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성, 사용 편의성의 절묘한 조화 - HP 파빌리온 dm4 3013TX (통합편)

울트라북의 등장으로 노트북 PC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울트라북 이전까지는 2kg 언더의 노트북 PC까지는 ’휴대용 노트북’의 범주에 포함시켰습니다만, 1kg~1.3kg 사이, 18mm 이하의 초경량, 초슬림 구조의 울트라북으로 인해 휴대 노트북 PC에 대한 가이드 라인이 크게 낮아졌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울트라북이 노트북 시장 전반을 아우를 정도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지는 못한 상황인데요, PC 용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윈도우 기반의 변화 없이 하드웨어적인 변화만으로는 시장 전반의 트랜드를 이끄는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제조사들이 인텔 울트라북 사양에 맞춘 초슬림, 초경량 휴대 노트북을 내놓고 있는 실정입니다만, 아직까지 노트북 시장의 주류 제품군은 14-15.6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표준 제품군입니다. 특히 이 가운데 2kg 내외의 무게와 외장 그래픽, 미들레인지급 정규 프로세서가 조합된 80-90만원대 사이의 14인치 제품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특히 많습니다. 데스크톱 대체형으로 사용하기에 불편이 없는 사이즈이고 동선이 짧은 사용자들에게 ’휴대용 노트북’의 역할까지 할 수 있는 전천후형 노트북 PC인데다 사양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점 때문입니다.

이번시간에 소개해 드릴 제품인 HP 파빌리온 dm4 3013TX는 휴대용과 데스크톱 대체형 모델을 동시에 아우를 수 있는 14인치 표준 노트북 PC로 80만원대 저렴한 가격 조건임에도 메탈 상판의 세련된 디자인과 비츠 오디오를 비롯해 멀티미디어 구성 면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국내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HP가 새롭게 출시한 파빌리온 dm4 3013TX의 사양, 디자인 및 성능 부분에 대해 자세히 분석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HP 파빌리온 dm4 3013TX의 제품 사양

리뷰 모델은 인텔 코어 i5 2450M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인텔 코어 i5-2450M(동작 클럭 2.5 GHz, 최대 터보 부스트일 때: 3.1 GHz, 스마트 캐시 L3 3 MB 탑재, FSB 1333MHz) 프로세서는 인텔의 2세대 하이K 메탈게이트 트랜지스터의 32나노 공정으로 제조되었으며 PC의 기본적인 성능향상은 물론 소비 전력을 줄여 배터리 사용시간을 향상시켰고 모바일 PC를 더욱 작고 얇게 제작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며 빌트인 설계로 생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샌디브릿지 플랫폼의 특징은 빌트-인 프로세서 그래픽입니다. 기존 1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경우 프로세서판에 CPU 코어와 메인보드 통합형 그래픽 코어가 별도로 집적된 형태였으나 새로운 샌디브릿지 프로세서는 프로세서 코어 안에 프로세서와 동일한 32나노공정으로 제조된 그래픽 코어를 넣어 프로세서의 비주얼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점에 주목할만합니다. 즉 샌디브릿지 프로세서를 구입할 경우 소비자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비디오 기능도 추가로 제공받게 된다는 점입니다. 새로운 인텔 GMA HD 코어는 DirectX 10.1, Shader Model 4, OpenGL2.1 등을 지원하며 기존 GMA HD IGP의 성능적 단점을 개선하고 HD 비주얼 환경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GMA HD IGP의 기본 기능에 더해 비디오 인코딩의 하드웨어 가속을 지원하는 Intel Quick Sync Video, 3D 입체 영상 기술인 Intru3D도 추가되었습니다.

보다 강화된 인텔 터보 부스트 2.0.(코어i5, 코어i7에 해당)도 새롭게 적용되었습니다. 성능 향상을 필요로 할 때 시스템이 자동적으로 PC의 성능을 높여주며 프로세서 코어와 프로세서 그래픽 간의 캐시 분배를 유기적으로 하여 작업자가 필요로 하는 성능을 적절한 타이밍에 제공합니다. 특히 각각의 코어 로드에 따라 특정 코어에 여분의 전력을 공급하여 기본 TDP의 제약을 뛰어넘는 클럭 향상폭을 구현한 점이 돋보입니다. System Agent의 PCU의 전력관리 알고리즘을 개선하여 순간적으로 TDP를 넘기더라도 프로세서의 안정성과 수명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정밀한 제어가 가능합니다.

메인보드 칩셋은 인텔 HM65 익스프레스입니다. DMI의 링크 속도룰 기존 5 시리즈의 10Gb/s에서 20Gb/s로 향상시켜 PCI 익스프레스 슬롯 제한 문제를 해결한 점이 기존 5 시리즈 칩셋에 비해 변경된 부분입니다.

그래픽 칩셋은 AMD 라데온 HD 7470M (ATI 그래픽 전환가능, 1GB GDDR5 탑재)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모바일용 그래픽 칩셋으로는 엔트리급에 해당합니다만 2kg 정도의 14인치 노트북에는 크게 무리 없는 구성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DirectX 11을 지원하며 PCI Express 2.1 x16 인터페이스를 사용합니다.

14인치 16:9 비율의 와이드 스크린을 장착하고 있으며 LED 백라이트 방식으로 지원 해상도는 1366X768로 HDTV 영상 규격에 최적화된 사이즈입니다. 기본 제공되는 배터리는 6셀 리튬 이온 방식입니다. 듀얼 레이어 방식의 DVD 슈퍼 멀티 드라이브를 내장하고 있으며  85키로 구성된 풀사이즈 키보드를 갖추고 있습니다. 130만 화소를 지원하는 웹캠을 탑재하고 있으며 무선랜은 802.11 드래프트-N 무선 LAN 솔루션으로 기존의 802.11a/g 무선랜 대비, 우수한 성능, 기능, 향상된 적용 범위를 제공하는 300 Mbps 드래프트-N WLAN 어댑터입니다. 2.5인치 S-ATA 5400RPM 속도의 640GB 하드 디스크를 탑재하고 있으며 기본 메모리는 DDR3 1333MHz 4GB입니다.

인터페이스로는 1개의 USB 2.0, 2개의 USB 3.0, HDMI 단자, 외부 마이크 입력 단자. 헤드폰 출력 단자, 마이크 입력 단자, SD/SDHC/MMC 슬롯, 외부 모니터 단자, 랜 단자, 블루투스 3.0HS 모듈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외형 사이즈는 338×225×24.4-32.3mm이며 6셀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는 1.96kg으로 광학드라이브와 독립형 그래픽 코어를 내장한 모델로는 비교적 가볍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DM4 3013TX의 실판매 가격은 80만원 초반대로(5월 26일 인터넷 쇼핑몰 기준)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HP 파빌리온 dm4 3013TX의 외형 디자인

파빌리온 DM4 시리즈는 HP가 2012년 새롭게 재정비한 노트북 디자인 코드를 반영한 모델입니다.  데스크톱 대체 컨셉으로 사용할 수 있으면서 무게는 1.96kg으로 경량화하여 동선이 짧은 거리의 휴대 컨셉으로 사용하는데도 큰 여러움이 없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제품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세련된 외형 디자인은 물론, 메탈 소재로 경쟁 모델들과 차별화한 점도 DM4 시리즈의 특징입니다. 고급 AV 기기 풍의 헤어컷 무늬로 마감된 매탈 커버를 사용하여 경쟁 모델 대비 외형적인 차별성을 도모하였으며 측면부 역시 메탈풍의 몰딩으로 둘러 전체적으로 매탈릭 커버의 시각적인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켰습니다.

최근 HP는 상하이 Global Influencer Summit 2012 통해 8개의 신규 노트북을 대거 발표한바 있습니다. 2012년 하반기부터 전세계 시장에 공급될 신규 모델들은 고급스럽고 세련된 매탈룩이 특징입니다. 지난 2005년 상감 기법이라는 독특한 명칭으로 소개된 패턴 무늬 하이그로시 상판은 HP가 최초로 고안한 형태로, 거의 대부분의 노트북 상판 디자인에 확돼되었을 정도로 큰 인기를 구가하였습니다. 하지만 하이그로시 상판 마감은 지문이나 얼룩에 쉽게 오염되고 반사도에 따라 자잘한 스크레치가 도드라져 보인다는 문제로 이를 기피하는 사용자들도 꽤 많습니다.

디지코드 공법의 하이그로시 상판으로 노트북 디자인을 선도했던 HP가 2012년 새롭게 꺼내든 카드는 ’매탈룩’입니다. 이미 HP의 플래그쉽 모델인 엔비 시리즈를 비롯하여 고급형 비즈니스 노트북 라인업인 엘리트북, 새롭게 단장된 프로북 시리즈에 매탈룩이 적용되었으며 HP의 보급형 모델이자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파빌리온 시리즈에도 새로운 감각의 헤어컷 패턴 매탈룩을 적용하였습니다.

사진설명 : 알루미늄 플래이트 특유의 헤어컷 무늬로 표면을 마감하였습니다.

매탈룩 특유의 깔끔함과 섬세한 느낌의 상판 모서리 부분입니다. 측면을 부드러운 각도로 라운딩 처리하고 모서리 부분에도 둥근 각으로 매끈하게 마감하였습니다. 고급스러운 질감과 세심한 컷이 함께 느껴집니다.

무선랜 안테나가 삽입되어 있는 상판 전면부는 플라스틱바로 마감하였습니다. 마그네슘이나 알루미늄 합금과 같은 금속재는 무선랜 수신률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이 부분에 안테나를 삽입하고 수신률을 저하시키지 않는 플라스틱 재료로 마감하는 것이 일반적인 설계 패턴입니다. 따라서 상판 전면부에 플라스틱바 구획이 있는 모델이라면 상판에 금속성 재료가 사용되었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새로운 파빌리온 DV, DM 시리즈는 패밀리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13.3인치, 14인치, 15.6인치, 17.3인치 모델로 세분화되어 있으며 각각 사이즈에 맞게 케이스 디자인을 조절하여 통일감을 주었습니다.

각진 부분 없이 부드러운 곡선으로 라운딩 처리되어 있는 측면과 모서리를 비롯, 세심하게 마감되어 있는 후면부와 측면 포트부, 크롬 모델 효과를 주어 세련된 느낌을 강조한 측면부 등 DV 시리즈의 디자인 포인트를 담고 있습니다만, 소재를 좀 더 고급화하고 후면부와 측면부를 좀 더 슬림하게 다듬어 고급스럽고 유니크한 멋을 살렸습니다.

그럼 파빌리온 DM4 시리즈의 외형 사이즈를 살펴보시도록 하겠습니다. HP에서는  DM4의 무게를 1.96kg으로 규정하는데요, 이는 광학드라이브와 독립형 그래픽 칩셋을 탑재한 14인치 표준 노트북 PC로는 가벼운 수치에 해당합니다.  실제 측정해본 결과 제조사측이 발표한 무게보다 49g이 정도 오버한 2.009kg을 나타냈습니다.  측정시 오차 정도로 볼 수 있겠군요.

어댑터를 포함한 전체 무게는 2.520kg으로 측정되었습니다. 동선이 짧은 거리라면 휴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을만한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