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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괜찮은가? 디아블로3 일반판마저 가로채는 업자들

이대로 괜찮은가? 디아블로3 일반판마저 가로채는 업자들…

12 년 만에 선보인 디아블로3. 그 인기는 가공할만한 파급을 몰고 왔지만, 그 뒷면에는 검은 그림자도 드리우고 있었다. 최초 9만 9천원에 판매된 디아블로3 소장판이 지금에 와서 2배 이상의 가격을 받으며 디아블로3 재테크라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가 붙은 가운데 이번에는 IT·게임 시장의 메카인 용산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포착했다.

디아블로3가 소장판은 물론 일반판 패키지마저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는 점을 악용한 블랙 마켓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각종 콘솔 및 PC게임을 판매하는 도깨비 상가나 두꺼비 상가에 입점하고 있는 몇몇 점포들이 디아블로3 일반판을 진열하고 있었다. 디아블로3는 현재 대형마트에만 입고되고 있다.

디아블로3를 전시한 점포 업주에게 문의해보니 해당 물품들은 마트에서 직접 구매해 온 제품이라고 밝혔다. 게이머들이 정당한 방법으로 구입해야 할 패키지를 업자들이 가로채 판매하고 있는 셈이다. 더군다나 디아블로3 일반판은 디지털 다운로드로 구입시 5만 5천원, 정가에 구입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패키지의 희소성을 내세워 이득을 취하고 있었다.


▲ 디아블로III 일반판은 55,000원에 디지털 다운로드 구입이 가능하다.

첫 점포에 가격을 문의해보니 현찰을 주고 구입할 경우 7만원, 신용카드 결제는 7만 3천원에 판매하겠다고 했다. 두 번째로 찾은 점포에서는 현금 판매가 6만원, 신용카드 결제시 6만 3천원의 가격을 제시했다. 약 1만원 내외의 작은 차이지만 게이머들이 정당한 가격에 취할 권리를 가로채는 행위에는 문제가 있다.

불필요한 호객행위를 줄이는 캠페인까지 벌이면서 용산에 드리운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자 하면서, 속칭 "바가지"라고 불리는 행위와 다를 바 없는 일을 자행하고 있는 것이다.

많아봐야 절반도 되지 않는 몰상식한 점포 때문에 양심을 지키고 있는 용산 전자상가 업주들의 이미지까지 피해를 주는 행위는 근절되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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