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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패드 T530, 모든 업무용 노트북들의 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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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씽크패드 T시리즈는 디지털 컨텐츠를 주업으로 삼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다. 단순히 기업 차원에서 고안한 바이럴 마케팅의 일환이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제공한 성능, 안정성, 디자인 등 모든 요소들이  결합된 이미지가 쌓여 온 전통이 바로 씽크패드 T시리즈에 담겨있는 셈이다.

레노버에서 인수인계를 받은 뒤에도 IBM의 장인정신이 녹슬지 않은 모습들을 보여왔기에 씽크패드 시리즈는 여전히 비즈니스, 워크스테이션급 노트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씽크패드 시리즈는 T400 라인업과 T500 라인업으로, 해상도에 따라 14인치와 15인치급으로 나눠져 있다. 과거에는 12인치와 14인치로 나눠졌지만 디스플레이 시장의 트렌드가 4:3에서 16:9로 이동하면서 업무용으로 쓰기엔 다소 불편해졌기 때문이다. 노트북의 경우 해상도 조차 가격과 연관되기 때문에 T400 라인업은 무난하게 오피스 작업이 가능한 1600x900 해상도에 주력하고 있으며, T500 라인업은 1600x900과 1920x1080 해상도를 겸용으로 쓰고 있다.



오피스 작업을 주력으로 하는 비즈니스 클래스와 달리, 워크스테이션급 노트북은 오피스부터 디자인 작업 등 다양한 업무 스타일에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높은 사양과 확장성을 자랑한다. 일단 자신의 업무가 PC로 시작해 PC로 끝나는 유저라면 기본적으로 사양은 높으면 높을수록 좋은 것이 인지상정인 법이다.

그런 모든 고민을 한번에 해결한 업무용 노트북들의 귀감이라고 한다면, 레노버의 씽크패드 T530 시리즈가 있다. 앞서 말한대로 높은 사양이나 확장성은 물론이고 디자인 작업용으로 쓸 수 있는 1920x1080의 풀HD해상도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그래픽 코어도 쿼드로 NVS 4000M 시리즈에서 5000M 시리즈로 바뀌는 등 한층 더 강력한 성능으로 돌아온 레노버의 워크스테이션 노트북, 씽크패드 T530이 바로 오늘 여러분에게 소개해드릴 제품이다.

Lenovo ThinkPad T530
레노버 씽크패드 T530, 15.6" 워크스테이션 노트북

프로세서 인텔 Core i7-3610QM vPro 샌디브릿지 프로세서
(2.3GHz / 터보부스트 시 3.3GHz)
칩셋 인텔 모바일 QM77 Express (치프리버)
메모리 DDR3-1600 8GB (4GB+4GB)
하드디스크 S-ATA II 500GB (7200rpm)
디스플레이
Intel HD Graphics (HD4000)
nVIDIA QuadroNVS (5400M)
1920x1080 풀HD 해상도
오디오 High Definition Audio (Dolby Advanced Audio 2.0)
Digitla Dual MIC (Noise Cancelling)
네트워크 기가비트 이더넷, 802.11n 무선랜, 블루투스 4.0
외부 미디어 슬롯
34mm Express Card
SD 카드 리더기(SD,SDHC,SDXC,MMC)
내장형 DVD-Super Multi Drive
웹캠 720p HD 웹캠
포인팅 디바이스
터치패드, 트랙포인트
입출력 단자
USB3.0 포트 - 2개
USB2.0 포트 - 2개
(Always On 포트 포함)
mini 디스플레이 포트 - 1개
아날로그 D-Sub 포트 - 1개
RJ-45  기가비트 랜 포트 - 1개
34mm 익스프레스 카드 슬롯 - 1개
SD 카드 슬롯 - 1개
3.5mm 오디오 단자 - 1개
도난 방지 기술
켄싱턴 락, 지문 인식, TPM 1.2
배터리 리튬-이온 6셀, 최대 10시간
10.8V 5200mAh
전용 소프트웨어
ThinkVantage Technology, SimpleTap
MS Win7 Pro K, MS Office 2010 Starter
크기 및 무게
373(w) x 245(d) x 31.8(h) mm
2.5kg
제품 보증
1년 무상 보증 서비스(TPP)
글로벌 서비스 지원
가격 2,099,000원
(2012년 8월 29일, 네이버 지식 쇼핑 최저가 기준)
워크스테이션 노트북 lenovo ThinkPad T530, 자세히 살펴보기 #1



씽크패드 T 시리즈 특유의 각잡힌 도시락통 디자인은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 단단하게 맞물려 있는 하우징의 견고함이나 튼튼한 듀얼힌지 등, 오랫동안 씽크패드 매니아들을 사로잡고 있는 터프한 외형을 유지해 신뢰감을 준다. 씽크패드 시리즈와 발전을 주도해온 야마토연구소가 남아있는 한 씽크패드 시리즈는 초심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씽크패드 T530 자체가 이전 모델 T520에서 몇가지 개선을 거쳐 출시되었기 때문에 외형적으로 닮은 부분이 많다. T520에서 보여주었던 탁월한 확장성 역시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씽크패드의 확장포트는 전통적으로 활용성에 주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한 번 정해놓은 포트 배치는 쉽게 변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씽크패드 T520과 T530의 포트 배치를 비교해 본다면 씽크패드 시리즈의 고집을 느낄 수 있다.



좌측의 확장포트들은 미니DP, 아날로그 D-Sub, USB3.0 2개, USB2.0 1개, IEEE 1394, 무선 네트워크 on/off 스위치 순으로 배치되어 있는 모습이다. 각종 규격은 거의 동일한 가운데 2개의 USB포트가 2.0 규격에서 3.0 규격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업무자료를 외장하드에 백업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환영할만한 변화 중 하나다. 그 옆으로 자리잡은 USB2.0 포트는 T520에서 eSATA+USB 콤보포트였지만, 상대적으로 활용량이 적고 혼동을 불러온 탓인지 USB2.0 전용 포트로 대체되었다.



우측 확장포트는 34mm 익스프레스 카드, SD/MMC 카드 슬롯, 3.5mm 오디오 단자, DVD-Multi 드라이브, RJ-45 기가비트 랜, 켄싱턴 락 순으로 배치되어 있다. 이미 최신 규격이 확정된 포트들이 많아 T520과 동일한 배치를 제공하는 모습이다.



마지막으로 후면에도 USB 포트가 하나 제공되고 있다. 노란색으로 칠해놓은 USB2.0 포트는 Always on USB라는 기술로 바이오스에서 설정할 경우 AC전원이 공급되거나 배터리 잔량이 남아있을 때, 노트북 전원이 꺼져있더라도 해당 USB 포트를 통해 각종 스마트 기기들을 충전할 수 있는 5Vsb 개념의 포트를 노트북에 탑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아이비브릿지 기반 워크스테이션 노트북, 레노버 씽크패드 T530
아이비브릿지 탑재 씽크패드 시리즈부터 입력장치 인터페이스가 조금씩 바뀌었다.



노트북의 만족도를 구분짓는 결정적인 잣대 중 하나인 입력장치는 상당히 많은 변화를 겪은 모습이다. 유저들의 원성을 무릅쓰고 6열 배치로 변경된 점, 그리고 점차 세력을 늘려가고 있는 아이솔레이트 방식의 키캡이 채택되었다. 물론 작업 능률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주요 버튼들의 동선을 최소화 시켰지만, 6열 배치로 돌아선 부분에 대해서는 유저들의 호불호가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솔레이트 방식에 대해서는 모든 유저들이 환영하고 있는 모습이다. 씽크패드 특유의 키감은 유지하면서 키캡 면적이 늘어나 타이핑 편의성은 늘어났다는 것이 중론이다.




화상회의가 잦은 중견기업, 대기업을 노린 HD720p급 고화질 웹캠과 듀얼 스테레오 마이크 역시 건재하다. 웹캠에는 얼굴을 인식하는 페이스 트래킹 기술이 있어, 드라마에서 보던 화상회의처럼 회의 참석자의 얼굴을 놓치지 않고 추적한다.

듀얼 스테레오 마이크가 모노 마이크보다 발표하는 목소리를 더욱 또렷하고 입체적으로 표현한다는 것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충분히 추측할 수 있다.



레노버 씽크패드 T530이 워크스테이션급 노트북으로 가장 자신있게 내세울 수 있는 또하나의 강점은 고해상도를 앞세운 작업환경이다. 보다 전문적인 디지털 컨텐츠 에이전트들은 LCD 크기도 중요하지만 해상도의 가치를 더 높게 친다.

해상도와 작업공간이 동일한 가치를 지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엔터테인먼트급 노트북들은 가격대 성능비 위주의 1366x768 해상도가 많은 편이고, 조금 더 높은 해상도로 1600x900 해상도가 고급형 엔터테인먼트, 또는 비즈니스 클래스에서 자주 채택되는 해상도다.

1920x1080급의 풀HD 해상도는 단연 영상물, 디자인 등 디지털 컨텐츠 작업을 위한 워크스테이션급 노트북임을 알리는 요소임에는 틀림없다. 씽크패드 T530은 디지털 컨텐츠 작업에 최적화 된 만큼 각종 결과물(영화나 애니메이션, 게임 등)을 즐기기에도 만족스러운 성능을 제공한다.
워크스테이션 노트북 lenovo ThinkPad T530, 자세히 살펴보기 #2



다수의 환기구로 냉각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사용자의 특색에 맞게 시스템 메모리나
저장장치를 손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별도의 업그레이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배터리 근처의 커버에는 메모리를 탈착할 수 있는 램 슬롯이 있다. 8GB 모델도 1개의 슬롯만 제공되기 때문에 나머지 4GB는 주기판에 붙어있는 온보드(onboard) 형태, 또는 엔지니어들만이 볼 수 있는 위치에 설치되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리 장착되어 있는 메모리를 빼고 더 높은 용량으로 교체도 가능하지만, 기본적으로 8GB를 제공하는 모델은 충분한 작업 능률을 보여줘 교체의 필요성이 느껴지진 않는다.



하드디스크는 2.5인치, 500GB, SATA2, 7200rpm 사양이 탑재되어 있다. 타 노트북들과 달리 7200rpm의 회전속도로 노트북의 작업속도를 늦추는 5400rpm대의 하드 디스크보다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 사진상에는 도시바社의 하드 디스크가 탑재되어 있지만, 수급 상황에 따라서 동급의 타 모델로 대체될 수 있으니 자신의 노트북에 탑재된 하드 디스크가 다르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e씽크패드 T530은 기본 장착된 DVD-Multi 드라이브를 손쉽게 설치, 제거 할 수 있도록 2개의 슬라이드 스위치가 준비되어 있다. 사진상에서 열쇠 역할을 하는 좌측 슬라이드와, 손잡이 역할을 하는 우측 슬라이드를 조작해 ODD를 탈착할 수 있다.

먼저 좌측 슬라이드를 올린 상태로 고정 부위를 푼 뒤, 우측 슬라이드를 밀어 ODD를 빼낼 수 있다. 좌측 슬라이드는 자동으로 제자리로 돌아가기 때문에 올린 상태를 유지해줘야 한다.

다른 ODD로 교체하거나 HDD 수납 베이를 별도로 구해 저장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 씽크패드 T530의 워터 프루프 설계
흔히 키보드에 물 등을 엎지르는 사고에 대비한 배수 시스템 역시 씽크패드의 특징 중 하나다.



바닥면에 하나도 보이지 않던 각종 인증 스티커들은 모두 배터리 탈착부 안쪽에 자리잡고 있다. 윈도우즈 운영체제의 제품번호(시디키)는 외부에 있을 경우 오염 및 훼손에 노출되어 나중에는 글귀를 읽을 수가 없는 수준이 되기 일쑤였지만, 스티커들의 부착 위치를 옮긴 뒤로 자잘한 걱정들이 단번에 해결됐다.


씽크패드 시리즈만의 특별한 서비스, ThinkPad Protecion

레노버로 이전된 후에도 여전히 씽크패드가 선호되는 가장 궁극적인 이유로는 씽크패드 프로텍션(ThinkPad Protection) 이 있다. 출장이나 외근, 심지어 실내에서 쓰더라도 노트북이 항상 멀쩡할 수는 없는 법이다. 누군가의 발에 어댑터 케이블이 걸리거나 복잡한 선을 정리하다가 우연치 않게 잡아당긴 케이블에 노트북이 덜컹 소리를 내며 바닥에 떨어지면 가슴도 철렁하고 뜀박질하기 일쑤다.

다행히 작동을 하면 안심이지만 만약 작동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기분이 어떨지는 누구라도 상상해 볼 수 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씽크패드 프로텍션이다. 스마트폰 보험처럼 사용자의 실수에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씽크패드 프로텍션은 필수 코스로도 여기는 유저들도 많다.



스 마트폰 보험도 그렇고, 보통은 이런 서비스에는 추가금 지출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씽크패드 T530 모델은 레노버 공식 수입사인 웨이코스(http://www.waycosuser.com) 홈페이지에서 정품 등록만 하면 무상으로 1년간 씽크패드 프로텍션 기간을 제공받을 수 있다. 때문에 성능과 활용성을 고려한 구입비용부터, 구입 후 만에 하나라도 발생할 수 있는 실수에 대비한 유지보수 비용까지 고려하면 업무용 노트북으로 씽크패드만한 제품이 없다.

물론 씽크패드 프로텍션은 소정의 금액으로 최대 3년의 연장 신청도 가능하기 때문에 분실하지만 않는다면 슬슬 교체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 때 까지 사고나 고장에 대한 걱정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전자기기를 다루는데 자신이 없는 유저들에게도 적격인 모델이다.

인텔 3세대 코어 i7 프로세서의 강력한 성능과 풀HD 해상도의 조화

새로운 PC로 바꿀 때 성능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부품이라면 단연 CPU와 VGA 그리고 RAM을 꼽을 수 있다. 과거에는 RAM 업그레이드가 체감성능 향상 1순위로 꼽혔지만 32비트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최대치인 4GB부터는 효율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여전히 전체적인 시스템 속도를 향상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용량대비 가격이 저렴해져 누구나 4GB 또는 8GB 구성을 할 수 있게 되었다.

PC를 활용하는 분야가 바뀌고 있다는 점도 주요 부품의 변화에 한 몫 하고 있다. 업무나 작업이란 말이 어울리던 컴퓨터가 생활 전반에 파고들면서 영상, 게임, 웹서핑과 같은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기가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VGA(그래픽 카드)의 중요성이 높아졌고, 수직상승하는 VGA의 성능을 뒷받침하기 위해 고성능 CPU가 필요하게 되었다.


씽크패드 T530의 업그레이드 포인트는 이러한 트렌드를 완벽하게 꿰뚫고 있다. RAM 용량은 이전 모델인 T520과 동일하게 4GB/8GB로 나뉘어져 있지만 인텔 3세대 코어 i7-3610QM 프로세서를 탑재해 CPU 성능 향상을 꾀했고, VGA 역시 NVIDIA 쿼드로 NVS 5400M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인텔 코어 i7 시리즈는 아이비브릿지 CPU 중에서도 최상의 성능을 자랑한다. 개인용 PC로는 최고사양으로 간주되는 쿼드 코어(4코어)에 기본 클럭도 2.30GHz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최대 3.30GHz 까지 상승하는 터보부스트 2.0 기술로 데스크탑에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는 성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하나의 코어당 2개의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하 이퍼쓰레딩 기술까지 탑재해 어플리케이션에 따라 최대 옥타코어(8코어)의 효율까지 낼 수 있으니 동 가격대에서는 대적할 모델이 없다.


VGA도 구 모델인 T520이 쓰던 NVIDIA NVS 4200M에서 NVIDIA NVS 5400M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워크스테이션 노트북의 특성상 게임에 필요한 고속 3D 성능보다는 생산성 위주의 고해상도 멀티 디스플레이 기능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아이비브릿지 CPU를 맞이해 성능 향상을 꾀한 모습이다.

T530의 그래픽 코어는 전 모델과 비교해 CUDA코어가 48개에서 96개로 2배 향상이 이루어졌고, 메모리 버스도 64bit에서 128bit로 대폭 개선되었다. 마침 레 노버 T530 시리즈 중 머신-타입 2359-A44 모델은 1920x1080 의 풀HD 해상도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업그레이드 된 VGA와 좋은 조합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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