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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삼보, 90만원대 대기업 울트라북 에버라텍 PS-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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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고 가벼운 인텔의 초경량 노트북 플랫폼, 울트라북이 어느새 유저들의 눈높이까지 훌쩍 뛰어내려온 모양이다. 외산 노트북들도 100만원 중반대에 머물러 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대기업 브랜드 울트라북도 90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해졌다.

90 만원대 메이커 울트라북의 주인공은 TG삼보의 에버라텍 PS-401 모델이다. 과거 에버라텍 6000 시리즈 이후 노트북 시장에서 줄곧 합리적인 가격성능을 지닌 모델들을 선보여온 TG삼보에서 가벼운 주머니와 쓸만한 성능의 저울질 끝에 내놓은 야심작이다.

울트라북은 특유의 얇은 두께1kg 중반의 가벼운 무게,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성능의 균형을 어떻게 맞췄느냐에 따라 구매력이 결정된다. 학업용으로 쓴다고 해도 중간중간 머리도 식힐 겸 게임을 할 수도 있고, 작업이라고 해서 항상 오피스만 사용하는 시대는 지났기 때문이다.

과연 TG삼보의 균형감각은 어느정도일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TG삼보 에버라텍 PS-401, N81-Y5N8 울트라북
Trigem Averatec PS-401, N81-Y5N8 Ultrabook

프로세서 인텔 Core i5-3317U 아이비브릿지 프로세서
(1.7GHz / 터보부스트 시 최대 2.6GHz)
칩셋 인텔 모바일 HM77 Express (치프리버)
메모리 DDR3-1333MHz, 8GB (PC3-10600)
하드디스크 S-ATA II 500GB (mSATA 32GB)
그래픽 칩셋
Intel GMA HD 4000 (Int.RAM Shared)
오디오 High Definition Audio
4극 3.5mm 헤드셋 포트
네트워크
기가비트 이더넷 (RJ-45)
인텔 센트리노 N2230 무선랜 (802.11n)
블루투스 4.0
외부 미디어 슬롯
SD카드 슬롯
웹캠 130만 화소
포인팅 디바이스
정전식 터치패드
입출력 단자
15pin D-Sub 아날로그VGA 포트 - 1개
USB2.0 포트 - 2개
USB3.0 포트 - 1개
HDMI 디지털 디스플레이 포트 -  1개
3.5mm 오디오 입출력 단자 - 1개
배터리
내장형 리튬-이온 6셀 3,900mAh
크기 및 무게 333 x 229.5 x 19.9 mm
약 1.62kg
제품보증 구매 후 1년 무상보증
가격 939,000원
(2012년 8월 24일, 다나와 최저가 기준)

TG삼보 에버라텍 PS-401, 헤어라인 알루미늄이 돋보이는 외부 디자인



울 트라북이나 노트북이나 실외에서도 활용되는 포터블 기기들은 디자인 요소를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다. 에버라텍 PS-401은 주변에서 가장 노출이 많은 상판 디자인으로 언제, 어디서나 세련된 감각을 뽐낼 수 있는 헤어라인 가공 알루미늄 하우징을 썼다.

경량화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울트라북 시장 전체가 미니멀리즘 스타일이 대세인 만큼 타사의 울트라북과 차별화를 꾀할만한 요소는 아니지만, 달리 말하면 TG삼보 에버라텍 울트라북이나 고가의 외제 울트라북이나 거기서 거기라고 돌려 말할 수도 있다




두께도 약 2cm(19.9mm)로 준수하다. 마케팅을 위해 일부러 가장 얇은 부위를 만들기 보다, 필요한 요소는 집어넣으면서 전체적으로 얇게 만들고자 노력한 모습이 엿보인다. 위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D-Sub 포트가 가장 좋은 예로 볼 수 있다. 빔프로젝터를 이용한 프리젠테이션 등, 여전히 많이 쓰이지만 소형화에 걸림돌이 되기 때문에 울트라북에선 보기 힘든 구성요소이기 때문이다.

에버라텍 PS-401의 단자구성은 대부분의 울트라북들 보다 좀 더 다양화 부분들을 확인할 수 있다.



에버라텍 PS-401의 좌측 단자 구성은 D-Sub, USB2.0, USB2.0, SD카드 슬롯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D-Sub 포트는 이미 설명한 바와 같이 여전히 많은 사용량을 보여주고 있고, USB2.0 포트는 이미 수많은 외장기기들의 통신규격으로 추가 설명이 필요없는 추가포트다. SD카드 슬롯 역시 디지털카메라의 주력 저장소로 사용되기 때문이 활용도가 높은 단자 중 하나다.



우측 단자는 3.5mm 오디오, USB3.0, HDMI, RJ-45 랜, 외부전원 입력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3.5mm 오디오 포트는 지금도 널리 쓰이고 있는 단자고, USB3.0 포트는 차세대 전송규격으로 각광받고 있는 단자다. USB2.0과 호환될 뿐만 아니라 전송속도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이를 활용하는 장치들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D-Sub 포트가 아날로그 입력을 받는 디스플레이에 사용된다면 HDMI 포트는 디지털 입력을 받는 외부 디스플레이에 사용된다. 지금까지 외부 디스플레이 추가가 제한적이던 노트북, 울트라북들의 디지털 외부 출력에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

RJ-45 랜 포트도 설명이 필요없을만큼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간혹 울트라북 중에서는 아예 유선랜 포트를 빼버리는 모델도 있어, 울트라북이나 노트북 선택 시 랜 포트 유/무를 확인해 볼 필요는 있다. 울트라북은 아니지만 애플의 신형 맥북이 유선랜 포트를 빼버리고 무선랜(WiFi)만 탑재하여 출시해 이슈가 되기도 했다. 무선 네트워크 환경이 좋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안정적인 면에서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



하판은 배터리까지 내장된 일체형 구조로, 메모리나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려면 전체를 덜어내도록 되어 있다. 얇은 두께와 무게를 최소화 하기 위한 방편으로 대다수의 울트라북들이 하판을 일체형으로 설계하는 추세다. 방열판의 열기가 빠져나가도록 통풍구가 뚫려있다.

통풍구 근처에 붙어있는 노란색 스티커에는 "통풍구를 막지 말고, 온도로 인한 불쾌감, 또는 화상의 위험이 있으니 장시간 몸 위에 놓고 사용하지 말 것"을 권장하는 주의 문구가 한글로 써져있다.

TG삼보 에버라텍 PS-401 울트라북, 사용자 입장에서 살펴보기

▲ TG삼보 에버라텍 PS-401, N81-Y5N8 울트라북
내부는 전형적인 디자인은 전형적인 노트북의 구성을 따르고 있다.



에버라텍 PS-401은 14인치 고광택 LCD 디스플레이를 쓴다. 무광택 재질보다 색감이 좀 더 선명하게 느껴지는 장점이 있으며, 등뒤로 강한 광원이 있을 경우 주변에 있는 사물들이 비쳐보일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기본적으로 야외에서 어두워보이고 실내에서 밝고 선명하게 보이는 것은 대부분의 LCD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다.

▲ TG삼보 에버라텍 PS-401, N81-Y5N8 울트라북

치클릿 방식의 블럭 키보드를 사용한다. 우측 Shift 키는 사진으로 보기에는 조금 작아보이지만 직접 사용해보면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을 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다. 키보드가 손목 받침대인 팜레스트보다 낮은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는 키보드가 LCD에 닿아 장기간 사용시 LCD화면에 키보드 자국이 남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초창기 울트라북 가운데 LCD화면에 키보드 자국이 남는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었다.



유난히 사용자를 배려하는 문구들이 많이 보인다. 키보드 좌측에는 친절하게 USB 연결 방향 확인을 권하는 스티커가 붙어있다. USB 포트는 방향 구분을 위해 포트의 절반가량 막혀있다. 에버라텍 PS-401의 경우 아래쪽이 막혀있으므로, 외부기기는 막혀있는 부분이 위로 오도록 하여 연결하면 된다.



키보드 우측에는 마이크 구멍이 있다. 마이크의 위치는 다소 애매한 느낌이다. 노트북 사용자와 가깝긴 하지만 키보드 옆이기 때문에 타이핑과 병행할 경우 타자입력 소리가 필요이상으로 크기 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화상회의나 음성채팅용으로는 괜찮지만 게임용으로는 4극 헤드셋을 사용하는 편이 좋다.



정전식 터치패드는 감도는 우수한 편이다. 일부 노트북들은 충전 중 사용할 때 터치패드가 오작동하는 경우도 있지만, PS-401은 배터리나 충전 사용시에도 동일한 터치패드 감도를 보여준다.
잠시 휴식이 필요할 땐 심심풀이 게임이 제격, 간단 성능측정

삼성전자와 쌍벽을 이루는 TG삼보에서 내놓은 에버라텍 PS-401이 바로 90만원대 인텔 3세대 코어 프로세서 탑재 노트북이다. 코어 i5-3317U로 물리적으로는 2개의 코어를 가지고 있지만 하이퍼스레딩 기술을 통해 4개의 스레드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또한 1.70GHz 클럭 역시 프로그램에 따라 최대 2.6GHz까지 향상되도록 설계되어 부족함이 없는 컴퓨팅 성능을 자랑한다. 이런 강력한 성능은 각종 사무작업이나 프리젠테이션, 리포트 작성에도 도움이 되지만 간간히 머리를 식힐 수 있는 게임을 즐기는데도 도움을 준다.

아이비브릿지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성능이 대폭 향상된 부분 중 하나가 내장 그래픽 코어인 GMA HD 4000라는 점도 게이밍 성능에 도움을 준다. TG삼보 에버라텍 PS-401에 어울리는 게임으로는 아이비브릿지 출시 기자간담회에서도 소개되었던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 그리고 국민 게임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가 있다.

두 게임 모두 기본적으로 PC 성능을 고려해 게임 내 그래픽 옵션을 자동으로 잡아주는 기능이 있으며, 브레인박스에서는 게임에서 기본적으로 잡아주는 최적 옵션에서 Fraps를 통해 프레임 성능을 측정했다.



디아블로3가 잡아주는 에버라텍 PS-401의 권장 그래픽은 위 스크린샷과 같이 측정된다. 의외로 높은 품질의 그래픽 효과들이 지원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브레인박스가 선정한 액트4 도입부, 드높은 천상의 몰락을 진행해 이스카투를 처치하고 이테리얼을 만나는 장면까지의 프레임을 측정한 결과, 평균 27.011fps의 성능을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30fps에 가까운 평균 프레임 수치는 간헐적으로 끊기는 경우도 더러 발생할 수 있지만, 단순히 싱글플레이만 즐기기에는 무난한 수치다. 일반 난이도를 가볍게 즐길 수 있을 정도의 성능이다. 모든 옵션을 낮음, 또는 끈 상태로 진행할 경우 더 높은 평균 프레임을 기대할 수도 있다.



다양한 챔피언들과 무난한 밸런스로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 특히 그래픽에 비해 낮은 요구사양 역시 인기몰이에 한 몫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에버라텍 PS-401에서 측정되는 권장 그래픽 옵션 역시 상당히 높은 편에 속했다.

그림자 옵션을 제외한 모든 옵션을 높음으로 두고 플레이 해도 게임 플레이에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Fraps 측정된 수치가 평균 48.270fps에 달해 끊김현상 없이 무난하게 즐길 수 있으며, 모든 게임이 그렇듯이 그림자 옵션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그림자 옵션을 끄면 평균 60fps 이상의 프레임도 기대할 수 있다.
부담없이 쓸 수 있는 실용적인 울트라북, 에버라텍 PS-401

TG삼보에서 선보이는 에버라텍 PS-401 울트라북은 준수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국산 브랜드라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국산 브랜드 특유의 전국 방문 서비스는 PC 업계를 잘 모르는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100만원 안팎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무거운 노트북을 울트라북으로 대신할 수 있다는 장점은, 학업에 사용하는 대학생들이나 외근이 잦은 직장인들에게 아주 매력적인 요소 중 하나가 되어줄 것이다.

무겁고 애매한 성능의 노트북에서 울트라북으로 갈아탈 생각을 하고 있다면 TG삼보 에버라텍 PS-401을 고려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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