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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 울트라북에 당당한 도전장 TG삼보 ‘에버라텍 PS-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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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북이 노트북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아이비브릿지 프로세서를 단 2세대 울트라북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CPU 성능은 약 20%, 그래픽 성능은 약 2배 가량 높아졌고, 가격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게다가 불황 속 소비자의 관심을 붙들기 위해 업체들은 더 뛰어난 울트라북 출시에 집중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만족도 높은 제품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1981년 국내 최초의 PC를 만들어 낸 바 있는 TG삼보도 신제품(에버라텍 PS-401)을 내 놓고 시장을 적극 공략할 준비에 나섰다. 특히 TG삼보는 국내 컴퓨터 역사를 써 온 대표 주자다. 몰려오는 외산PC의 공세 속에서도 합리적 가격과 높은 품질, 그리고 신뢰성 높은 A/S 등을 내세워 대한민국의 컴퓨터 산업 자존심을 지켜낸 기업이라 TG삼보의 울트라북 출시는 더욱 더 기대된다.

▲ 2세대 울트라북 대열에 합류한 TG삼보의 에버라텍 PS-401

에버라텍 PS-401 (N81-Y5N8)

CPU

 인텔 코어 i5-3317U (1,7GHz / 3MB L3 Cache / 터보부스트시 2.6GHz)

메모리

 4GB (DDR3)

메인 칩셋

 인텔 HM77

그래픽카드

 Intel HD Graphics 4000

하드디스크

 500GB SATA2 + 32GB SSD(mSATA, Intel RST, SRT 지원 용)

디스플레이

 35.6cm(14”) LED Back Light LCD (1366×768)

네트워크

 유선 : 10/100/1000Mbps / 무선 : 인텔 센트리노 Wireless-N 2230, WiDi 지원

블루투스

 블루투스 4.0 지원

키보드

 86키(아이솔레이트 타입)

웹캠

 1.3M 픽셀 내장

배터리

 3셀 리튬이온(3900mAh)

I/O 포트

 SD/MMC/MS 메모리카드 슬롯 / D-SUB / HDMI / USB3.0 X 1 / USB 2.0 X 2  / LAN / 헤드폰 출력

운영체제

 MS Windows 7 Home Premium

크기 및 무게

 333 X 229.5 X 19.9mm /1.62kg

 

고급스러운 메탈릭 스타일

 

울트라북은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 그리고 성능 저하 없이 오래 지속되는 배터리 수명을 갖고 있다. 성능 뿐만 아니라 휴대성을 위해 두께와 무게까지도 일정 범위 안에 들어야 울트라북이라 부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에버라텍 PS-401도 이러한 가이드라인에 맞게 울트라북으로써 늘씬하면서도 시크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금속 소재(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한 상판과 마그네슘 재질의 하판)를 사용, 절제된 단순미, 부드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차갑고 도시적인 느낌을 동시에 준다. 두께는 19.9mm로 14인치 이상의 화면에서 21mm 이하의 두께로 제한되는 울트라북 사양을 잘 따르고 있다. 단단하고 견고한 메탈 재질이지만 무게는 1.62kg. 막상 들어보면 상대적으로 가볍다는 느낌이다.

 ▲금속 소재를 사용한 에버라텍 PS-401

 

▲두께 19.9mm로 상당히 얇다.

 

고급스러운 메탈릭 스타일은 안쪽에도 적용시켰다. 단일톤의 컬러를 사용해 안팎 모두 일체화된 느낌이다. 군더더기 없는 고급스럽고 깔끔한 디자인은 14인치 디스플레이를 더욱 크게 보이도록 해 준다.

 

14인치로 넓은 탓인지 아이솔레이트 타입의 키보드 역시 여유롭게 느껴진다. 키 간격은 충분하고, 적은 힘으로도 가볍게 눌리지만 어느 정도 반발력도 있어 손끝에서 느껴지는 키감은 좋아 장시간 타이핑도 문제없어 보인다. 문서 편집시 자주 사용되는 Page Up/Dn키와 Home/End키는 우측에 독립적으로 있어 편리하며, 터치패드는 쿼티 자판에 따른 손의 위치를 고려해 노트북의 정중앙이 아닌 약간 좌측에 자리를 잡았다.

▲86키로 이뤄진 아이솔레이트 타입 키보드

 

▲터치패드 - 터치 영역이 넓어 편리하다.

 

19.9mm의 슬림형이지만 자주 사용되는 포트는 별도의 어댑터를 이용하지 않고 바로 쓸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겼다. 좌측에는 켄싱턴락을 비롯해 D-Sub 영상 출력과 두 개의 USB 2.0 포트, 그리고 SD나 메모리스틱 등을 읽고 쓸 수 있는 메모리카드 슬롯을 달았다.

우측에는 헤드폰 출력과 1개의 USB 3.0 포트, 그리고 HDMI 포트가 제공된다. 그리고 유선 네트워크도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LAN 포트도 내장시켰다. HDMI는 대형 TV와 연결해 노트북에 저장된 고화질의 영화를 거실에서 가족과 함께 보기에 유용하다.

▲ 전면부. 살짝 커팅되어 슬림함을 더욱 살렸다.

▲ 좌측부. 왼쪽부터 켄싱턴락 / D-Sub / USB2.0 X 2 / 메모리카드 슬롯

▲우측부. 왼쪽부터 헤드폰 단자 / USB3.0 / HDMI / LAN / 전원

이 제품은 14인치로, 화면 해상도는 표준HD인 1366X768이다. 13.3인치 제품과 해상도 차이가 없어 PS-401의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이다. LED 백라이트를 써 전체적으로 균일한 화면을 보여주고, 소비전력 또한 낮췄다.

▲디스플레이는 14인치 크기로, 1366X768 해상도를 갖고 있다.

▲상판 디스플레이는 뒤로 약 135도까지 넘어간다.

▲ 130만 화소 웹캠이 내장되어 있다.

 

바닥면은 전체 크기는 최소화시키면서도 대용량의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집어넣기 위해 울트라북은 일체형 몸체를 사용한다. 이 제품 역시 마찬가지다. 배터리를 교체하거나 메모리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바닥면 커버에 있는 나사를 모두 제거해 들어내야 한다.

스피커는 바닥 양쪽에 위치한다. 키보드 쪽에 스피커가 있는 경우보다는 음량감은 다소 떨어지는 듯 하지만 거의 아래쪽을 향해 소리가 울리기 때문에 바닥 재질에 따라 소리가 조금씩 달라지는 느낌도 있다. 그리고 양쪽으로 소리가 퍼져 어느 정도 공간감도 즐길 수 있다.

 

 

아래 사진은 바닥면 커버를 제거한 모습이다. 빠른 부팅과 빠른 프로그램 실행을 가능케 하는 울트라북의 핵심 기능을 위해 32GB 크기의 SSD 모듈을 내장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는 4GB 크기의 메모리가 장착되어 있지만 최대 8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저장장치는 가격적인 장점을 고려해 SSD 대신 500GB 크기의 하드디스크를 달았다. 배터리는 3셀 구조의 리튬이온을 썼으며 43.3Wh 용량을 갖고 있다.

 

요즘과 같은 무더위에는 노트북에서 발생하는 열도 신경 쓰이기 마련. PS-401은 어느 정도 열이 나는지 간단히 측정 해봤다. 실내 온도 섭씨 30도인 상황에서 부하를 주기 위해 3DMark11 실행 후 각 포인트 별로 온도측정을 했다.

 

위의 그림과 같이 키보드 상단 부분을 제외하면 손이나 손목이 직접 닿는 부분인 키보드와 팜레스트는 체온보다 조금 낮은 온도가 측정됐다. 직접 손을 대보면 아주 미약한 열만 느껴진다. 실제 사용 환경인 웹서핑이나 문서 작성시에는 위의 상황보다 낮게 온도가 측정되기 때문에 노트북에서 발생되는 열로 인한 불편함은 거의 없다.

냉각팬은 노트북 아래쪽에 있다. 바닥면으로부터 공기를 빨아들여 후면으로 배출하는 방식이다. 웹 검색이나 오피스 작업시에는 발열이 미미해 냉각팬 소리는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다. CPU에 부하가 많이 걸리는 경우에는 노트북 작업자가 인지할 정도로 팬이 동작되지만 생활 소음 속에서는 이 역시 불편함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 다만 정숙한 도서관에서는 상대적으로 크게 들리니 주의할 필요는 있다.

▲바닥면에서 공기를 빨아들여 뒤쪽으로 내보낸다.

 

메인 PC로도 손색 없는 성능

노트북의 성능을 크게 좌우하는 프로세서는 인텔의 3세대 코어 i5인 i5-3317U를 사용했다. 1.7GHz로 동작되며, 터보부스트시 2.6GHz까지 올라간다. 성능보다는 휴대성을 고려한 CPU로, 저전력으로 설계되어 배터리의 지속성을 향상시켰다. 성능을 우선으로 한 데스크톱용 프로세서에는 밀리지만 이전 샌디브릿지보다는 향상된 성능을 기대할 수 있으며, 실제 i5-3317U 정도 프로세서라면 당장 가정이나 회사에서 메인PC로 써도 충분할 정도로 괜찮은 성능을 내주기 때문에 만족감은 높다.

▲ 장치관리자 화면

 


▲ CPU 주요 정보

 


▲Windows 체험지수

▲ Windows 7 Home Premium이 설치되어 있다.

 

2세대 울트라북에 적용된 내장 그래픽코어인 HD4000도 크게 기대되는 부분이다. 인텔의 발표에 따르면 기존 그래픽코어보다 약 2배 가량 성능 향상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각종 게임을 돌려봐도 의외로 매끄럽게 돌아가는 모습에 ‘이 정도면 할 만 하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올해 상반기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디아블로3>의 경우 25프레임 안팎의 성능을 보였고, 요즘 많이 즐기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도 잘 돌아가는 편이다. 다만 데스크톱PC에서도 고사양을 요구하는 <블레이드 앤 소울>은 초당 20 프레임도 나오지 않아 게임을 즐기기에는 무리다. 이처럼 일부 특정 게임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으나 대부분의 환경에서는 HD4000이 잘 받쳐주고 있어 내장그래픽이 달린 노트북이라고 해서 업무용으로만 바라보는 시대는 지난 셈이다.

▲ 3DMark11의 테스트 결과(1280X720 해상도로 진행했다)

 

쓸만하네! ‘번들 소프트웨어’

PC 활용도가 낮은 초보자에게 있어 PC 구입시 제공되는 번들 소프트웨어는 상당히 소중하다. 파워유저는 자기 입맛에 맞는 소프트웨어를 알아서 구해 쓰지만, PC초보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PS-401에는 초보자에게도 상당히 유용한 몇 가지 프로그램이 기본 탑재되어 있다.

<TG IP manager 3.0>이라는 이름의 이 프로그램은 IP를 간편하게 바꿔주는 프로그램. 자리를 자주 옮겨야 하는 노트북 특성상 경우에 따라 IP 등 네트워크 설정을 일일이 바꿔줘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1초가 바쁜 마당에 네트워크를 설정하기 위해 몇 분 까먹는 일도 다반사.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마우스 클릭 한번으로 저장된 IP로 자동 변경해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IP 설정을 간편하게 해 주는 TG IP manager 3.0

 

시스템 최초 시작시 자동 실행되는 TG 파티션 매니저도 시스템에 거부감이 있는 초보자에게는 유용한 프로그램이다. 애니메이션 UI가 적용되어 알기 쉽게 대용량의 하드디스크를 간편하게 사용자가 원하는 2개의 파티션으로 분할해 쓸 수 있다.

또한 시스템에 문제가 있어 OS를 다시 설치해야 할 경우 A/S 센터를 찾아갈 필요 없이 부팅시 F5를 누르면 쉽게 OS를 재설치해 주는 원터치 복원 솔루션도 초보자에게는 유용하다.

울트라북의 합리적 선택 ‘에버라텍 PS-401'

가격대비 성능이라는 합리적인 제품을 주로 내놓는 TG삼보는 이번에도 그들의 이름을 걸고 울트라북 대열에 뛰어들었다. 실용적이면서도 울트라북의 강점인 초슬림과 경량화를 추구함으로써 스타일까지 챙긴 PS-401. 게다가 국내 기업이니 외산 브랜드보다 나은 A/S까지 기대할 수 있어 소비자들이 거는 기대감은 크다.

아이비브릿지로 향상된 성능, 다양한 포트 지원과 슬림함까지 갖췄으니 업무의 편리함과 동시에 뛰어난 이동성으로 외근이 잦은 직장인이나 대학생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

 

   글 / lovesare 테크니컬라이터
기획 및 진행 / 미디어잇 정소라 기자 ssora7@it.co.kr
상품지식 전문뉴스 미디어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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