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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새학기를 도와줄 노트북·태블릿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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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들 열공 모드인 가을 학기엔 차 하면 C다. C 학점은 삭제도 안 된다. 정신 바짝 차리자

 

9월, 개강이 다가오고 있다. 학년을 불문하고 가을 학기에는 봄철의 들뜬 기분이 가라앉고, 주변에서 취업 준비로 힘들어하는 선배를 보며 덩달아 학업에 열중한다. 집에 간다며 헤어진 동기가 저녁에 도서관에서 나오는 모습을 봤다거나 하는 목격담은 화젯거리도 안 된다. 이제 술이 아니라 과제와 시험으로 전쟁을 치러야 한다. 정신 바-짝 차리자.

 

▲ 그저 '선방했다'는 말로 B+에 만족할 텐가, 아니면 A+ 고지에 올라 성취감을 느껴볼 텐가

 

전쟁을 치르려면 무기가 필요하다. 요즘 대학생에게 가장 강력한 무기는 노트북과 태블릿이다. 항상 휴대할 수 있고 인터넷, 과제, 창작 활동, 게임까지 다용도로 쓸 수 있는 노트북과 태블릿은 이제 대학생 필수 아이템이다. 전공에 따라, 사용자의 상황에 따라 필요로 하는 노트북, 태블릿의 특징도 천차만별. 이번 기회에 제군들이 챙겨야 하는 무기의 대략적인 특징을 알려줄 테니, 잘 골라서 가을 학기 학점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오도록.

 

 

공대 복학생을 위한 강력한 노트북

 

공과대학에는 자동차 및 기계 설계, 건축 설계, 프로그램 개발 등 컴퓨터와 밀접한 학과들이 있다. 그래서 일부 공대생들에게는 강력한 사양의 노트북이 필요하다. 특히나 군대 전역 후 첫 학기를 맞는 복학생이라면 새 노트북이 더욱 절실하다. 이런 공대생들을 위해 준비한 제품이 바로 아래 두 제품이다. 가격경쟁력과 성능을 모두 만족해서 졸업할 때까지 공대 생활의 동반자로 손색 없는 노트북이다. 지금 몇 안 되는 이성 후배에게 밥 사줄 때가 아니다. 정신 바짝 차리자.

 

한성컴퓨터 X57K 보스몬스터 Lv.77


▲ 뛰어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 한성컴퓨터 X57K 보스몬스터 Lv.77

 

한성컴퓨터는 가격 대 성능비로 손에 꼽히는 브랜드다. 언제나 최신 사양의 노트북을 가장 먼저,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해서 마니아층까지 생길 정도다. X57K 보스몬스터(BossMonster) Lv.77 역시 사양에 비해 좋은 가격경쟁력을 갖췄다. 졸업할 때까지 쓸만한 실속형 고성능 노트북을 찾는 공대생에게 딱 맞는 제품이다.

 

넓은 15인치 풀HD(1,920x1,080) 화면과 강력한 성능의 인텔 7세대 코어 i7-7700HQ(4코어 8쓰레드, 카비레이크), DDR4 8GB 메모리(RAM),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50 Ti, 120GB SSD까지, 고사양 노트북이 필요한 유저라면 차마 거르기 힘든 사양이다. 대학교 학부 수준의 오토캐드 작업, 그 외 3D 렌더링 작업을 충분히 감당해 낼 노트북이다. 쾌적한 게임 성능은 덤이다. 초경량 노트북에 비하면 다소 무겁지만 두꺼운 팔뚝은 이성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강점이니 기죽지 말자. 

 

MSI GS43VR 7RE 펜텀 프로


▲ MSI의 기술력이 담긴 고성능 노트북, GS43VR 7RE 펜텀 프로

 

MSI는 오래전부터 고성능 노트북의 강자였다. 고성능 노트북에 대한 노하우가 적잖다는 이야기다. GS43VR 7RE 팬텀 프로(Phantom Pro)를 보면 MSI의 이런 노하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인텔 7세대 코어 i7-7700HQ와 DDR4 8GB 메모리를 장착했다. 여기에 앞서 소개한 제품보다 더 큰 용량의 SSD와 상위 그래픽카드인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60을 사용했다.

 

어지간한 게이밍 데스크톱을 웃도는 사양이다. 사양이 높은 만큼 가격도 다소 높지만, MSI만의 기술과 완성도를 갖춘 GS43VR 7RE 팬텀 프로는 공대생의 든든한 무기가 될만한 자격이 있다. 물론 초경량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잔근육이 보이는 팔뚝이 이성에게 매력적이라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노트북 겸 운동기구로서 일거양득의 꿀템으로 손색이 없다.

 


자연계를 위한 균형 잡힌 노트북

 

흔히 자연대로 불리는 이과계열 전공 대학생 역시 노트북은 필수품이다. 사실 대학생이라면 학과 불문 노트북이 있으면 학업이나 과제에서 유리한 점이 많다. 공대만큼은 아니지만, 자연대 일부 학과는 가끔 이름도 생소한 계산, 전문 프로그램을 돌리기도 한다. 무난하지만 가끔은 빠릿빠릿한 모습도 뽐낼 수 있는, 적당한 노트북을 소개한다.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320S-i5 14IKB


▲ 큰 화면과 슬림함을 함께 갖춘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320S-i5 14IKB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320S-i5 14IKB는 편안하게 쓸 수 있는 노트북이다. 14인치 화면과 풀HD 해상도, 인텔 7세대 코어 i5-7200U에 DDR4 4GB 메모리, 그리고 넓은 256GB SSD를 장착했다. i5의 성능과 넓은 저장공간으로 일상적인 학교 과제와 인터넷 서핑에는 차고 넘치는 수준. 여기에 깔끔하게 빠진 디자인도 제품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

 

덕분에 자연대생뿐만 아니라 보통의 대학생이라면 별도의 데스크톱 없이 이 제품 하나만으로도 졸업할 때까지 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다.

 

한성컴퓨터 U37C 포스리콘 5357


▲ 성능에 가격까지 잡아낸 노트북, 한성컴퓨터 U37C 포스리콘 5357

 

한성컴퓨터 U37C 포스리콘 5357은 가성비 브랜드의 가성비 모델답게 50만 원대의 부담 없는 가격. 적당한 사양, 적당한 크기, 저렴한 가격까지 대학생용 노트북으로 알맞다. 휴대에 이상적인 13인치 화면이며 노트북 본체도 얇고 가볍다. 인텔 7세대 코어 i5-7200U와 DDR4 4GB 메모리, 120GB SSD로 게임에 욕심만 안 부린다면 성능도 부족하지 않다. 

 

 

인문대생을 위한 가볍고 짱짱한 노트북

 

국문과, 영문과, 문예창작학과 등 인문대 대학생들에게도 노트북은 필수다. 이제는 종이에 글을 쓰는 것보다 모니터에 글을 쓰는 시대다. 심지어 교재가 PDF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런 시대적 변화에 걸맞은 가볍고 짱짱한 노트북을 추천한다. 남학우들의 끈끈한 우정이 넘치는 공대에 비해 여학우의 비율이 높은 만큼, 되도록 가장 가벼운 제품으로 골랐다. 물론 남녀불문 관능적인 근육 팔뚝을 원한다면 위쪽에 소개한 게이밍 노트북을 구매해도 좋다.

 

▶ 삼성전자 노트북9 올웨이즈 NT900X3Y-KD5S


▲ 오래가고 충전이 쉬운 노트북, 삼성전자 노트북9 올웨이즈 NT900X3Y-KD5S

 

삼성전자 노트북9 올웨이즈(Always) NT900X3Y-KD5S는 동글동글한 디자인, 13.3인치의 적당한 크기, 799g의 가벼운 무게로 여대생에게 딱 맞는 제품이다. 파우치에 넣어서 들고 다녀도 좋고, 백팩에 넣어도 무게감이 부담스럽지 않다.

 

껍데기는 작고 가볍지만, 성능은 가볍지 않다. 인텔 코어 i5-7200U와 DDR4 8GB 메모리, 256GB SSD의 높은 사양이다. 풀HD의 해상도도 자랑거리. 게다가 휴대폰 충전용 케이블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충전할 수 있다는 것이 어마어마한 장점이다. 

 

LG전자 그램 13ZD970-GX30K


▲ 1kg 미만! 온종일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LG전자 그램 13ZD970-GX30K

 

LG전자의 그램 시리즈는 '그램'이라는 이름에 맞춰 1kg 미만의 무게를 자랑한다. 이 제품, 13ZD970-GX30K 역시 799g으로 초경량 노트북이다. 13.3인치 화면이지만 주변 베젤을 최소화해 노트북 자체의 크기를 줄인 점도 특징. 무게와 크기를 모두 잡아 휴대성을 강조한다.

 

주요 사양은 인텔 코어 i3-7100U와 DDR4 8GB 메모리, 256GB SSD. 무거운 프로그램을 연거푸 구동하는 것만 아니라면 항상 쾌적한 사양이다. 여기에 ‘올데이 그램’이라는 슬로건처럼, 온종일 사용이 가능한 점도 캠퍼스에서 종일 시간을 보내는 대학생에게 매력적이다. 

 


미대·음대·체대생을 위한 휴대성 좋은 노트북·태블릿

 

예·체대생은 노트북이나 태블릿이 필요 없을까? 그렇지 않다. 오히려 더 독특하고 스마트한 제품이 필요하다. 특히 음대나 미대의 경우 준비할 것이 많다. 전공 서적이 아닌 악기, 악보, 드로잉 도구들이 한 자리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체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주입식 수업보다 프리젠테이션 등 노트북 활용 기회가 더 많다. 이런 미대·음대·체대생 언니 오빠들을 위한 특별한 디바이스를 소개한다.

 

▶ 레노버 요가 북 W


▲ 노트북-태블릿-노트의 특별함을 담은 3in1 디바이스, 레노버 요가 북 W

 

레노버의 요가 북(YOGA Book) W는 한동안 웃돈 주고도 제품을 못 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고급스럽고 유니크한 디자인에 독특한 기능까지 담고 있기 때문. 

 

이 제품은 일반적인 노트북과 다른데, 우선 키보드가 없고 대신 터치 키보드를 사용한다. 또 터치 키보드 모드를 끄고 노트 모드로 바꿀 수도 있다. 종이와 잉크가 필요 없는 넓은 노트가 되는 것. 덕분에 실시간 필기와 간단한 드로잉도 가능해 작곡에 관심 있는 음대생이나 항시 드로잉이 생활화된 미대생에게 적합하다. 

 

일반 노트북처럼 펼쳐 쓸 수도 있으며, 360도 회전하는 키보드를 반대로 접어 태블릿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가격을 생각하면 CPU 사양이 다소 아쉽지만, 휴대성과 유니크함, 필기나 드로잉 기능을 원한다면 레노버 요가 북 W에 주목하자.

 

 삼성전자 갤럭시탭A 10.1 2016 with S펜 32GB


▲ 펜으로 더욱 스마트해진 태블릿, 삼성전자 갤럭시탭A 10.1 2016 with S펜 32GB

 

한편, 태블릿도 사용하기에 따라 충분한 무기가 될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탭A 10.1 2016 with S펜 32GB는 사용하기에 따라 노트북 대용으로, 또는 필기 노트로도 활용할 수 있다.

 

10.1인치의 넓은 화면과 삼성이 자랑하는 S펜을 조합하여 음대생에게는 악보로, 미대생에게는 캔버스로, 일반적인 이론 수업에서는 필기하는 노트로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태블릿이기에 체대생이라면 헬스 케어 어플을 활용할 수 있고, 들고 다니면서 언제 어디서나 영상으로 자세교정 및 개인 연습 장면 녹화도 된다. 중급형 기기여서 가격도 합리적이다.

 


쟁취하자 A 학점, 승리하자 노트북/태블릿으로

 

디지털 시대다. 요즘은 문서도 디지털화하는 업체가 많다. 두껍고 무거운 전공 서적을 스캔해서 PDF 등으로 만들어 들고 다니는 경우도 늘고 있다. 책까지 디지털화하면 노트북 혹은 태블릿 하나만으로도 모든 것이 가능해진다. 전공 서적, 노트와는 이제 안녕이다.

 


▲ 무거운 전공 서적 대신 가볍고 부담 없는 노트북은 어떨까

 

위에서 살펴본 노트북과 태블릿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각 전공의 대표적인 이미지를 가정해서 준비한 제품이다. 개인의 취향이나 PC 사용 패턴에 따라 눈길 가는 제품이 다를 수도 있다. 하지만, 노트북이나 태블릿이 있으면 캠퍼스 생활이 보다 스마트해지는 것은 분명하다. 새 학기, 당신의 학점을 높여줄 전우가 필요하다면 위의 제품들에 주목하자.

 

 

기획, 편집 / 송기윤 iamsong@danawa.com
글, 사진 / 박선중 news@danawa.com
(c)가격비교를 넘어 가치쇼핑으로, 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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