적인 조합으로 시청자들에게 의문을 사기도 했다. 베인과 잔나의 경우 후반부에 강력한 데미지 딜러로써 활약할 수 있지만 너무 약한 체력과 짧은 사정거리로 공식 대회에서는 흔히 보기 힘든 조합이기 때문이다.

No Is 팀 역시 바텀 라인에서 약간 특이한 조합을 선택하긴 했다. 먼저 탑라인에서 신지드와 비등하게 싸울만한 아칼리, 정글러 자르반 4세, 미드라인 제라스, 그리고 바텀라인은 그레이브즈와 블리츠크랭크가 선택되었다. 블리츠크랭크는 로켓 손이라는 스킬로 상대방의 유닛을 잡아당기는 스킬이 있지만 챔피언이 아니라 미니언도 적용되어 실제 대회에서는 미니언을 이용해 도망다니거나 경로를 읽히는 경우가 많아 쉽게 보기 힘든 조합이긴 마찬가지였다.



경기 시작 후, 두 팀은 서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No Is 팀은 방송경기 전 1차전을 이미 이긴 상태였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인베이드에 나섰고, Relive 팀은 상대의 동향을 보며 방어적인 태세를 취했다. No Is 팀의 적극적인 인베이드 때문에 녹턴이 블리츠크랭크에게 잡힐 뻔 했으나 극적인 점멸로 빠져나가면서 시청자들이 신의 한수라며 극찬하기도 했다.

그러나 초반 중립 미니언 전투 후 탑 라인에서 벌어진 No Is 탑 라이너, 아칼리에게 Relive의 신지드가 밀려 상대 진영으로 도망가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 때 녹턴이 돕기 위해 바론 근처로 향했으나 상대 자르반과 제라스가 합류했고, 신지드를 뒤따르던 아칼리마저 신지드 대신 녹턴을 겨냥하면서 자르반에게 선취점(퍼스트 블러드)를 내주고 말았다. 이를 두고 시청자들에게선 초반 녹턴의 점멸이 신의 한수가 최악의 한수로 변했다고 평하기도 했다.



이후 곧바로 바텀 라인에서 벌어진 교전에서도 두 팀 모두 원거리 딜러가 당했지만, 어시스트를 올린 No Is 팀에 비해 데스만 추가된 Relive 팀이 상대적으로 불리해졌다. 게다가 다시 아칼리에게 쫓겨 상대 진영의 풀숲으로 도망친 신지드가 미드 라인에서 지원을 온 제라스에서 덜미를 잡히면서 전황이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이후에는 교전이 벌어질 때 마다 조금씩 힘의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탑과 바텀 라인이 상대적으로 밀리기 시작하면서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던 미드 라이너 아리 혼자서는 게임을 커버하기가 힘들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게다가 탑 라인이 겨우 교착상태를 유지하게 되었을 때는 바텀라인 No Is 팀의 그레이브즈가 걷잡을 수 없이 성장한 뒤였다.

결국 바론까지 가져간 No Is 팀은 곧바로 다소의 희생을 감수하면서 미드라인에서 파상공세를 퍼부었고, Relive 팀은 많은 피해를 주긴 했지만 완벽하게 방어하는데 실패하면서 미드라인의 외곽 타워를 모두 내어주고 말았다. 이후에도 꾸준하게 우세를 점한 No Is 팀은 마지막으로 드래곤을 가져간 뒤, 재정비를 통해 미드라인을 정면 돌파 하여 Relive 팀의 항복을 받아냈다.




브레인박스배 게이밍PC Festival, 레이팅이 전부가 아니다!

파죽의 2연승으로 브레인박스배, 4월 게이밍PC Festival의 우승을 거머쥔 No Is 팀에게 캐스터가 즉석 인터뷰를 실시하기도 했다. 상위 랭커들의 경우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톡(보이스채팅)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우승 소감 및 No Is팀의 소개가 진행되었다.

상대적으로 Relive팀이 레이팅은 높았지만 No Is팀은 사실 온게임넷 정규리그인 AZUBU배 더 챔피언스 리그에도 출전할 뻔 했던 준프로급 팀이었다. 팀원의 사정으로 인해 미드라인과 서포터가 새롭게 구성된 팀이지만 이미 같이 호흡을 맞추는데 성공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겠다.

일방적으로 게임을 쟁취한 팀 답게 소감에 있어서는 평소처럼 플레이를 했음에도 이긴 것 같아 무덤덤하다는 자신 넘치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훌륭한 플레이를 펼친 선수가 누구인가에 대해서는 신지드를 상대로 훌륭한 견제를 보여준 아칼리, Expession 선수를 꼽았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진정한 팀웍으로 승리하는 게임임을 증명하면서, 최고의 CPU 제조사 인텔과 게이밍 그래픽 카드의 지포스를 설계하는 엔비디아, 그리고 (주)이엠텍이 후원한 브레인박스배 4월 게이밍PC Festival, 리그 오브 레전드 대회는 막을 내렸다.

우승한 No Is 팀에게는 이엠텍의 지포스 GTX550Ti 그래픽 카드가 개인당 1개씩 주어지고, 2위 팀인 Relive 팀은 3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 3위 팀인 Psw Ares 팀에게는 1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주어진다. 한편, 브레인박스에서는 PC게임에 있어 적합한 컴퓨터 하드웨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앞으로도 게이밍PC Festival 대회를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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