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코리아가 게이밍 PC 라인업 오멘 시리즈를 발표했다. 사양 업그레이드는 물론 디자인과 발열 성능, 편의성 측면을 더욱 강화했다.
오멘 통해 게이밍 시장 선도
HP는 지난 2015년 11월 1일 서버, 네트워크 등 엔터프라이즈 분야를 담당하는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와 PC, 프린터 기반의 HP inc(이하 HP)로 나뉘었다. 그중 HP는 PC 시장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IDC는 올해 1분기 세계 PC 시장 점유율 1위는 21.8%를 차지한 HP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HP코리아 소병홍 상무는 지속적으로 선보인 혁신적인 제품을 그 이유로 꼽았다. 3D 스캐너를 적용한 올인원PC와 LTE를 지원하는 투인원 노트북, 당시 가장 얇은 스펙터13, 세련된 디자인의 원통형 PC 파빌리온 웨이브 등이 대표적인 예. 물론 자사 게이밍 브랜드 오멘 바이 HP(OMEN by HP, 이하 오멘)도 빼놓지 않았다.
HP는 지난 2006년 부두컴퓨터를 인수하면서 게이밍 DNA를 확보하고 이후 꾸준한 연구 개발을 통해 오멘 라인업을 완성했다. 소 상무는 “게이밍 분야가 투인원 노트북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판단하고 가장 크게 투자하고 있다”며 “오멘을 통해 게이밍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열 해소와 확장성 강화, 오멘 노트북
이번에 발표한 오멘 노트북은 디자인과 발열 관리, 확장성 등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강렬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개선했다. 드래곤 레드 컬러를 강조하고 로고를 가운데 새겨 몰입도를 높였다.
효율적인 온도 관리로 시스템 성능을 최대한 높이도록 설계한 것도 특징. 내부에 있는 냉각팬을 양쪽 끝에 배치하고 3개의 히트파이프는 CPU와 GPU를 모두 덮어 발열을 효율적으로 해소한다. 통풍구도 넓혀 공기 배출과 유입이 수월하도록 개선했다. 덕분에 공기 유입이 20% 정도 높아졌다.
확장성도 높였다. 드라이버 없이도 맨손으로 뒤판을 열도록 설계해 내부 부품을 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SSD나 HDD, 메모리를 업그레이드하고자 하는 게이머의 요구를 적극 수용한 것.
키보드는 드래곤 레드 컬러의 백라이트에 26개 키 롤오버와 안티고스팅 기능을 지원한다. 6개의 매크로 키도 추가했다. 팜레스트 부분은 메탈 소재로 만들어 냉각이 빠르고 내구성이 좋다. 게이밍 노트북답게 사운드도 신경 썼다. DTS 헤드폰:X와 뱅앤올룹슨 HP 듀얼 스피커 오디오 시스템을 넣어 선명한 입체 서라운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소프트웨어도 추가했다. 오멘 컨트롤은 본인이 원하는 게임에 맞춰 CPU나 GPU, 메모리 등의 성능을 쉽게 세팅할 수 있다. 물론 한 번 입력하면 자동 저장돼 나만의 게이밍PC를 만들 수 있다. 네트워크 태스크 최적화 소프트웨어는 지연 현상 없이 게임을 즐기도록 도와준다. 각 부품의 유기적인 설계와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안정성도 확보했다.
FHD IPS 디스플레이가 기본이며 제품에 따라 120Hz 주사율과 엔비디아 지싱크를 지원하기도 한다. 디스플레이 출력 단자로 미니DP, HDMI, 썬더볼트를 달아 최대 3개의 모니터를 연결할 수 있다.
내부에는 인텔 7세대 코어 CPU가 들어가며 15인치 디스플레이의 오멘 바이 HP 15는 엔비디아 지포스 GTX1060, 17인치 크기의 오멘 바이 HP 17은 엔비디아 지포스 GTX1070을 넣었다.
게이머 요구를 충족시킨 오멘 데스크톱
오멘 데스크톱PC는 게이밍 PC에 중요한 발열 관리, 업그레이드, 자유로운 구성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에 선보인 오멘 X 데스크톱은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고사양 데스크톱PC다. 인텔 코어 X 시리즈의 코어i9 CPU와 인텔 X299 칩셋, 엔비디아 지포스 GTX1080 Ti 그래픽카드, 1,300W 전원공급장치를 넣었다. 고사양 게임은 물론 VR 게임도 거뜬하다.
효율적인 발열을 위해 트라이 챔버 디자인을 적용했다. 내부를 3개의 공간으로 나누고 각각 CPU와 GPU, 전원공급장치, HDD를 넣은 것. 덕분에 각 공간에서 발생하는 열 배출이 용이하다. 내부에는 3개의 120mm 수냉 쿨러 라디에이터를 적용할 수도 있다. 또한 상판에 구멍을 뚫어 뜨거운 공기가 쉽게 빠지도록 디자인했다.
툴 리스 액세스 또한 특징이다. PC 케이스를 열지 않아도 4개의 HDD를 바로 탈부착할 수 있다. 겉에 있는 LED는 9개의 라이팅 존과 4가지 컬러 모드를 지원해 원하는 대로 지정할 수 있다. 마이크로 ATX 폼팩터가 기본이며 옆면에는 투명한 사이드 패널을 달아 내부가 훤히 보이도록 했다. 오멘 노트북처럼 오멘 컨트롤 통해 CPU나 GPU, 메모리를 쉽게 컨트롤할 수 있다. 물론 오버클록도 가능하다.
신형 오멘 데스크톱은 강렬한 색상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추고 기능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이번에는 게이머의 요구를 적극 수용해 냉각팬을 두 개로 늘렸다. 또한 수냉 쿨러 시스템을 적용하고 케이스 사이즈를 15% 늘렸다. 덕분에 공기 흐름이 51% 개선됐다. 여기에도 뜨거운 공기를 위로 배출하도록 벤트 엣지 디자인을 적용했다.
여기에는 두 개의 HDD 베이를 배치했다. 역시 케이스를 열지 않아도 쉽게 탈부착하도록 설계했다. 인텔 7세대 코어i5/7이나 AMD 라이젠 CPU를 넣을 수 있고 엔비디아 지포스 GTX1080 그래픽카드 두 개를 꽂을 수 있다. 인텔 옵테인 메모리와 DTS 사운드, 750W 전원공급장치도 지원한다. 오멘 컨트롤을 이용해 쉽게 오버클록 할 수 있다.
오멘 액셀러레이터도 처음 선보였다. 외장형 그래픽카드와 2.5인치 SSD, HDD를 꽂을 수 있는 액세서리로 얇고 가벼운 노트북을 게이밍 노트북으로 만든다. 오멘X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엔비디아나 AMD 그래픽카드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이더넷, USB 3.0, 3.1 단자를 지원하고 전원공급장치는 500W짜리로 넣었다. 노트북과는 썬더볼트3로 연결한다.
QHD 해상도를 지원하는 27인치 모니터 오멘 디스플레이는 165Hz의 높은 주사율과 엔비디아 지싱크를 지원해 잔상 없이 부드러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플로팅 디자인으로 멀리서 보면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도 특징이다. 스탠드 뒷면에는 헤드셋 걸이도 달았다.
HP코리아 김대환 대표이사는 “혁신의 정신에서 나온 제품”이라며 “한국 PC 시장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다시 한번 부흥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HP코리아는 인텔, AMD, 마이크로소프트, 블리자드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e스포츠 선수단의 지속적인 지원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겠다는 심산이다. 연말에 개최하는 2017 오버워치월드컵에 공식 스폰서로 참가하기도 한다.
HP코리아는 이번 오멘 시리즈 발표를 기념해 오는 16일까지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 어펄슨(A Person)에서 게이밍 체험존을 운영한다. 누구나 오멘 제품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것. 15일과 16일에는 게이밍 BJ 겐지혜성과 진정크랫이 함께하는 오버워치 스페셜 매치와 오버워치 공략팁 강의가 열릴 예정이다.
오프라인 게임 대회도 개최한다. 오버워치 3연승 대회, 철권7 숨은 고수를 찾아라, 포르자 모터스포츠로 최고 성적을 기록하는 랩타임 대회 등을 진행한다. 게임 대회 우승자들에게는 스팀 월렛 상품권, 엑스박스 기프트카드, 4인1 블루투스 게임패드 등 다양한 경품도 제공한다.
한만혁 기자 mhan@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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