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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 확실히 잡았다 "앤디슨 파일런" 파워서플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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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엠코퍼레이션(GMC)이 지난 2010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ANDYSON 파워서플라이는 안정적인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대를 지닌 제품으로 호평을 받았다. 2009년 앤디슨 AD 시리즈가 처음 발표되고 지난 해에는 12V 전압을 싱글레일 구조로 개선한 F 시리즈가 선보이기도 했다.

 

올해는 여기에 효과적인 발열 관리가 가능한 TRS(Thermal Radiation Solution) 기술이 적용된 ‘앤디슨 파일런(ANDYSON PYLON)’ 시리즈를 새롭게 라인업에 추가했다. 이번에 발표된 ANDYSON 파일런 시리즈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독특한 ‘발열 관리’ 기능이 더해져 고가 파워서플라이 못지 않은 뛰어난 안정성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 TRS 기술로 탁월한 발열관리가 가능한 ANDYSON 파일런 시리즈

 

GMC ANDYSON PYLON PL-600A 파워서플라이 상세 스펙

타입

표준 ATX

정격 출력

600W 

DC 출력

+3.3V

+5V

+12V

-12V

+5VSB

24A

24A

46A

0.5A

2.5A

150W

552W

6W

12.5W

케이블 

주전원

20핀+4핀

보조 12V

8핀(4+4핀)

PCI-E

8핀(6+2) 2개

4핀

IDE 2개

SATA

7개 

쿨링

120mm 싱글 팬(오토 팬 콘트롤러)

유통사

GMC(www.gmc.co.kr/)

가격(다나와 최저가)

64,900원 (7월 11일 기준)

 

ANDYSON 파일런 시리즈는 전원 공급 용량에 따라 450W, 500W, 600W 등 세가지로 나뉜다. 이들 제품에 모두 TRS 기술이 적용돼 자신의 시스템에 맞는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외관은 120mm 싱글 팬을 적용한 ATX 규격 파워서플라이의 전형적인 모습을 지니고 있다. 그 동안 선보였던 ANDYSON 파워서플라이 제품과 마찬가지로 기기의 기본 덕목인 안정적인 전압 성능과 내구성, 전력 효율 등을 충실하게 갖췄다. 가격 경쟁력을 지닌 중저가형 제품을 지향하고 있는 ANDYSON 파일런 시리즈는 그에 걸맞은 간결한 제품 패키징을 유지했다. 고급형 제품에서 볼 수 있는 부가 기능과 꼼꼼한 마감 등은 적용되지 않지만 제품 가격과 성능 등 기회 비용의 합리성을 생각하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다. 

▲ 싱글 팬 구조 ATX 파워의 전형적인 모습

 

▲ 중저가 제품임에도 여러 기능을 충실히 갖춘 ANDYSON 파일런

 

지난 해 선보였던 F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싱글레일 12V 구조로 만들어 12V 전압 요구가 늘고 있는 최신 사양의 시스템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80% 수준의 양호한 전력 효율을 유지하기 위한 액티브 PFC 회로 적용, 스마트 팬 콘트롤 기능이 적용된 저소음 팬 사용, 최신 시스템에 맞는 케이블 커넥터 구성, GMC의 3년 AS 보증 등 충실한 기본기를 갖췄다. 여기에 이번 파일런 시리즈에서 내세우고 있는 TRS 기술 적용을 통한 뛰어난 발열 관리와 내구성을 높인 알루미늄 쉘 캐패시터 사용 등으로 가치를 높였다.

▲ 싱글레일 쿼드채널 구조로 넉넉한 12V 전압을 지원

 

커넥터 구성도 눈에 띈다. 최근 사용 빈도가 적어진 FDD용 전원 커넥터를 생략하고 4핀 IDE 커넥터 숫자를 2개로 줄였고, SATA 커넥터를 7개로 늘렸다. 고사양 그래픽 카드 전원 공급을 위한 PCI-E 커넥터(6+2핀) 또한 2개를 기본 제공해 듀얼 그래픽 구성이나 하이엔드 그래픽 카드 사용에 적합하다.

 

▲ 7개의 SATA 커넥터를 보유

 

온도에 따라 회전수가 조절되는 스마트 팬 콘트롤러가 적용된 120mm 저소음 싱글 팬이 쓰였다. 저소음 팬이라도 RPM이 올라가면 소음은 상대적으로 커지기 마련인데, 파일런 시리즈가 내부 열 흡수와 방열에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TRS 적용 히트싱크를 사용해 소음이 크지 않다.

 

▲ 스마트 팬 콘트롤 기능이 적용된 저소음 120mm 싱글 팬이 적용

 

AC 전원 인입부에 설치해 PC 부품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리플 노이즈 등을 제거해 주는 EMI 필터는 2중으로 설계해 효과적으로 이를 억제했다. 더불어 최대 99% 역률을 얻을 수 있는 액티브 PFC 회로를 장착, 80%에 달하는 전력 효율을 유지했다.

 

▲ 이중 EMI 회로를 장착, 효과적으로 리플 노이즈 등을 제거

▲ 최대 99% 역률을 지닌 액티브 PFC 회로를 장착

 

TRS 기술 적용과 함께 이번 파일런 시리즈에서 개선된 부분 중 하나가 출력단에 알루미늄 쉘 캐패시터를 사용했다. 알루미늄 쉘 캐패시터는 일반 전해 캐패시터에 비해 냉각 성능과, 신뢰성, 수명 등이 뛰어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기기의 내구성에서 유리하게 작용한다. 

▲ 내구성이 높은 출력부에 알루미늄 쉘 캐패시터를 사용

 

ANDYSON 파일런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TRS(Thermal Radiation Solution) 기술 적용을 통해 발열 관리 성능이 뛰어나다는 것. TRS는 내부의 열을 흡수, 찬 공기와 접촉하면서 이 열을 식혀주는 역할을 하는 히트 싱크 표면에 적용되는 나노 코팅의 일종이다. 미세한 요철을 통해 공기와 접촉 면적을 높여 열 관리 능력을 개선시켰다. 

▲ 히트싱크 표면에 미세한 나노 요철을 만들어 주는 TRS 코팅 기술

 

제조사의 실험 발표 결과만 봐도 TRS 적용 여부에 따라 온도 차이가 크게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동일한 열원에 TRS가 적용된 히트싱크와 그렇지 않은 히트 싱크를 동시에 두고 히트 싱크 표면 온도를 측정해 본 결과를 보면, TRS가 적용된 히트 싱크가 약 30° 정도 온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열원 접촉에 있어 TRS 적용 히트싱크가 빠르게 열을 흡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결과다.

 

이러한 빠른 열 흡수는 결과적으로 트랜스포머 등 열 발생이 필수인 부품 발열을 빠르게 흡수, 발산시켜줌으로써 온도를 낮춰준다. 이는 부품의 안정성과 내구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열 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결과를 봐도 TRS 적용 히트싱크의 색이 고온을 의미하는 붉은색 쪽으로 향해 있는 반면 부품의 색은 낮은 온도인 보라색에 가까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반대로 일반 히트싱크의 경우 온도가 낮고 오히려 부품의 온도가 더 높게 나타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 동일한 열원에서 TRS가 적용된 히트싱크가 높은 열 흡수 성능을 보여 주고 있다

 

▲ TRS 적용 히트싱크가 빠르게 열을 흡수, 발열하기 때문에 부품 온도가 더 낮다

 

냉각 효율이 좋은 쿨링 팬과 내부 공기 흐름 구조, 심지어 수냉식 솔루션까지 적용할 정도로 파워서플라이는 안정적인 전압 유지와 공급을 위해 발열 관리가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냉각 효율이 떨어지는 제품은 당장은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열에 의한 데미지가 부품에 누적이 되고 결국은 기기와 성능의 안정성 및 내구성 저하로 이어지게 된다.

 

ANDYSON 파일런 시리즈는 안정적인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대라는 기존 ANDYSON 파워서플라이의 장점을 유지했다. 여기에 TRS 기술로 효과적이고 강력한 발열 관리 성능을 더해 사용자에게 신뢰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글 / Mr.Weiver 테크니컬라이터
기획 및 진행 / 미디어잇 정소라 기자 ssora7@it.co.kr
상품지식 전문뉴스 <미디어잇(www.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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