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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US GTX 660 Ti Direct CU II 2GB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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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드디어 엔비디아의 본격적인 퍼포먼스급 VGA 시장 공략이 시작되었습니다.

 

GTX 260 시절부터 지금까지 엔비디아의 X60 급의 그래픽카드는, 3D 퍼포먼스를 요구하는 사용자들에게 가격과 성능 모두를 만족시켜줄 수 있는 메인스트림급 퍼포먼스 제품이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지난 GTX 680 VGA 카드의 출시이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은 660 Ti 로 쏠려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입니다.

 

* 글의 이해를 돕기위해, 글쓴이가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VGA 의 등급에 대한 내용을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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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 Ti 가 발표된 이후, 국내의 모든 VGA 회사들이 660 Ti 홍보/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것은, 아마도 이제는 과거가 될 GTX 560 Ti 가 남긴 업적 때문일것입니다. (그만큼 많이 팔리기도 했고, 많은 사람들의 기준이 되어버렸을 정도니까요. 게다가 3D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클래스의 6 시리즈 그래픽카드로는 가장 최근에 출시한 660 Ti 가 유일합니다.) 지금처럼 국내의 VGA 관련 회사들이 660 Ti 에 집중을 하는건 어찌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상황입니다.

 

다만, 이렇게 의욕이 넘치는 회사들의 홍보/마케팅 속에서도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다면, 지금까지 메인스트림급 퍼포먼스 그래픽카드라고 생각되어왔던 엔비디아의 X60 급 제품들의 종전 가격대를 넘는 다소 높은 가격대에 포지셔닝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출시 초기라고는 하나 이정도의 가격이라면, 더이상 메인스트림급 퍼포먼스 제품이라고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지요.

 

따라서 GTX 660 Ti 가 과연 메인스트림급을 넘어, 본격적인 퍼포먼스급 라인에 합류할 자격이 있는지에 대한 검증을 실시하고, 그 자료를 바탕으로 여러분들께 소개드리고자 이 글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GTX 660 Ti 의 모든것을 보여드릴순 없으나, 어느정도의 제품인지 가늠할 수 있도록 풀어갈 예정이오니, 관심을 갖고 읽어봐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1. 엔비디아 GEFORCE GTX 660 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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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GTX 660 Ti 테스트를 위해 사용된 제품은 ASUS 의 GEFORCE GTX 660 Ti Direct CU II 2GB 모델입니다. GTX 660 Ti 의 성능 테스트를 위해서 사용되었으며, 오버클럭되지 않은 레퍼런스 클럭의 제품입니다.

 

참고로, 엔비디아의 레퍼런스 GTX 660 Ti 그래픽카드는 아래와 같은 외형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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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670 과 거의 비슷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본래 660 Ti 도 670 과 마찬가지로 PCB 기판이 길지 않은편인데, 660 Ti 제품의 경우 제조사에서 PCB 기판을 의도적으로 길게 만들어 판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작거나 좁은 기판보다는 넓고, 긴 기판이 좀 더 부품 배열을 하기가 좋고, 부품별 간격이 넓은만큼 발열이라던지, 제품의 전반적인 내구성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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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플러 GPU 를 가지고 있으며, 670 과 동일한 1,344 개의 CUDA 프로세서를 가지고 있는것이 특징입니다. 소비전력과 메모리 인터페이스의 차이에 의한 메모리 대역폭만 다를뿐, 그외에 모든 부분을 GTX 670 과 맥을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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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TX 660 Ti 에 적용된 GK104-300 케플러 GPU 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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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GTX 660 Ti 테스트에 사용된 ASUS GEFORCE GTX 660 Ti DC2 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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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 FAN 과 힛파이프 쿨링 솔루션인 다이렉트 CU II 쿨러가 사용되어, 준수한 쿨링성능과 정숙한 환경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2. 엔비디아가 말하는 GTX 660 Ti 이야기

 

엔비디아는 이번 GTX 660 Ti 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한것 같습니다.

 

특히 GTX 560 과 경쟁할 수 있을 정도의 전력소비로, 작년까지 엔비디아의 플래그쉽 모델이였던 GTX 580 급의 성능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그뿐만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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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비디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시하는 테스트 자료입니다.

 

엔비디아는 GTX 660 Ti 가 4년전의 고성능 그래픽카드였던 GTX 260 보다 3배 이상 빨라졌고, 2010년에 발표했던 GTX 470 보다 약 2배 정도 빨라졌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세월의 흐름이 야속하긴하나, GTX 260 과 GTX 470 모두, 한때 시장을 풍미했던 고성능 그래픽카드의 대명사였는데, 이렇게라도 자랑(?)을 하고 싶었나 봅니다. (결과만 좋다면야, 자랑을 하던, 뭘하던 상관 없지만 말이죠~)

 

또한 엔비디아는 최근 급성장한 PC 게임 시장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다이렉트X 10 기반의 그래픽카드를 가지고 있거나, 아주 초창기의 다이렉트X 11 그래픽카드를 가지고 있는 게이머들이 GTX 660 Ti 그래픽카드로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면, 아주 강력한 무기(?)를 얻게된거라는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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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3의 예를 들며, PC게임 산업의 시장 규모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콘솔게임기로는 맛보기 힘든 최상의 그래픽 품질이 PC 플랫폼에서는 계속되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이 발전할것이기 때문에, 자사의 GTX 660 Ti 와 같은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쓰는게 좋다는 아주 당연한(?) 이야기등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엔비디아가 자신하는 "게이머를 위한 강력한 퍼포먼스" 를 위한 근거는 무엇이 될까요? 케플러 GPU 와 GDDR5 메모리가 가진 3D 처리 능력도 능력이지만, 6 시리즈 그래픽카드에 적용된 엔비디아의 몇가지 고유 기술이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엔비디아는 이야기 합니다.

 

3. 엔비디아의 케플러 아키텍쳐와 그외 특징들

 

* 케플러 GP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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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최신 GPU 아키텍쳐로, 다이렉트X 11 을 지원하며, 앞세대의 그래픽카드에 비해 3D 처리 성능은 향상되고, 소비전력을 줄인 6 시리즈 지포스 그래픽카드의 GPU 를 의미합니다.

 

* GPU 부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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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에 터보부스트가 있다면, 엔비디아에는 GPU 부스트가 있습니다. 부하량에 관계없이 고정적인 클럭으로 동작했던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부하량을 모니터링하여 적절히 클럭을 조절하는 기능으로, 보다 강력한 3D 처리를 요구할때는 클럭을 높여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VGA 에 부담이 없는 상태일때는 클럭을 낮춰 VGA 카드 차원에서 소모되는 전력을 세이브 할 수 있습니다.

 

* 어댑티브 버티컬 싱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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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게임을 하면서 짜증이 날만한 상황이라면 뭐가 있을까요?

 

게임하다가 주인공이 죽었을때? (그건 여러분의 손놀림, 또는 두뇌를 탓하셔야 합니다.) 손놀림과 두뇌가 프로게이머급인데도 주인공이 죽었다고요? 그렇다면, 의심해보세요. 버벅거림과 화면잘림 현상을...

 

3D 게임을 할때, 프레임이 너무 낮은 경우, 화면이 버벅거리게 됩니다. 툭툭 끊기면서 게임이 원활하지 않게 진행이 되지요. 뭔가 부드럽지 않아보입니다. 이 현상이 스터터 (혹은 스터터링) 입니다.

 

반대로 프레임이 너무 높아 60 프레임을 넘어설 경우에는 영상이 너무 앞서가서, 화면이 잘려 표현되는 현상이 생깁니다. 이럴때는 보통 수직동기화 (버티컬싱크) 기능을 켜서, 60 프레임 근방에서 머물수 있도록 잡아주고, 부드러운 영상을 출력하게 도와줍니다.

 

다만, 수직동기화 모드가 항상 일정하게 켜져있을땐, 3D 처리시 프레임이 많이 하락하는 현상이 있는데, 엔비디아가 말하는 어댑티브 V 싱크는, 프레임이 낮을때는 자동으로 off , 프레임이 높을때는 자동으로 on 되어 수직동기화 기능을 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실제로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어요~)

 

* TXAA 화면처리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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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기존의 화질 개선 기술인 안티엘리어싱의 약점을 극복(?)시킨 기술로, 정지된 이미지에서의 엣지 처리 품질은 기존의 안티엘리어싱 기술로도 충분하지만, 움직이는 개체에 대한 효과적인 화질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는점을 개선시키기 위해서 구사하게된 기술입니다.

 

이건 사진이나 설명보다, 실제로 경험해보면 바로 알 수 있는 관계로, 마우스 드레그를 통한 체험이 가능한 링크를드리도록 하겠습니다. (TXAA 체험하러 바로가기)

 

그밖에, 엔비디아 서라운드나, SLI, 3D 비전, PhysX 는 지면 관계상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4. GTX 660 Ti VS GTX 670

 

이제 GTX 660 Ti 의 성능에 대해서 알아볼텐데요. 먼저 테스트 환경에 대한 소개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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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 버전은 304.49 이며, 3D Mark 11 을 포함한 다수의 벤치마킹용 어플이 사용되었습니다.

(660 Ti 와 670 은 모두 레퍼런스 클럭의 제품이 테스트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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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D Mark 11 테스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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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D Mark Vantage 테스트 결과

 

3D Mark 11 테스트 결과를 보면, 660 Ti 는 670 의 성능에 근접하는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같은 쿠다 프로세서에 단지 메모리 인터페이스에 의한 대역폭 차이만큼의 성능차이가 발생되었습니다.

 

같은 시스템 환경에서 560 Ti 와 570 중간쯤의 성능이라 할 수 있는 라데온 7850 을 테스트할 경우, 6천점에 살짝 못미치는 결과를 보여주기 때문에, 3D 벤치마크 전문툴의 결과만 놓고 볼때, 660 Ti 의 성능이 메인스트림급을 넘어서는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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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네벤치 R10 의 테스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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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네벤치 R11.5 의 테스트 결과

 

씨네벤치의 OpenGL 테스트 결과를 보면, R10 버전에서는 오히려 660 Ti 가 670 에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테스트를 잘못한게 아닐까 싶은 정도로...) 그러나 R11.5 버전에서는 앞서 살펴봤던 3D Mark 와 같은 패턴의 성능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엔 각종 게임에서의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를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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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마스터의 더트3 쇼다운의 프레임이 저하된것은, 테스트가 잘못된것이 아닌, 더트3 쇼다운과 엔비디아 계열간의 궁합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라데온 계열에서는 훨씬 더 잘나온다는것도 아니지만)

 

프레임이 낮은것을 이상히여겨 재차 테스트를 진행했으나, 증상은 같았고, 라데온 계열의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 만큼은 아니더라도, 좀 더 프레임이 나오는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더트3 쇼다운에서 660 Ti 와 670 모두 프레임이 낮게 나온점을 제외하면, 나머지 게임들 또는 게임내 벤치마킹 툴에서 670 과 좋은 승부를 펼치고 있는 660 Ti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볼 수 있습니다.

 

3D 퍼포먼스는 670 에 견주어 밀리지 않는, 준수한 성능이란것은 잘 알았는데, 그에 따른 소비전력량은 얼마나 될지 궁금하시죠? 그래서 간단히 측정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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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rMark 는 OCCT 의 그것처럼 VGA 에만 로드를 걸어 부하를 주게됩니다. 오버클럭되지 않은 3570 시스템에서 660 Ti 그래픽카드는 FurMark 시 평균 188 와트 정도를 소모했으며, 같은 조건에서 670 그래픽카드는 226 와트를 소모했습니다.

 

그외에 3D Mark 11 테스트중의 소비전력, 아이들시의 소비전력등도 간단히 측정해봤는데, 모두 670 에 비해 낮은 소모전력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즉, 660 Ti 쪽이 670 에 비해 성능이 조금 낮은만큼 또 전기또한 덜 먹는다는 이야기가 되겠네요. (성능 대비 전력소모량을 보면, 660 Ti 나 670 이나 비슷한 수준이거나 되려, 660 Ti 가 더 좋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5. GTX 660 Ti 질러야하나?

 

지금까지 GTX 660 Ti 에 대해서 (벤치마크 성능을 포함하여) 간략하게 알아보았습니다.

 

GTX 660 Ti 그래픽카드는 6 시리즈 그래픽카드로는 680 과 670 에 이어, 3번째로 발표된 제품이며, 출시 가격대가 사실 만만치 않지만, 지난 GTX 560 Ti 그래픽카드의 출시시기에도 30만원대였던것을 감안하면, 어느정도 수긍이 가는 출시 가격대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X60 급 그래픽카드로써 기대 이상의 놀라운 성능, 소비전력등은 매력적이지만, 그래도 30만원 후반에서 40만원대에 이르는 그래픽카드를 구매하기에는 조금 망설여지는것이 사실이니까요. (게다가 10만원 가량 더 보태면 저렴한 670 을 구매할 수도 있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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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까지 살펴본 660 Ti 는 레퍼런스 클럭이였고, 실제 판매되는 제품들 사이에서는 되려, 레퍼런스 클럭 제품을 찾기 어려울정도로, 오버클럭된 660 Ti 들이 많이 있습니다. 레퍼런스만으로도 670 과 좋은 경쟁을 했는데, 오버클럭된 660 Ti 라면, 더욱 경쟁력을 갖출수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게다가 670 까지 바라봤던 차액으로 SSD 에 투자한다면, 굉장한 게이밍 머신이 될수도 있겠습니다.)

 

이미 5 시리즈는 단종수순에 들어섰고, 650 Ti 가 나오기전까지는 660 Ti 의 독주가 예상됩니다. 현재 나와있는 게임은 물론, 앞으로 출시예정된 게임들까지 무리없이 돌릴수 있는 충분한 성능이 되고, 특히나 오버클럭된 660 Ti 라면, 싼값에 670 레퍼런스를 쓰는 느낌으로 사용도 가능하기 때문에 3D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글/ 나우퍼그 nowpug@nowpug.com

편집/ 다나와 www.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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