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수스 소나(Xonar), 사운드 카드에 필요한 자격은 갖췄는가? 프로게이머들도 그렇고 본격적으로 한 게임을 잘하려고 하는 게이머들은 헤드셋을 주로 사용한다. 그런데 최근 음악감상용 헤드폰과 함께 동반상승하고 있는 게이밍용 헤드셋들 중에는 PC의 볼륨 조절과 헤드셋에 있는 볼륨조절을 모두 조절해도 소리가 작다고 느껴지는 제품들이 간간히 있다. 아차하는 사이에 상대방이 먼저 내 발걸음 등을 눈치채고 계산된 움직임을 보여주면 괜히 사운드 때문에 게임이 안풀리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한다. 이런 연유로 사운드 카드를 업그레이드 하는 유저들은 꾸준히 있어왔다. 사운드 카드야 새로 구입해서 장착하면 되지만, 이미 귀에 익은 헤드셋을 쉽사리 바꾸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음질면에서 내로라 하는 사운드 카드들도 많지만, 게임을 위해 사운드 카드를 구입하는 유저는 대체로 두 가지 요소에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일단 사운드 카드를 구입하는 대표적인 이유로는 앰프를 통한 헤드셋 출력 강화가 있다. 메인보드에 장착된 내장 사운드 솔루션의 출력이 너무 약해 최대 볼륨으로 올려도 작은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최근 게이밍용으로 출시되는 헤드셋들이 노이즈 제거를 위해 높은 임피던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높은 임피던스를 사용하면 노이즈도 줄어들지만 전체 볼륨도 줄어들기 때문에 이를 보강해줄 앰프의 필요성이 부각된다. 이런 점 때문에 교체형, 또는 헤드폰 전용 앰프를 탑재하고 출시되는 게이밍 사운드 카드들이 각광 받는 추세다. 또 하나의 포인트로는 충분한 저음과 고음을 들려줄 수 있느냐다. 통상적인 음악감상과 달리 게이밍 사운드는 박진감을 위해 저음과 고음을 강조한 효과음이 절대다수를 차지한다. 덕분에 날카로운 총성이나 둔중한 폭발음 등을 보다 또렷하게 들을 수 있는 음장감을 조성할 수 있느냐에 무게를 둔다. 볼륨과 함께 많은 게이머들이 사운드 카드에 기대를 거는 부분 중 하나이기도 하다. 오늘 살펴볼 에이수스의 사운드 카드, 소나(Xonar) 시리즈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
||||||||||||||||||
|
에이수스 Xonar DG 5.1채널 PCI - 헤드폰 앰프
내장 먼저 살펴볼 모델은 비교적 염가형 모델인 에이수스 Xonar DG 5.1ch이다. 박스 디자인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구 PCI 슬롯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사운드 카드이며, 가장 큰 특징으로는 헤드폰 출력을 높여주는 앰프를 자체 내장하고 있다. 앰프를 내장한 덕분에 높은 임피던스값을 가진 게이밍 헤드셋과 조합해도 더 높은 볼륨 출력을 얻을 수 있다. 에이수스 소나 DG 5.1ch는 본격적으로 게이밍 사운드에 초점을 맞췄다. 풍부한 음장기술을 지닌 돌비(DOLBY) 기술력으로 헤드폰에 특화된 기능을 지원한다. 보통의 사운드 카드들은 헤드폰을 연결하면 2채널로만 동작하지만, 돌비 서라운드 이미징 기술을 활용하면 가상화 기술이 적용되어 헤드폰으로도 5.1채널의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  
 에이수스 Xonar DG는 최대 5.1채널 서라운드 오디오 구성이 가능하다. 좌측부터 분홍 색 포트는 마이크/라인-인 겸용, 연두 색 포트는 스테레오를 지원하는 헤드폰/프론트용, 검은 색 포트는 4채널부터 사용하는 좌우측 서라운드, 주황 색 포트는 5.1채널용 센터/서브우퍼 출력을 담당한다. S/PDIF 출력은 디지털 신호를 사용하기때문에 별도의 구분 없이 하나의 포트를 사용한다. 
 사운드 카드에서는 디지털 신호를 생성하지만 케이블 포트는 모두 아날로그 신호로 통신한다. 때문에 거의 모든 사운드 카드들은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로 변환해주는 DAC,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로 변환해주는 ADC 칩들을 담고 있다. 에이수스 Xonar DG는 DAC칩으로 시러스 로직 CS4361, ADC 칩으로 시러스 로직 CS4245를 탑재했다. 두 변환칩 모두 192kHz/24Bit 샘플링 레이트를 지원해 메인 HD 사운드 프로세서보다 높은 사양의 신호 변환까지 지원한다.  에이수스 Xonar DG의 사운드 프로세서는 가격대에 맞춰 C-Media社 CMI 8786 기반 옥시젠 HD를 탑재했다. C-Media는 한때 저렴한 가격으로 메인보드 내장 오디오 코덱으로 자주 접했던 이름이지만, 가격보다 고품질 사운드 개발에 집중하면서 이제는 중~고급형 사운드 카드 시장에서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5.1채널에 96KHz/24bit 샘플링 레이트를 지원하는 모델로써 최신 메인보드에 내장되는 사운드 카드에 비하면 샘플링 레이트가 높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애드-온 사운드 카드 특유의 고효율 신호대잡음비, 그리고 에이수스 Xonar DG만의 돌비 사운드 테크놀러지 지원으로 이를 보완했다.  에이수스 소나 DG에 탑재된 헤드폰용 앰프는 JRC 5532 모델이다. 앰프 성능을 구분짓는 잣대 중 하나로 꼽히는 순간 응답속도(Slew Rate)가 8V/μs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순간 응답속도가 높을수록 고주파 특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JRC 5532 헤드폰 앰프를 활용해 저음과 고음을 강조, 게이밍에 적합한 소리로 만들어주는 재주도 지니고 있다. 통상적으로 JRC 5532의 평가도 보급형으로 널리 쓰이는 JRC 4000번 대 OPAMP들에 비해 음질이나 순간 응답속도가 개선되었다는 의견이 많다. 
|
|
에이수스 Xonar DSX 7.1채널 PCIe - 교체형
OPAMP 채용 에이수스 Xonar DSX는 다양한 분야에 걸쳐 프리미엄 사운드를 즐기는 매니아를 위한 사운드 카드다. Xonar DSX에 적용된 DTS 기술은 돌비의 음장 기술력과는 또 다른 분야로 PC상에서 5.1채널 이상의 멀티 채널 사운드를 구성할 때 주로 사용되는 디지털 사운드 포맷이다. 돌비 서라운드가 적용된 Xonar DG와 차이가 있다면 미드웨어/소프트웨어적인 방법으로 신호를 변환하는 것이 아니라, 교체 가능한 소켓 OPAMP 방식으로 하드웨어 레벨에서 음질/음색을 다룰 수 있다는 점이 Xonar DSX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출력포트는 Xonar DG와 비슷한 가운데, S/PDIF 단자도 3.5mm 아날로그 포트 모습으로 바뀐 모습이다. 사진상 우측에 있는 하늘색 포트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동시에 출력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포트다. 3.5mm 아날로그 케이블을 연결하면 아날로그로, 전용 변환 플러그를 설치하면 디지털 S/PDIF 단자로 동작한다. 이런 구조가 된 것은 7.1ch 구성을 지원하기 위해 후방 서라운드 채널을 입력받는 아날로그 포트가 하나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LP 사이즈를 유지하기 위해서 포트 수를 늘릴수가 없기 때문에 두 가지 기능을 동시에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포트가 사용되었다.  Xonar DSX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교체 가능한 OPAMP의 모습이다. 사진과 같이 소켓이 준비되어 다른 OPAMP로 교체, 각 앰프마다 특색있는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소나 DSX에는 기본적으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exas Instruments) NE5532P OPAMP가 제공된다. TI NE5532P는 보급형으로 널리 쓰이는 JRC 라인업보다 고급형 OPAMP로 분류되며, 다양한 분야에 사용할 수 있는 올라운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전 페이지에서 소개했던 Xonar DG의 JRC 5532에 비하면 볼륨 출력이 다소 작게 느껴졌다.  나름대로 중급 사운드 카드 답게 메인 HD 오디오 프로세서에 ASUS 자사 로고를 마킹한 칩셋을 탑재했다. 물론 OEM으로 수급되는 물량이며 본판은 C-Media社 CMI 8788 기반 칩셋이다. 고급형 모델에 사용되는 AV100과 AV200도 모두 CMI 8788 기반 칩셋이기 때문에 사양 자체는 동일한 모델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샘플링 레이트 192kHz/24bit 사양으로 Hi-Fi 오디오 솔루션을 위한 기본적인 사양은 갖춘 셈이다. ADC/DAC를 동시 지원하는 울프슨社 WM8776S 컨버터 칩과 DAC 지원하는 WM8766G 칩과 연계되어 동작한다.  
|
|
게이머를 위한 합리적인 사운드 카드, ASUS Xonar
시리즈 메인보드 내장 사운드가 보편화된 지금, 애드-온 사운드 카드를 사용하는 유저층은 확고하게 나눠져 있다. Hi-Fi에 특화된 오디오 기술력을 앞세워 고가 A/V 솔루션과 조합을 선호하는 사운드 매니아용 브랜드와, 음장기술 및 헤드셋에 특화된 게이머용 브랜드가 있다. 에이수스 Xonar 시리즈의 포지셔닝은 게이머용 브랜드에 가깝다. 게이밍 사운드 카드에 필수적인 앰프를 활용한 증폭, 전용 음장기술, 우수한 신호대잡음비 등 침체기인 사운드 카드 시장에서 살아남는데 필수적인 기술들을 잘 집어내고 있다. 더불어 최근 뜨고 있는 보이스 채팅을 강화시켜주는 VocalFX 기술도 눈여겨 볼만하다. 마이크 설정을 할 줄 모르면 게임의 효과음에 묻혀 정작 목소리가 잘 안들리는 문제를 적절히 보정해주기도 한다. 메인보드 내장 사운드에서 헤드폰 소리가 너무 작게 들린다고 생각되면 ASUS Xonar DG 5.1ch, PCIe 슬롯 인터페이스와 교체형 OPAMP 사운드 카드를 써보고 싶다면 ASUS Xonar DSX 7.1ch를 추천한다.  |
.jpg){kind=small}
.jpg){kind=small}
.jpg){kind=sma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