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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기술과 열정이 담긴 SSD제조사 마하 익스트림의 전신을 만나다!



2012 년 5월 9일, 브레인박스 사무실에 귀한 손님이 찾아왔다. 하드디스크 시장을 대체하는 차세대 저장장치로 떠오르고 있는 SSD 제조사이자, 국내에서 비아코(VIAKO)와 협력하고 있는 마하 익스트림 테크놀로지(Mach Xtreme Technology)의 CEO 제리 첸(Jerry Chen)이 방문한 것이다.

대만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마하 익스트림 테크놀로지는 반도체 메모리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으로 오버클럭용 메모리 모듈은 물론이고, HDD를 대체할 차세대 저장장치로 주목받고 있는 SSD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IT 전문 기업 중 하나다.

사업 협력차 방문했다고 밝힌 제리첸은 한국의 앞선 테크놀로지 적응도를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제리 첸은 첨단 기술력을 가장 빠르게 받아들이는 나라로 한국, 독일, 일본 등을 꼽으며 IT분야의 리테일 시장으로써 높은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물론 본사를 두고 있는 대만과 중국 역시 산업용 제품군 납품 등의 이유로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마하 익스트림社의 제품으로는 2.5" SATA기반 SSD인 MX DS 터보, MX DS 퓨전, MX Starter 프리미엄이 있다. 터보는 SATA3 지원 싱크 플래시 기반 샌드포스 컨트롤러를 얹은 고성능, 퓨전은 에이싱크 플래시 기반, 쓰기속도가 다소 늦지만 가격대 성능비가 우수하다. 프리미엄은 SATA2 기반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접하기 쉽게끔 한 제품이다. MX Starter 프리미엄 제품군은 염가형 모델이지만 현재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SATA 2 인터페이스를 채용했고, 하드디스크보다 빠른 전송속도와 액세스 타임을 가지고 있다. 염가형 SSD라도 윈도우상이나 게임 로딩 등, 실제 성능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액세스 타임은 SSD의 특징을 그대로 살릴 수 있어 충분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현재 SSD시장에 대해 심도깊은 의견을 나누고 싶다고 밝힌 제리 첸은 SSD시장의 차별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미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는 일부의 컨트롤러들과 플래시 모듈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SSD 시장에서는 성능적으로 차별화를 꾀할만한 요소가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유명한 컨트롤러를 사용하고 같은 동기식/비동기식 플래시 모듈을 사용한 SSD들의 성능을 판가름 할 수 있는 요소는 많지 않은 실정이다.

때문에 제리첸은 SSD에 들어가는 낸드 플래시를 베이스로 다양한 변화를 준 제품들로 자신들의 차별성을 기술력으로 표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 대표격인 제품으로 애플社의 맥북 에어의 저장공간을 확장할 수 있는 맞춤형 SSD인 마하익스트림 MX-카타나(MachXtreme MX-Katana)를 언급했다. MX-카타나는 맥북 구입 당시 용량이 부족하지만 새 모델을 사기 힘든 유저들을 위한 제품이다.



MX-카타나는 128/256/512GB 모델이 있지만, 국내에서는 128/256GB 모델들이 판매 중이다. 읽기/쓰기는 각각 275MB/s과 225MB/s로 맥북 에어의 성능을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는 사양을 지니고 있다. 또한 패키지 속에는 소비자가 손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필요한 공구(톡스, 별나사 드라이버) 2종을 번들 제공한다. 일반적인 드라이버와는 다르기 때문에 따로 구입비용이 들 수도 있는 공구를 패키지로 제공해 소비자의 편의를 고려한 구성이다.

덧붙여 기존에 사용하던 SSD를 외장형 드라이브로 사용할 수 있는 악세서리도 별도 판매중에 있어, 교체 후 남게되는 여분의 SSD의 빠른 속도도 놓치지 않고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외에도 기밀자료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원 터치 포맷 기술을 적용한 SSD도 개발하고 있음을 밝혔다. 제리첸은 이 기술에 대해 재미나게 설명하기도 했다. 전시 중 적지에서 기밀자료가 유출되면 "No!"라는 극단적인 예를 들어 인터뷰 도중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또한 USB3.0 메모리 드라이브 모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150MB/s의 읽기/쓰기 속도를 보여주는 이 USB 드라이브는 기본적인 속도도 빠르지만, ASUS의 USB3.0 속도 향상 기술(USB 3.0 Boost)인 UASP 리스트에도 포함되어 최대 200MB/s에 달하는 읽기/쓰기 속도를 실현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일정을 물어본 브레인박스의 질문에 대해서도 거리낌없이 설명해 주었다. 먼저 샌드포스에서 내놓을 저전력 컨트롤러를 탑재한 HEX모델을 출시하여 노트북 및 모바일 제품의 배터리 라이프를 확장시켜줄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 있다고 밝혔고, 우수한 개발진들의 노력으로 6월 중에는 인텔의 툴박스처럼 사용자 편의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마무리 하는 자리, 제리첸은 마하 익스트림은 다양한 플랫폼에 걸쳐 SSD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제조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금도 찾아보기 힘든 IDE(PATA)는 물론이고 SATA, SONY 노트북 전용 인터페이스, 애플의 맥북, 일부 소형 노트북에서 쓰는 ZIF, mSATA 등을 지원하는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욱 많은 분야에 걸쳐 SSD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천만불 가량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밝힌 마하 익스트림 테크놀러지의 CEO 제리 첸(Jerry Chen), 그는 올해 목표로 100%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자신있어 했다. 앞으로 마하 익스트림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사뭇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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