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귀여운 검은사막 신규 클래스 '샤이' 공개

그간 검은사막에는 워리어, 레인저, 소서러, 금수랑 등 크고, 잘생기고, 이쁜 미남미녀 캐릭터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향후 새롭게 추가될 캐릭터는 조금 다르다. 작고 귀여운 요정 캐릭터인 '샤이'가 공개된 것이다.

펄어비스는 8일,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자사가 서비스하는 PC MMORPG '검은사막'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 '하이델 연회'를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개발자와 유저의 만남, 업데이트 소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번 '하이델 연회'에서 공개된 정보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검은사막' 신규 클래스 '샤이'다. '샤이'는 기존 클래스와 달리 작고 귀여운 캐릭터다. 나이를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동안으로, 흔히 판타지 세계관에서 등장하는 앙증맞은 요정을 연상케 한다.

'샤이'는 재미있게도 '버릇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종족 특성상 '존댓말'로 불리는 단어의 발음이 힘들어 말을 직설적으로 한다. 또 성별이 남성보다 여성이 월등하게 많기 때문에 '검은사막' 세계관에서는 통칭 '샤이 아기씨'로 불린다.

클래스 능력은 전투와 버프 능력을 겸비한 보조형에 특화됐다. 이동기술을 통해 빠르게 전장을 누비며, 커다란 부메랑을 휘두르며 싸운다. 아군을 치유하거나 보호할 수 있어 서포터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다. 스킬 명칭이 직관적이면서 독특하다. 대표적으로 '찾았다!'는 주변 적을 감지하는 스킬이며, '아프지마'는 아군을 보호하는 스킬이다. '꾀꼬닥'은 죽은 척을 해서 적대 플레이어를 속이는 스킬이다.

관련하여 펄어비스 김재희 검은사막 총괄 PD는 "'샤이'가 나온다고 기존 검은사막 방향성이 바뀌는 것이 아닌가 우려가 많았다. 그간 검은사막은 멋지고, 예쁘고, 전투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왔기 때문이다"며 "'검은사막' 세계관에 등장하는 종족을 새로운 클래스로 추가하면 문제 없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샤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종족을 새로운 클래스로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검은사막' 신규 클래스 '샤이'는 한국은 12일, 글로벌 서버는 19일부터 사전생성이 시작된다. 또 8일부터 '검은사막 연구소'를 통해 사전 체험이 가능하다.

한편, 펄어비스는 지난 5월 30일부로 '검은사막' 국내 서비스를 카카오게임즈로부터 이관받아 직접 서비스 중이다. 펄어비스는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클래스, 스킬, 생활, 사냥터 등 전체적인 게임 밸런스를 조정하고, '국가전'부터 거대한 바다를 탐험하는 '대양' 콘텐츠, 3인 PvE 콘텐츠 '피의 제단'까지 다양한 새로운 콘텐츠도 추가할 예정이다.

관련하여 펄어비스 정경인 CEO는 "우선 '검은사막' 국내 오픈 후 4년 6개월 동안 함께해준 카카오게임즈에게 감사드리고 싶다"며 "이번에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국내 서비스를 직접 맡게 되면서 더 가깝게 모험가분들과 만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더욱 소통할 수 있는 펄어비스가 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