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리그오브레전드와 디아블로3, 블레이드앤소울 등 대작 게임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그래픽카드 업체들 역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늘어난 PC 업그레이드 수요는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그렇다면 이 같은 온라인 게임을 하기에 가장 적합한 그래픽카드는 무엇일까? 물론 비싼 제품일수록 좋겠지만,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면 고가의 그래픽카드를 선뜻 구매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MSI에서 출시한 'N560GTX-SE 1GD5/OC 1GB 아머2X'라면 적절한 가격과 부족함 없는 성능으로 그래픽카드 구매에 대한 유저들의 고민을 어느 정도 해결해줄 것이다.
◆ 준 퍼포먼스 그래픽카드 '지포스 GTX560 SE'
MSI N560GTX-SE OC에디션은 기본적으로 지포스 GTX 560SE에 바탕을 두고 만들어진 준퍼포먼스급 그래픽카드다. 현재 가장 인기가 좋은 퍼포먼스급 그래픽카드 GTX 560 계열이니 최소한의 성능은 확보했을 것으로 보인다.
▲ 지포스 GTX 560SE 기반의 MSI N560GTX-SE OC 1GB 아머2X
▲ 288개 쿠다 코어를 가지고 있는 지포스 GTX 560 그래픽 프로세서
그래픽 프로세서로 지포스 GTX 560SE가 쓰였다. 세부 사양은 지포스 GTX 560과 비교하면 떨어진다. 쿠다 코어의 수부터 차이가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GTX 560은 336개이지만 GTX 560SE는 48개 적은 288개를 확보하고 있다. 작동속도 역시 기본 810MHz에서 736MHz로 낮아져 있다. 성능 자체로는 상위 제품을 따라잡기 어렵다.
이 제품에서는 750MHz로 소폭 오버클럭 되어 있다. 하지만 너무 소폭이기 때문에 이것이 즉시 성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는 않는게 좋다. 대신 그래픽카드 패키지에 함께 제공되는 애프터버너(Afterburner)를 통해 오버클럭이 가능하므로 이 쪽을 통한 성능 향상 가능성은 높다. 애프터버너는 MSI가 꾸준히 제공하고 있는 유틸리티로 간단한 클릭으로 성능을 높일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 총 1GB 용량의 GDDR5 메모리, 인터페이스는 192비트로 구성
▲ 4+1 페이즈 구성 전원부, SFC를 얹어 공급 효율과 안정성을 확보
메모리는 여느 퍼포먼스급 그래픽카드와 같은 1GB가 제공된다. GDDR5 규격의 메모리는 빠른 데이터 처리 성능을 보인다. 작동속도는 3,828Gbps(957MHz)로 상위 제품보다 소폭 낮지만 역시 애프터버너를 통한 오버클럭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메모리 인터페이스는 192비트로 상위 제품의 256비트와 비교하면 아쉬운 부분이 있다.
전원부는 제법 충실하다. 4+1페이즈 구성으로 된 전원부를 통해 안정적인 전원 공급은 물론, 오버클럭도 할 수 있다. 전원부 부품은 뛰어난 내구성을 보이는 것들로 구성돼 있는데, 특히 초크는 슈퍼 페라이트 초크(SFC)를 얹어 내구성과 성능을 확보했다. SFC는 MSI가 밀리터리 클래스 타이틀을 붙이는 제품에 주로 쓰고 있다.
PCI-Express 슬롯의 전원 공급 외에 별도 전원을 공급 받는다. 6+6 구조로 오버클럭을 생각한다면 최소 500W급 이상 전원공급장치 사용을 권장한다.
▲ 높은 발열 환경에 맞춰 설계한 2X 아머 쿨러
쿨링 솔루션은 2개의 쿨러로 구성된 아머2X 쿨러를 장착했다. 이 쿨러는 트윈프로저 시리즈 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성능을 보이는 쿨링 솔루션으로 넓은 방열판에 두 개의 히트파이프를 연결한 구조다. 히트파이프는 그래픽 프로세서와 바로 맞닿게 설계돼 그래픽 프로세서의 발열을 방열판으로 즉시 전달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기본 사양으로라면 오버스펙이라 할 수 있겠지만 이 제품 자체가 어느정도 오버클럭을 고려하고 있어 조합 자체는 사용자가 수긍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블레이드 앤 소울 통해 알아본 N560GTX-SE OC 1GB 아머2X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MMORPG 게임 블레이드 앤 소울로 성능을 테스트 했다. 시스템은 3세대 코어 i7 3770K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게임은 세밀한 그래픽은 물론 뛰어난 광원효과를 표현하고 있어 그래픽 카드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테스트는 초기 게이머가 몰리는 해변가에서 진행했고 접속자 상태와 수에 따라 어느정도 프레임의 변화가 생길 수 있으므로 3회 진행 후, 평균과 최소 프레임을 측정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블레이드 앤 소울의 그래픽 설정은 전체설정을 선택할 경우, 총 5단계로 설정하게 된다. 최고인 5단계에는 안티 앨리어싱을 제외한 모든 그래픽 효과가 활성화되고 4단계에는 일부 광원(빛샘, 어두운 그림자) 효과와 물리, 지형 인식 효과가 비활성화 된다. 크로스 필터 및 화면 번짐 효과도 비활성화 되기 때문에 5단계에 비해 프레임 향상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설정은 4단계와 5단계로 한 상태에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5단계에서도 어느정도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수준의 성능이 나왔다. 최소 30 프레임대를 기록했으며 평균 48.6 프레임을 보였다. 무난하게 즐길 수 있지만 더 좋은 그래픽 효과가 나타나는 타 지역에서는 프레임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하겠다.
한편, 4단계로 설정했을 경우, 최소 35 프레임과 평균 57.6 프레임 정도를 보였다. 어느정도 옵션의 타협을 보면 더 높은 프레임을 낼 수 있다. 최고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래픽 프로세서의 부하가 걸리는 몇몇 옵션을 비활성화 하면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 아주 뛰어나지 않지만 현실적인 성능을 찾는다면 만족 느낄 것
MSI N560GTX-SE OC 1GB 아머2X는 아주 뛰어난 성능을 갖춘 그래픽카드는 아니다. 기껏해야 이전 세대 퍼포먼스 그래픽카드 지포스 GTX 460 수준을 보여준다. 이미 이 그래픽카드를 갖고 있다면 굳이 이 제품을 구입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GTS 250급이나 GTX 460 이하의 제품을 쓰다가 업그레이드를 고려한다면 이 제품은 가격대 성능에서 해답을 제시해 준다.
좋은 그래픽카드는 얼마든지 있다. 이미 최신 아키텍처를 도입한 지포스 GTX 600 시리즈나 라데온 HD 7000 시리즈 등은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왜 지포스 GTX 560 시리즈, 그 중에서 GTX 560보다 성능 제한이 있는 GTX 560 SE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아직 상위 제품 라인업이 여물지 않았고 라이트 유저가 접근하기에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픽 프로세서만 따지면 그렇다. MSI N560GTX-SE OC 1GB 아머2X는 현실적인 제약 속에서도 어느정도 잠재력을 품고 있다. 애프터버너라는 자체 오버클럭 유틸리티를 제공해 성능 향상의 빌미를 마련했고 오버클럭에 필요한 전원부를 슈퍼 페라이트 초크(SFC)를 통해 가능성을 열어놨다. 쿨링 솔루션도 어느정도 준비됐음을 보여준다. 잠재력을 잘 이끌어내면 GTX 560 Ti까지는 아니더라도 GTX 560은 앞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리적인 한계를 120% 끌어내려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 그 구성에 부합하는 가격 등이 더해진 MSI N560GTX-SE OC 1GB 아머2X. 아주 뛰어나지 않지만 현실적인 성능을 찾는 라이트 게이머에게 만족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글 / Brian Kang 테크니컬라이터
기획 및 진행 / 홍진욱 기자 honga@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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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지포스 GTX560 SE N560GTX-SE 1GD5/OC D5 1GB 아머2X 지포스 GTX560 SE / 750MHz / GDDR5(DDR5) / 3828MHz / 1GB / 192-bit / PCI-Express 2.0 x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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