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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바이트, Z77X-UP5 TH 울트라 듀라블 5 메인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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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바이트에서 출시되는 제품들은 꽤 오래전부터 안정성성능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소위 안정성이 높은 메인보드가 오버클럭도 잘 되는 편이긴 하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어느정도 비례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특정수준 이상의 안정성을 오버클럭으로 직결시키기 위해서는 제조사의 노력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메인보드 및 그래픽 카드 제조사들이 강조해 온 안정성은 주로 페이즈 수와 고품질 캐패시터, 특수설계된 (FET) 정도가 있다. 특히 초창기에는 캐패시터를 제외하면 고만고만한 품질의 자재들이 많아 페이즈 경쟁이 중요한 열쇠가 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최근 세계적인 오버클럭 데이터를 살펴보면 꼭 페이즈 수와 오버클럭 성능이 비례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페이즈가 늘어남에 따라 발열이 분산되긴 하지만, 제한된 공간 때문에 우겨넣는 형태가 되어버리면서 과거에 비해 효율이 줄어든 양상이다.

반면 어떤 캐패시터(FET)을 사용했는가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 고 있다. 세게적인 오버클러커 및 하드코어 유저들의 오버클럭 데이터를 통해 발열은 줄이고 정밀한 전원 공급을 해줄 수 있는 주요 부품들의 품질을 높이는 편이 오버클럭은 물론이고 안정성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시대적 흐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 기가바이트는 어떤 비법을 가지고 있을까?

브레인박스는 IT 업계의 세계적인 행사, 컴퓨텍스(COMPUTEX) 2012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은 Z77X-UP5TH 메인보드를 통해 기가바이트의 비밀을 살펴보기로 했다.



기가바이트 GA-Z77X-UP5 TH
GIGABYTE Intel 7-series Motherboard including Thunderbolt

제조사 기가바이트 (GIGABYTE)
공급사 제이씨현시스템(주)
메인보드 사양 (Motherboard Specification)
프로세서 소켓
Intel LGA 1155
(Intel 22/32nm 프로세서 지원)
메모리 소켓
4개, 최대 32GB 지원, XMP 지원, 듀얼채널 지원
DDR3 OC,[2800+/2400/2133/1866] 1600/1333/1066
PWM컨트롤러 전원제어 - IR3570A
칩셋
Intel Z77 Express Chipset
PWM컨트롤러 전원제어 - IR3570A
전원부
PWM컨트롤러 8+2+2 (IR, IR3563A)
산요 솔리드 캐패시터(SPEC)
인터내셔널 렉티파이어 Dr. MOS + LowRDS(on)
PCIe 슬롯
PCI-Express Gen.2 1x (1배속)
PCI-Express Gen.3 16x (16배속)
PCI-Express Gen.2 1x (1배속)
PCI-Express Gen.2 1x (1배속)
PCI-Express Gen.3 16x (8배속)
레거시 PCI (CLK 33MHz)
PCI-Express Gen.2 16x (4배속)
저장장치
SATA3 6.0Gb/s 3개
SATA2 3.0Gb/s 4개
USB
후면패널 : USB3.0 4개, USB2.0 2개
전면패널 : USB3.0 6개, USB2.0 4개
사운드
Realtek ALC 898 High Definition Codec
LAN
Intel WG82579V Gigabit Ethernet
기타 입출력 포트
DVI-D (1개), D-Sub (1개) HDMI (1개) USB3 (4개)
USB2 (2개) eSATA3 (1개) Thunderbolt (2개)
RJ-45 (1개) Audio (6개)
폼팩터
일반 ATX
기타 특징 (Special Feature)
멀티 GPU
NVIDIA SLI, AMD CrossFireX (3-way Support)
BIOS 특징
UEFI DualBIOS (AMI)
3D BIOS 모드
편의기능
울트라 듀라블 5, 온 보드 DebugLED
온 보드 시스템 버튼, CMOS 클리어 버튼
가격 389,000원 (2012년 9월 21일, 다나와 최저가 기준)
보증기간 3년 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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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바이트 Z77X-UP5 TH, 프로세서 및 메모리 #1



오랫동안 전 제품에 특유의 푸른 PCB기판을 사용했던 기기바이트도 최근 출시되는 고급형 메인보드에는 검은색 PCB기판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눈에 띄는 포인트 색상은 "보라색"이다. 최근 기가바이트에서 출시하는 거의 모든 메인보드에서 볼 수 있는 특징적인 모습, 바로 원통형 캐패시터 통일를 들 수 있다.

메인보드의 등급, 용도에 따라 다른 캐패시터가 적용되고 있지만 한 모델에 탑재되는 캐패시터는 전부 동일한 기업의 캐패시터를 채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메인보드 시장에서 정형화된 전략은 주요구간(주로 CPU)에만 고급 캐패시터를 쓰고, 나머지 구간은 다른 등급의 캐패시터를 사용해 값을 줄이는 것이었다.

하지만 메인보드처럼 전자제품의 특성상 주요 구간이든, 그렇지 않은 구간이든 고장이 나면 그 부분만 떼어내고 사용할 수 있는 경우는 흔치않다. 즉, 주요 구간이 아닌 곳이라도 문제가 발생하면 결국 메인보드 전체의 문제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CPU 부분이 부하가 심한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부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는 없는 법이다. 최근 기가바이트의 행보는 과장된 마케팅 관습을 깨고 제품 전반에 동일한 품질의 캐패시터를 적용, 마케팅 그대로의 품질을 보장한다는 의미로 비춰 볼 수 있다.



기가바이트 Z77X-UP5 TH에 사용된 캐패시터는 솔리드 폴리머로 타입 중 최고의 품질이라고 자부할 수 있는 산요 (SANYO)社 오스콘 SEPC 시리즈가 사용된다. 오스콘의 표준 모델인 SEP 시리즈보다 저항(ESR)을 낮춰 노이즈 제거 효율 및 수명은 늘리고 발열을 낮춘 모델이다.



고급 메인보드답게 CPU 전원부에 방열판 처리를 통해 온도를 낮추고 있다. 최근 오버클럭 메인보드에서는 수냉 혼용 방열판도 흔히 볼 수 있다. 문제는 이 경우 히트파이프 처리가 생략되는 경우가 많아 일반적인 공냉 쿨러 사용자는 냉각효율이 떨어지기도 한다.

기가바이트 Z77X-UP5 TH의 전원부 방열판은 2 개의 히트파이프다운워시형 쿨러(주로 정품쿨러)에 최적화된 설계로 실제 사용환경, 오버클럭 환경 모두에 최적화 되었다.


▲ 방열판과 히트파이프로 효과적인 냉각능력을 갖춘 기가바이트 메인보드
외형상 1개의 히트파이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2개의 히트파이프를 탑재했다.





전원부 아래에는 총 12페이즈로 구성된 전원부를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 쉽게 볼 수 있었던 전통적인 MosFET이나 LowRDS 타입보다 진화된 형태인 Dr.MOS가 상당수 탑재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2페이즈 가운데 10개 페이즈가 인터내셔널 렉티파이어社 IR3550M Dr.MOS 패키지로 구성되었고, 나머지 2페이즈는 LowRDS(on) FET 2개 묶음으로 구성되었다.

CPU 구조에 대입 시켜보면 IR3550M 패키지가 사용된 10페이즈는 CPU 8페이즈 + GPU 2페이즈가 분배되고, 나머지 LowRDS타입의 2페이즈에 PCIe 슬롯 & 브릿지 칩셋 통신 구간인 VTT에 할당된 것으로 보인다.

▲ 기가바이트 Z77X-UP5 TH에 사용된 Dr.MOS - IR3550M
인터내셔널 렉티파이어社 IR3550M는 무려 60A 공급이 가능한 고효율 Dr.Mos 패키지다.



기가바이트 Z77X-UP5 TH 메인보드는 Dr.Mos 뿐만 아니라 PWM 컨트롤러도 인터내셔널 렉티파이어社 부품을 대거 채용했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으로는 프로세서(CPU) 뿐만 아니라 메모리(RAM), 브릿지 칩셋(CHP) 부분에도 PWM 컨트롤러가 채용되었다는 점이다.

CPU용 PWM 컨트롤러는 앞서 소개했다시피 8페이즈 제어가 가능한 IR3563A 칩이며, 메모리나 칩셋 부분에는 최대 5페이즈 제어가 가능한 IR3570A PWM컨트롤러가 들어갔다.


▲ 기가바이트 Z77X-UP5 TH, 메모리 소켓 - PWM 전원 제어
인터내셔널 렉티파이어社 IR3570A PWM컨트롤러로 제어되는 3페이즈 구성을 취하고 있다.



케이스에 장착하지 않는 하드코어 오버클러커를 위한 온 보드 스위치가 우측 상단에 배치되었다. 전원버튼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붉은색 원형 스위치가 사용되고,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리셋 버튼은 파란색 클릭 스위치, 각종 오버클럭 설정값을 저장하는 CMOS초기화 버튼은 검은색 클릭 스위치가 탑재되었다.


기가바이트 Z77X-UP5 TH, Z77 칩셋 및 확장슬롯 #2



확장슬롯은 3-way 멀티GPU 기술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3개의 16레인 PCIe 3.0 슬롯이 준비되어 있다. AMD CROSS FIRE X는 기본 지원하며 Z77칩셋에 한해 라이선스가 적용되어 NVIDIA SLI 기술까지 사용할 수 있다.

3-way 멀티GPU를 사용하려면 인텔 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해야 된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구입 시 주의사항에도 마지막 16레인 PCIe 슬롯(배속 4x)의 경우 아이비브릿지 기반 CPU에서만 동작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기가바이트 Z77X-UP5 TH가 지닌 확장카드 슬롯의 장점은 2개의 썬더볼트 포트, 전/후면 포트용 eSATA3 포트, 추가 USB 3.0 지원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도 충 분히 많은 확장카드 슬롯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크게 와닿지 않는 유저들도 있겠지만 메인보드가 지원하는 대부분의 추가 기능들은 칩셋의 PCIe 버스 대역폭을 사용하게 된다. 인텔 Z77 익스프레스 칩셋은 그래픽 슬롯을 위한 PCIe 대역폭을 제외하면 PCIe 2.0 - 8배속에 해당하는 버스 대역폭을 지원한다.

기가바이트 Z77X-UP5 TH는 이 가운데 4배속을 썬더볼트를 위해 사용하고, 인텔 기가비트 랜에 1배속, 마벨 컨트롤러가 지원하는 eSATA에 1배속, iTE 브릿지를 통해 지원되는 구형 PCI 슬롯과 IEEE1394를 위해 1배속이 제공되기 때문에 벌써 7배속에 해당하는 대역폭을 다 써버린다.

그러나 마지막 남은 1배속이 확장카드 슬롯의 비밀을 쥐고 있다. PCIe 2.0 - 4배속을 제어할 수 있는 PLX社 PEX8605 컨트롤러를 탑재, 통신용 1배속을 제외한 나머지 3배속 대역폭을 나눠 1레인 PCIe 슬롯 3개를 지원하는 것 이다.

▲ NXP社 L04083B - PCIe 3.0 스위치
PCIe 스위치는 엔비디아 SLI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



3-way 멀티GPU 기술을 지원하기 때문에 기가바이트 메인보드 역시 그래픽 카드 전력을 보강하기 위한 커넥터를 제공한다. 독특하게도 주변기기용 4핀(Peripheral) 대신 SATA용 커넥터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적어도 구형 4핀 커넥터보다 탈착이 훨씬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양한 추가기능 덕분에 인텔 Z77 익스프레스 칩셋 표준 사양인 SATA3 (6Gbps, 흰색) 2개, SATA2 (3Gbps, 검은색) 4개가 제공되는 SATA 포트가 무난하게 느껴진다. 또한 메인보드 중앙의 mSATA포트와 SATA2 5번 포트(사진 왼쪽 상단)는 공유 포트이기 때문에 둘 중 하나만 사용할 수 있다.

마벨 SATA3 컨트롤러를 통해 2개 포트를 추가 제공하지만, 하나는 백패널의 eSATA 전용 포트로 빠져 내장 스토리지용으로는 총 7개의 SATA 장치를 지원한다.

▲ SATA2 - 5번 포트를 공유하는 mSATA 소켓
전용 SSD를 설치해 인텔 스마트 리스폰스 기술을 쓸 수 있다.




인텔 Z77 익스프레스 브릿지 칩셋의 방열판도 전원부 방열판과 히트파이프로 연결되어 있다. 메모리 컨트롤러가 CPU에 통합되어 브릿지 칩셋 냉각으로 메모리 오버클럭을 강화시키는 시기는 지났지만, 여전히 안정 적인 PC 운용을 위해서는 냉각 성능이 튼실해야 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 기가바이트 Z77X-UP5 TH - 전면 오디오, SPD/IF, IEEE1394, TPM헤더

▲ 기가바이트 Z77X-UP5 TH - USB2.0 - 2개, 케이스 팬, 케이스 버튼 및 LED

▲ 기가바이트 Z77X-UP5 TH - BIOS 전환 스위치(SW4), SATA3, USB3.0 - 2개

메인보드 아래쪽에는 주로 케이스 전면포트와 연결되는 핀헤더들이 모여있다. 핀헤더 바로 아래에 용도가 적혀있기 때문에 헷갈릴 일이 없다.

여타 메인보드들이 지원하는 전면 오디오 및 USB2.0 핀헤더는 물론이고, 특정 업무에 사용되는 IEEE1394,  보안성 향상을 위한 TPM 헤더가 옵션 제공되며, 추가 컨트롤러로 지원되는 SATA3 포트 1개와 드물게 USB3.0 핀헤더 2개가 제공된다.

사진상의 USB3.0 핀헤더는 VLI 컨트롤러를 통해 지원되고, Z77 익스프레스 칩셋이 지원하는 USB3.0 핀헤더 1개는 램소켓 우측 하단에 위치하고 있다.


기가바이트 Z77X-UP5 TH, 각종 컨트롤러 및 백패널 #3



asmedia社 ASM1442 칩은 엄밀히 말하면 컨트롤러가 아니라 DAC칩이다. 그래픽 코어에서 생성되는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바꿔주는 TMDS기술로 전용 그래픽 카드들은 DAC를 내장하고 있지만 CPU 코어 면적을 줄이기 위해 메인보드로 빼냈다.

기가바이트 Z77-X UP5 TH 메인보드는 DVI 포트와  제공되기 때문에 해당 부분에 각각 하나씩 2개가 탑재되어 싱글링크 출력을 지원해 최대 1920x1200 해상도를 출력할 수 있다.

intel社 DSL3510L 컨트롤러는 기가바이트 Z77X-UP5 TH가 일반적인 메인보드와 비교해 가장 차별화된 특징 중 하나인 썬더볼트 기능을 지원한다. USB3.0보다 2배 높은 10Gbps의 전송속도를 지녀 이론상으로는 초당 1GB에 가까운 데이터 전송속도를 지원한다.

DSL3510L 컨트롤러에는 PCIe 2.0 4배속에 해당하는 대역폭이 할당되어 있으므로 최대 16Gbps를 단순히 2로 나누어도 8Gbps다. 즉, 최대 950MB/s 가량의 전송속도를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VIA社 VL810 컨트롤러는 비아 연구소에서 출시한 USB3.0 컨트롤러다. 뭐니뭐니 해도 USB2.0과 호환이 가능할 뿐 더러, USB3.0을 지원하는 장치를 사용하면 더욱 빠른 속도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도 할당 대역폭으로 환산해보면 PCI 2.0 - 1배속으로 최대 4Gbps의 전송속도를 낼 수 있다.

4Gbps를 단순 치환하면 약 470MB/s 의 전송속도가 나오며, 인텔 Z77 익스프레스 칩셋이 지원하는 USB3.0 성능에 비하면 속도가 약간 떨어지는 편이다.

Marvell社 88SE9172 eSATA3를 지원하는 컨트롤러다. 마찬가지로 PCIe 2.0 - 1배속에 해당하는 대역폭이 할당되어 있으며, 인텔 Z77 익스프레스에서 직접 지원하는 2개의 SATA3 포트에 비하면 속도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Intel社 WG82579V RJ-45 유선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기가비트 이더넷 컨트롤러로, FTTH와 같은 초고속 인터넷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무난한 칩이다.

Realtek社 ALC898 리얼텍의 오디오 코덱은 오늘날 가장 널리 사용되는 온보드 오디오 코덱 중 하나다. AC97 시절에 비하면 확실히 향상된 High Definition 사운드와 최대 7.1ch + 2ch 스피커 구성이 가능해 게이밍이나 VoIP환경을 동시에 구축할 수 있다.



듀얼 바이오스는 두말할 것 없이 기가바이트의 전통적인 기술 중 하나다. 두 개의 바이오스를 탑재해 메인 바이오스(1)에 이상이 생겨도 백업 바이오스(2)로 부팅하여 복구가 가능하다. 2페이지에서 언급되었던 메인보드 하단 BIOS 전환 스위치(SW4)로 사용할 바이오스를 선택할 수도 있다.


기가바이트 UEFI 듀얼 바이오스, 3D BIOS로 업그레이드!

기가바이트 Z77X-UP5 TH 역시 고급형 메인보드답게 구식이 된 CMOS 형태에서 그래픽 효과가 가미된 UEFI BIOS로 탈바꿈했다. GUI 방식을 적용해 초보자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고려했지만, BIOS를 사용하는 사용자층이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을 고려해 초기화면은 기존의 AMI BIOS와 비슷한 형태로 꾸몄다.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도록 메인 메뉴에는 아이콘이 들어가고, 해당 설정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려주는 해설영역을 보다 읽기 쉽도록 바꿨다. 또한 해설영역 바로 아래에는 기능키가 수행하는 명령을 항상 표시해 자유자재로 BIOS 설정을 바꿀 수 있도록 돕는다.





기가바이트 Z77X-UP5 TH - GIGABYTE UEFI DualBIOS 메뉴별 화면

우측 하단의 기능키 설명 가운데 F1 : 3D Mode 기재된 항목이 바로 기가바이트가 UEFI BIOS의 그래픽 특징을 100% 활용한 3D BIOS를 뜻한다.

UEFI DualBIOS 모드에서 F1키를 누르거나 Power Management 메뉴 바로 아래에 있는 3D BIOS 아이콘을 클릭하면 아래 사진처럼 3D BIOS 화면으로 전환되며, 메인보드에 하이라이트로 표시되는 파트를 클릭하면 해당파트가 관리하는 설정들이 표시된다.

기가바이트 Z77X-UP5 TH - GIGABYTE 3D BIOS 메인화면
최고의 성능을 위한 가치있는 시도, 기가바이트 Z77X-UP5 TH 오버클럭!

기가바이트 메인보드의 오버클럭은 UEFI DualBIOS 모드나 3D BIOS 모드를 구분하지 않는다. 다만 기존 사용자를 고려한 UEFI DualBIOS 모드가 좀 더 세부적으로 설정이 가능해 오버클러커들이나 숙련된 유저들에게 어울리는 옵션들을 다수 제공한다.

3D BIOS 모드에서 오버클럭은 CPU와 메모리 부분을 동시에 설정할 수 있어 초보자들이나 오버클러킹 상태로 PC를 사용하는, 소위 "실사용 오버"유저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GIGABYTE UEFI DualBIOS - 오버클럭 설정 화면

GIGABYTE 3D BIOS Mode - 오버클럭 설정 화면



오버클럭은 최고급 메인보드, 기가바이트 Z77X-UP5 TH 에 걸맞게 초고성능을 위한 구성으로 맞춰보았다. 새롭게 영입한 "9 스테핑 / E1 리비전" 인텔 코어 i7-3770K CPU와 2012년 최고의 그래픽 카드, 엔비디아 지포스 GTX 680 2개를 SLI로 연동해 최고 성능을 뽑아내는 실험을 해보았다.

노파심에 덧붙이자면 사진상에는 글쓴이의 실수로 SLI브릿지가 빠졌지만, 실제 테스트 진행 과정에서는 SLI브릿지를 연결해 정상적인 시스템 구성으로 진행되음을 밝힌다.


#1. 인텔 코어 i7-3770K 프로세서 - 노오버 상태 테스트 결과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는 높은 CPU 성능이 필요한 프로그램에서는 표준클럭인 3.5GHz보다 높은 속도로 동작하게 설계된다. 3770K 프로세서는 싱글코어로 작동시 최대 3.9GHz까지 상승하지만, 기본적으로 쿼드코어로 동작하는 동안 최대 3.7GHz 까지 빨라진 속도로 동작한다.

이번에도 역시 테스트는 3DMark11로 진행했다. 실제로 고성능PC를 필요로 하는 게임상에서 CPU 오버클럭이 큰 영향을 미치는 물리효과에 대한 통계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게임에 따라 CPU 대신 GPU에 내장된 물리연산 명령어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호환성을 위해 CPU 연산에 기반하는 게임들이 많다.

인텔 코어 i7-3770K의 기본클럭인 3.7GHz(터보부스트 적용)의 3DMark11 물리 스코어는 8760이 나왔다.

▲ 인텔 코어 i7-3770K 프로세서 (3.7GHz, 터보부스트) 3DMark 11 테스트 결과
(Futuremark 3DMark11 온라인 데이터베이스 결과보기)


#2. 인텔 코어 i7-3770K 프로세서 - 4.5GHz 오버 테스트 결과



최근 출시되는 인텔 코어 i7-3770K 프로세서들은 스테핑과 리비전이 개선되어 좀 더 높은 오버클럭 수치도 무난하게 소화해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초기모델에 속하는 "8스테핑, E0 리비전"의 인텔 코어 i7-3770K 프로세서는 전압을 추가로 공급해도 4.3GHz 이상 오버클럭이 힘들었던 반면, "9스테핑, E1 리비전"으로 판매되는 최신모델은 기본전압으로도 4.5GHz 까지는 무난하게 사용가능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물론 기본 전압도 1.100 V ~ 1.200 V 에서 1.055 V로 줄어들어 한결 여유로운 오버클럭이 가능해졌다.

다만 아이비브릿지 기반 코어들의 특성상 4.5GHz를 초과하는 오버클럭을 시도하면 온도가 급격하게 올라간다. 설상가상으로 4.6GHz 클럭을 기본전압으로 시도할 경우 테스트는 통과하지만, 불안정한 성능으로 인해 테스트 결과값은 오히려 떨어졌다.

오버클럭을 안정화 시키기 위해서는 추가전압이 필요하다. 하지만 추가전압 역시 온도 상승을 유발하기 때문에 고성능 쿨러의 도움 없이 4.5GHz 이상의 오버클럭은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인텔 코어 i7-3770K 프로세서 (4.5GHz) 3DMark 11 테스트 결과
(Futuremark 3DMark11 온라인 데이터베이스 결과보기)

▲ 인텔 코어 i7-3770K 프로세서 (4.6GHz) 3DMark 11 테스트 결과
(Futuremark 3DMark11 온라인 데이터베이스 결과보기)


#B. 인텔 코어 i7-3770K - 4.5GHz + 엔비디아 지포스 GTX 680 - 1106(1159)MHz / 6608MHz



보너스로 CPU와 GPU를 동시에 오버클럭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다. 인텔 코어 i7-3770K 프로세서를 안정적인 4.5GHz 오버클럭으로 세팅하고, 엔비디아 지포스 GTX 680을 코어클럭 100MHz / 메모리 클럭 150MHz 가량 오버클럭 시켰다.

그 결과는 보다시피 3DMark11 그래픽 스코어 2000점, 종합 스코어가 1000점 정도로 대폭 향상되었다.

▲ CPU+GPU 종합 오버클럭 (4.5GHz + 1106MHz/1652MHz) 3DMark 11 테스트 결과
(Futuremark 3DMark11 온라인 데이터베이스 결과보기)
울트라 듀라블 5로 최상의 성능과 안정성을 동시에 잡은 기가바이트!

기가바이트에서 출시되는 제품은 일단 안정성이라는 말에는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매력이 있다. 2006년 솔리드 캐패시터보다 전해 캐패시터가 흔했던 시절, 최초로 모든 캐패시터를 솔리드 캐패시터 사용을 내세워 시작한 울트라 듀라블의 역사가 어느새 6년이나 쌓였다.

그 동안 울트라 듀라블에 누적된 기술들은 빠짐없이 적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가바이트 메인보드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준다. 안정성을 위해 고품질 부품들을 채용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성능도 높아졌다.



그런 의미에서 울트라 듀라블 5 기술이 적용된 기가바이트 Z77X-UP5 TH 메인보드는 안정성이면 안정성, 성능이면 성능 어디 하나 흠 잡을데 없는 메인보드로 당당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한참 말이 많았던 솔리드 캐패시터는 하나도 빠짐없이 최상의 품질만 고집하고, 전원부 역시 마케팅적인 요소보다 실질적으로 안정성과 성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부품을 찾아 탑재했다.

고성능 PC를 생각하고 있다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곳도 좋지만 전통적인 강자, 특히 발전의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기가바이트 울트라 듀라블 5 기술이 탑재되었다는 것 만으로도 믿고 구입할 만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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