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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견고할 수 없다 "Getac X500" 노트북

제목 없음


일반인들에게 노트북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를 고르라면 대부분은 성능, 디자인, 가격, 이동성 등을 고려한다고 한다. 하지만 야전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군인이나 산업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에게 같은 질문을 한다면 아마 악조건 속에서도 쌩쌩 돌아가는 내구성을 첫 번째 덕목으로 꼽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노트북을 찾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최근 기술의 발달로 울트라북처럼 얇고 성능 좋은 노트북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이러한 제품들은 어디까지나 가격대비 성능과 이동성에 초점을 맞춰 만들어지다보니 '거친 환경'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언제 어디서나 별 탈없이 사용할 수 있고, 사용 중 충격이 가해지거나 높은 온도에서도 잘 버티는, 그야말로 첩보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노트북이 있을까. 이에 대한 해답을 주기 위해 러기드(Rugged) 모바일 솔루션 업체인 지텍(Getac)은 견고함을 무기로하는 특수 노트북 'Getac X500'을 내놓았다.

 

 

러기드 Getac X500

CPU

인텔 코어 i7-620M / i5-520M

VGA

엔비디아 지포스 GT330M 512MB

메모리

DDR3 2GB 1333MHz (8GB 확장 가능)

디스플레이

15.6인치 (1366X768)
1000nit QuadraClear Sunlight-Readable
멀티 터치 가능

스토리지

320GB HDD 또는 160GB SSD

출력포트

Serial port x 2 / D-sub / 사운드 입출력 / USB 2.0 x 4
eSATA / LAN (RJ45) x 2 / HDMI / Docking connector (80-pin)

무선 지원 규격

10/100/1000 base-T Ethernet
Intel Centrino Advanced-N 6200; 802.11 a/b/g/n
Optional Bluetooth (v2.1+EDR class 2) / Optional GPS

배터리

AC adapter (90W, 100-240VAC, 50 / 60Hz)
Li-Ion smart battery (8700mAh)

크기 / 무게

410 x 290 x 65mm / 5.2 kg

제품 문의

씨에스글로비즈 (www.csglobiz.com)

 


Getac X500은 손잡이가 달려 있어 서류 가방처럼 들고 다닐 수 있다. 하지만 전체 재질의 90%가 금속으로 만들어졌으며, 여기에 고무와 플라스틱 등이 합쳐진 제품이다보니 무게가 무려 5.2kg이다. 이는 일반적인 미니PC와 맞먹는 수준이다. 일반 노트북이 2kg 내외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무겁다. 때문에 일반인들이 들고 다니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그러나 군사용 제품으로 만들어진 특수 제품임을 감안하면 묵직한 무게감은 오히려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Getac X500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극한의 환경에서도 버틸 수 있는 견고함이다. 미국방성 표준규격인 MIL-STD-801G를 준수하기 때문에 일반 노트북과 비교가 안될 정도의 충격에 강하다. 직접 테스트를 해보지는 못했지만 웬만한 폭발에도 끄덕없을 정도의 단단함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군사용 혹은 특수한 산업 용도로 사용하기에 최적의 제품인 셈이다. 여기에 국제보호 등급인 IP65인증을 받아 방진과 먼지 유입을 방지하고, 전자기파에도 버틸 수 있는 인증까지 획득했다. 말 그대로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는 노트북인 것이다.

 


▲ 폭발물이 터지는 극한의 환경에도 버틸 수 있게 만들어졌다
 

▲ 두께는 65mm로 육중한 무게만큼 두껍게 만들어졌다
손잡이 양 옆으로 스피커가 1개씩 달려있다

 

 

15.6인치의 Getac X500은 Getac에서 독점 개발한 1000니트(nit)의 QuadraClear Sunlight-Readable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밝고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콘트라스트 비율도 뛰어나 태양광이 강한 외부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고, 시야각도 무척 좋다. 참고로 주변 환경에 따라 모니터의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기능도 내장돼 있다.

특히 터치스크린으로 만들어져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지 않고 노트북을 쓸 수 있다. 물론 스마트폰과 같은 터치감은 기대하기 힘들지만, 터치패드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용자라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편리하다. 노트북 우측에 스타일러스 팬이 달려 있어 이를 사용해 정확한 터치를 할 수 있고, 화상 키보드가 내장돼 문자 입력도 가능하다.

 


▲ 1000니트(nit)의 QuadraClear Sunlight-Readable 디스플레이를 탑재

 


▲ LCD는 180도 눕혀서 사용할 수 있다

 


아래의 사진은 Getac X500의 바닥면으로 일반 노트북과 비교해 나사의 개수가 상당히 많은 것이 인상적이다. 그만큼 더 견고하게 만들어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DDR3 타입의 2GB 메모리가 들어가 있는데, 이 중 메모리 슬롯 부분의 나사를 풀면 메모리를 추가로 탑재할 수 있는 슬롯이 마련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최대 8GB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 메모리를 추가로 탑재할 수 있는 슬롯이 있어 최대 8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Getac X500의 왼쪽 면에는 ODD 슬롯 1개와 PCMCIA 슬롯 3개(Type II x 2 or Type III x 1) , USB 2.0 포트 2개가 마련돼 있다. 이는 이물질 방지와 충격 보호를 위해 잠금 장치에 의해 잠겨 있다. ODD는 착탈식으로 되어 있으며, ODD 대신 HDD나 배터리를 확장할 수 있다.

 

 
▲ 왼쪽 면에는 ODD 슬롯 1개와 PCMCIA 슬롯 3개, USB 2.0 포트 2개가 있다

 

 

오른쪽 면 역시 잠금 장치에 의해 잠겨 있는데, 이를 열면 배터리가 HDD를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HDD를 열어서 사용 경우가 흔치는 않지만, 유사시 빠르게 HDD를 분리할 수 있어 특수 용도로 사용하는 유저들에게 적합할 것이다. HDD는 기본적으로 320GB 용량의 제품이 탑재됐는데,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160GB의 SSD가 탑재된 제품도 구매할 수 있다.
 

 

▲ 오른쪽 면 잠금장치를 열면 배터리와 HDD가 위치하고 있다

 

 

제품의 뒷면에는 다양한 포트가 자리잡고 있는데, 이들도 잠금 장치에 의해 보호되고 있다. 잠금장치 안에는 전원 단자를 비롯해 eSATA와 USB 2.0 단자와 HDMI 단자와 시리얼 포트 등이 있고, D-SUB와 사운드 입출력, LAN 단자 등이 있다. 이 정도면 여느 노트북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구성이다. 다만 최신 노트북에서 많이 채용하고 있는 USB 3.0 단자가 탑재되지 않았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 제품의 뒷면에는 eSATA와 USB 2.0, HDMI 단자와 시리얼 단자 등이 있고,
D-SUB와 사운드 입출력, LAN 단자도 있다

 


키보드 사용시 붉은색의 LED가 점등돼 어두운 곳에서 편리하게 쓸 수 있고, 튜닝효과까지 보여주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낸다. 키보드 오른쪽에는 데스크톱용 키보드와 마찬가지로 숫자 키패드가 달려 있어 무척 편리하다. 또한 키보드 위에는 디스플레이의 화질을 보정해주거나 전력을 관리해주는 등의 기능을 간편하게 실행시켜주는 기능키가 위치하고 있다.

 


▲ 키보드 사용시 붉은색의 LED가 점등

 

 

Getac X500의 모든 모서리에 고무 패드를 씌워놨다. 당연히 충격 방지를 위한 목적이다. 이 때문에 시각적인 멋은 다소 떨어질 수 있으나 제품의 용도를 생각했을 때 오히려 플러스 요인이 아닐까 한다.

 


▲ 모든 모서리에 충격 방지를 위한 고무 패드를 씌웠다 

 

 

 미디어잇 홍진욱 기자 honga@it.co.kr
상품지식 전문뉴스 <미디어잇(www.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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