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 리뷰

메인PC로 충분한 15인치 노트북 ‘씽크패드 T530’

/ 1
제목 없음


14~16인치와 같은 큰 화면의 노트북PC 판매량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전자상가 진열대에는 손바닥 위에 올려놓을 수 있는 작고 얇은 노트북이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지만, 대다수 고객은 크고 실용적인 노트북을 선호하고 있다.

노트북은 휴대성이 뛰어난 대신 성능은 한 수 아래일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최근 데스크톱PC에 버금가는 뛰어난 성능의 노트북이 출시되면서 가정 뿐 아니라 회사에서도 데스크톱 대체용으로 15인치 노트북을 고르는 일이 많아졌다.

▲ 화면 크기별 노트북 판매량(2012년 1월~7월 / 출처 : 다나와 리서치)


10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 또 하나의 노트북 트렌드 ‘씽크패드’. 이 또한 브랜드가 갖고 있는 묘한 매력으로 다수의 열혈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만고불변(萬古不變)과 같은 이 두 가지 진리가 만난, 최근 출시된 프리미엄 노트북 ‘씽크패드 T530’은 성능과 편의성을 모두 갖춰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우리 일상까지 모두 책임질 수 있는 ‘괜찮은’ 노트북이다.

 

 


주요 제품 사양

프로세서

 인텔 코어 i7-3520M(2.9GHz, 터보부스트시 3.6GHz)

메모리

 4GB(DDR3 1600MHz)

그래픽 칩셋

 엔비디아 NVS 5400M(1GB VRAM)

디스플레이

 15.6인치 (해상도 : 1600X900 픽셀)

하드디스크

 500GB

네트워크

 100/1000Mbps 기가비트이더넷, 802.11a/b/g/n 무선네트워크

블루투스

 블루투스 4.0 지원

ODD

 DVD레코더 내장

웹캠

 720p HD(페이스트래킹 지원)

USB

 USB 2.0 / USB 2.0 & Allways ON X 1 / USB 3.0 X 2

I/O

 랜, 모뎀, 오디오, 메모리 리더, 익스프레스카드 슬롯, IEEE1394,  미니디스플레이포트, D-Sub 포트

배터리

 6셀 리튬이온

OS

Windows 7 프로페셔널 64비트

크기

 372.8 X 245.1 X 31.8~35.6mm

무게

 2.5kg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노트북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씽크패드만의 스타일이 때로는 투박하게 보이지만, 신뢰감을 주는 멋스러움과 탄탄한 견고함은 주로 남성과 직장인 사이에서 노트북의 로망이라 불릴 만큼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과거 IBM 시절부터 고집스럽게 지켜 온 시크한 블랙 컬러. 그리고 딱딱하게 느껴지는 직선라인은 이번 모델에서도 찾을 수 있다. 화사한 맛은 없지만 은은한 멋, 단조롭지만 쉽게 질리지 않는 포근한 느낌을 준다.

 

 

상판은 탄소섬유 재질의 강화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 단단하고, 표면은 우레탄 코팅 처리를 해 손에 착 붙는 느낌을 주며, 스크래치 등 흠집에도 강해 이동성을 추구하는 노트북의 특성을 잘 살렸다. 상판 좌우에는 레노버와 씽크패드 로고가 자리 잡고 있으며, 윗부분에는 노트북 배터리와 전원 모드 상태를 알 수 있는 인디케이터가 있어 노트북 휴대를 자주 하는 이들에게는 노트북을 펼쳐보지 않고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편리함을 준다. 상판과 하판을 고정시켜주는 잠금식 래치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 노트북이 쉽게 열리는 것을 방지해준다.

 

 


▲ 15인치다보니 무게는 좀 나가는 편이다. 노트북 본체는 약 2.5kg. 어댑터는 약 0.5kg이다. 모두 휴대할 경우 약 3kg에 이른다.

 

광학디스크드라이브까지 내장한 올인원(All-in-one) 타입이라 3cm가 조금 넘는 두꺼운 편이다. 하지만 좌우측면에는 노트북의 편리한 사용을 돕는 다양한 I/O 포트가 제공된다.
 

▲ 우측면. 좌부터 익스프레스카드 슬롯, 멀티메모리카드 슬롯, ODD, LAN 포트, 켄싱턴 락 홀 순이다.

 

좌측면. 좌부터 미디 디스플레이 포트, D-SUB 포트, 두 개의 USB3.0, 한 개의 USB2.0, IEEE1394 순이다.

 

후면부. 좌측에 있는 노란색 USB 포트는 모바일 기기 충전용이다. 노트북 전원이 꺼져 있어도 모바일 기기 충전을 도와준다.

 

USB는 총 4개나 지원된다. 이 중 2개는 USB3.0으로 기존보다 10배나 빠른 속도를 내 준다. 그리고 뒤쪽에 있는 노란색 USB 단자는 모바일 기기 충전용으로도 쓸 수 있다. 노트북이 꺼져 있더라도 배터리에 남은 용량이 있다면 여기에 스마트폰이나 각종 휴대기기를 연결해 충전할 수 있어 상당히 유용하다(물론 노트북이 켜져 있을 때에는 일반 USB2.0으로 동작된다).
 

PCMCIA를 대체하는 익스플레스카드 슬롯을 갖췄으며, IEEE1394, 멀티메모리카드 슬롯, LAN 단자 등 필요한 것은 모두 내장했다. 영상 출력용으로는 D-SUB와 미니 디스플레이포트가 있다. 디스플레이 포트를 이용하면 외부 모니터 연결시 2560X1600 해상도까지 확장해 쓸 수 있다.

막상 없으면 불편한 PC주변장치의 대표적인 것이 ODD다. 최근에는 USB로 대부분 해결한다 하지만 그래도 몇몇 콘텐츠는 CD나 DVD에 담겨있는 것이 많으며, 초보자에게는 USB보다는 CD나 DVD로 OS를 설치하는 것이 더 편하다. T530에는 DVD 슈퍼멀티드라이브가 내장되어 있어 각종 광디스크를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카메라로 녹화한 각종 동영상을 DVD로 만들어낼 수 있다.

 

DVD 슈퍼멀티드라이브

 

씽크패드 특유의 뒤로 확 젖혀지는 상판은 노트북을 다양한 자세로 쓸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사무실과 같은 곳에서는 외부 키보드를 두고, 노트북을 세워 마치 모니터처럼 쓰려는 일이 많은데 180도 젖혀지는 상판은 이때 아주 유용하다. 그만큼 디스플레이가 위로 올라가 시선을 아래보다는 위로 고정시킬 수 있어 노트북 사용 시 발생되는 거북목 현상도 예방할 수 있다.

 

▲ 뒤로 180도 젖혀지는 디스플레이

 

‘명불허전’ 키보드와 빨콩
 

씽크패드를 이야기하는데 키보드를 빼 놓을 수 없다. 하나 하나 누를 때마다 느껴지는 쫀득한 키감. 이것은 직접 만져보지 않고서는 논할 수 없는 씽크패드만의 자랑이다. 특히 T530의 키 면적은 약 30% 더 넓어졌고, 각 키 사이의 공간도 3mm로 충분해 오타까지 크게 줄여준다. 커지고, 넓어지고, 게다가 통통 튕겨주는 특유의 반발력으로 손맛까지 살려줘 키보드를 바라보고 있으면 괜히 눌러보고 싶다는 충동감까지 안겨준다.

 

 

▲ 전통적인 7열 키보드 대신 새로운 6열 키보드를 채택했다. 펑션키와 보조키 활용이 잦은 이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부분으로 남는다.

 

노트북을 사용하다 보면 옆에 있던 컵이 엎어지며 키보드 사이로 음료가 침투하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 이로 인해 노트북의 천국행이라는 안타까운 현실도 발생된다. T530에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생활 방수 키보드를 적용했다. 실수로 소량의 물이 유입될 경우 내부로 물이 흘러들어가는 시간을 최대한 지연시켜 사용자가 시스템을 끄고 배터리나 전원을 제거하여 노트북 내 메인보드나 각종 회로, 데이터 손상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정말 도움이 되는 기능이다.

 

 

흔히 빨콩(씽크패드는 초기부터 빨간색의 트랙포인트를 써서 그렇게 불리게 됐다)이라 불리는 트랙포인트. 이 역시 한번 익숙해지면 빠져나올 수 없다는 씽크패드의 자랑이다. 손끝을 이용해 원하는 방향으로 밀기만 하면 마우스커서가 쓱쓱 움직이기 때문에 조작 방법도 간단하다. 특히 타이핑 중에도 키보드에서 손을 떼지 않고 검지 손가락으로 즉시 마우스 포인터를 이동시킬 수 있어 작업 효율이 늘어난다. 터치패드의 경우 끝까지 이동해도 되지 않아 다시 손가락을 떼고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도 사라진다.

 

 

기존 노트북에 익숙한 이들을 위해 하단에는 터치패드도 넣었다. 투핑거 멀티터치를 지원하기 때문에 사진을 확대 또는 회전시키거나 페이지를 위아래로 이동시킬 때 손가락 두 개로 이를 해결할 수 있다.

 

데스크톱PC에 버금가는 성능
 

메인 프로세서는 인텔이 최근 발표한 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i7-3520M을 썼다. 2.9GHz로 동작되며, 터보부스트 동작시 3.6GHz까지 올라간다. 듀얼코어이지만 하이퍼 스레딩 기술을 더해 총 4개의 스레드를 처리해낸다. 보다 스마트한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게임잡지
2000년 12월호
2000년 11월호
2000년 10월호
2000년 9월호 부록
2000년 9월호
게임일정
2024
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