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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림케이스 더 이상 고민하지마 "GMC C-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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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운 여름. 바닥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덩치 큰 시커먼 PC를 보고 있자니 벌써부터 숨이 막힌다. ‘좀 더 작은 PC는 없을까?’ ‘왜 대부분 어둡고 칙칙한 색깔 뿐일까?’

국내 PC케이스의 대표 업체인 지엠코퍼레이션(GMC)에서 출시한 슬림형 PC케이스 'C-90'이라면 이런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을 것이다. 날씬하고, 보기에도 시원한 순백의 옷을 입어 기분 전환까지 기대할 수 있는 분위기 메이커다. 내부 공간 효율성까지 고려한 설계로 기존 미들타워 케이스 자리까지 넘보고 있는, 보다 슬림한 사이즈로 공간 활용성이 뛰어난 ‘C-90’의 특징을 살펴봤다.

 


▲ 깔끔한 느낌의 슬립형 PC케이스 'GMC C-90'
 

GMC C-90

크기

135 x 325 x 385mm (폭x깊이x높이)

종류

슬림PC 케이스

메인보드

M-ATX / ITX

파워서플라이

M-ATX

확장 베이

5.25인치 : 1개 / 3.5인치 : 2개

냉각 팬

뒷면 60mm 기본 장착 / 뒷면 60mm 추가 확장 가능(옵션)
옆면 80mm 추가 확장 가능(옵션)

확장 슬롯

4개

입출력포트

USB 2.0 2개 / HD 오디오 / 마이크

가격

2만 3,670원 (6월 14일 다나와 최저가 기준)

 


Beautiful PC?
 

C-90은 일반 미들타워 케이스보다 50~70mm 가량 날씬한 폭 135mm의 슬림형 케이스로 어른 손 한 뼘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작은 크기다. 높이도 38.5cm 정도로 15인치 노트북 크기에 불과해 모니터 뒤나 책상 틈 사이 등 여러 장소에 세워둘 수 있어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다.

 

▲ 135mm의 날씬한 몸매를 가졌다

 

앞면 베젤과 옆면 샤시 모두 한겨울 눈송이 같은 순백색으 뒤덮여 시원하면서 깔끔한 분위기를 낸다. 투명 아크릴을 통해 은은하게 비치는 꽃문양은 PC가 갖고 있던 투박하고 딱딱한 이미지를 벗겨 냈다. 아담한 크기와 잘 어우러져 아름답다는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앞부분은 슬림케이스의 전형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 5.25인치 타입의 광학 드라이브를 장착할 수 있으며, 밑에는 누름 방식의 문을 뒀다. 그 안쪽으로 두 개의 USB포트와 오디오 출력, 마이크 입력 단자가 배치됐다. 또한 강제 재부팅을 위한 리셋 버튼도 넣었다.

 

큼직해서 누르기 편한 전원 버튼은 PC 사용시 파란색의 LED가 작동해 빛을 내며, 그 옆 하드디스크 LED는 붉은 색으로 점멸한다.

 

▲ USB 등 확장 포트를 덮개로 가렸다

 

슬림케이스는 미들타워보다 내부 공간이 좁기 때문에 내부에서 발생되는 열을 재빨리 밖으로 배출해야 한다. ‘C-90'은 이를 위해 사방에 공기구멍을 마련했다. 내부 더운 공기는 위로 올라가 상단 공기구멍을 통해 빠져나갈 수 있도록 했고, 옆면 그래픽카드가 장착되는 바로 옆에도 커다랗게 통풍구를 뒀다.

그 위로 CPU의 열을 식히도록 원형 형태로 공기구멍을 추가했다. 여기에는 80mm 크기의 냉각팬을 추가로 장착할 수 있어 열에 민감한 사용자는 어렵지 않게 내부 발열을 해결할 수 있다. 내부 공간이 좁은 탓에 에어가이드는 부착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으므로, 이를 고민할 필요는 없다.

 

▲ 옆에는 CPU와 그래픽카드 부분의 열을 집중적으로 식힐 수 있는 공기구멍이 나 있다.
특히 CPU 쪽에는 80mm 크기의 냉각팬을 추가 장착할 수 있다

 

▲ 케이스 좌측면 패널. 별도의 에어가이드는 장착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ATX규격의 파워서플라이는 크기 때문에 이 케이스에는 쓸 수 없다. 대신 슬림형케이스에서 보통 쓰이는 M-ATX 타입 파워서플라이를 장착하면 된다. 위쪽에 장착되며, 상단에 모인 내부 더운 공기를 파워서플라이 냉각 팬을 이용해 밖으로 빼내는 역할을 한다.

 

그 밑으로는 메인보드 뒷면이 노출되며, 60mm 크기의 냉각 팬을 위한 공기구멍이 두 군데 나 있다. 60mm 냉각 팬 하나가 기본 장착되며, 필요한 경우 추가로 장착할 수 있다. M-ATX 규격에 따라 확장카드 공간은 4개가 제공된다.

 

▲ 위쪽부터 파워서플라이, 두 개의 냉각팬, 확장카드 가이드 순이다

 

▲ 위쪽이 M-ATX 타입 파워서플라이 장착 공간. 60mm 크기의 냉각팬이 제공

 

 

슬림하지만 내부는 넉넉한 케이스

 

어디든 올려놓고 쓰기 좋은 작은 케이스이지만 내부는 효율적으로 설계해 상대적으로 넉넉한 느낌을 준다. 특히 케이스 조립시 필요한 조립설명서가 베이 부분에 부착돼 신선한 느낌을 준다. 대개 설명서는 잘 분실하기 마련인데, PC 조립이 서툰 초보자라도 조립 이후 다시금 PC 내부를 들여다봐야 할 때 유용하다.

 

▲ 조립시 필요한 설명서가 케이스 안쪽에 부착되어 있어 편리하다

 

대부분의 슬림형 케이스와 동일하게 드라이브 베이에는 한 개의 5.25인치 ODD와 두 개의 3.5인치 하드디스크를 장착할 수 있다. 이 정도면 가정에서 쓰기에는 충분하다.

 

▲ ODD는 전면 베젤을 사진과 같이 분리, 앞쪽에서 밀어 넣어 장착

 

 

슬림케이스 선택시 가장 고민되는 것이 고성능 그래픽카드 장착 여부다. C-90은 슬림형이지만 최대 340mm 길이의 그래픽카드도 꽂을 수 있도록 넉넉한 내부 구조를 갖고 있다. 일반적인 업무용, 가정용 PC 뿐만 아니라 게이밍PC를 구축하는데도 선택할 수 있다.

 


▲ 조립하다가 손이 베이지 않도록 금속부분의 절단면은 둥글게 안쪽으로 말려 있다

 

 

▲ 메인보드와 케이스를 연결하는 각각의 케이블은 커넥터 단위별로 모여 있으며, 각각 케이블에는
이름과 극성이 인쇄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메인보드에 꽂을 수 있다

 

  

슬림형 케이스의 2012년 대표 선수
 

‘C-90'은 SGCC나 SPCC 보다 약 30% 이상 우수한 강도를 지닌 SECC 강판을 썼다. 이는 케이스를 오랫동안 튼튼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그리고 하나하나 꼼꼼하게 마무리가 된 모습도 인상 깊다. 튼튼하고, 작고, 게다가 깔끔한 디자인에 2만원대(다나와 최저가 기준)라는 부담 없는 가격. 이러한 장점이 한데 어우러져 올해 여름을 책임질 대표 슬림 케이스로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글 / lovesare 테크니컬라이터
기획 및 진행 / 홍진욱 기자 honga@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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