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나고 할 만한 게임 많네! 11월 출시 예정작

대학수학능력시험,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모든 수험생 여러분이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얻으시길 기원합니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이 있듯, 기나긴 수험 여정을 마무리하는 11월엔 그 동안 쌓인 시험 스트레스를 떨쳐낼 만한 게임이 다수 출시됩니다. 

책상 앞에 앉아만 있어 굳은 몸을 풀어줄 ‘저스트댄스 2020’, 포켓몬 마니아를 위한 8세대 포켓몬게임 ‘포켓몬 소드/실드’가 출격을 기다리고 있죠. 그리고 각각 스타워즈와 건담 마니아 취향을 저격하는 ‘스타워즈 제다이: 오더의 몰락’과 ‘SD건담 G제네레이션 크로스 레이즈’ 등도 출시됩니다. 

물론 레드 데드 리뎀션 2 PC버전, 데스 스트랜딩 등 대작도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모바일게임에서도 V4와 엑소스 히어로즈 등 11월 한 달은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습니다.

10월에 카카오게임즈의 달빛조각사가 있었다면, 11월엔 넥슨의 V4입니다. 테라로 유명한 박용현 사단이 처음 선보이는 모바일 MMORPG입니다. 최대 1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인터서버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필드쟁을 내세우고 있는데, 지난 9월 공개된 개발 빌드 영상을 보면 100명이 한 곳에 모여도 끊김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이목을 끌었습니다. 언리얼 엔진 4로 구현한 화려한 그래픽의 6개 테마 오픈필드, 유저 자산 가치를 지켜주는 자유 경제 시스템도 갖추고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고 있는 수집형 RPG 전쟁에 라인게임즈가 출사표를 냈습니다. 200여 종캐릭터를 앞세운 ‘엑소스 히어로즈’가 그 주인공입니다. 수려한 일러스트가 돋보이며, 모든 캐릭터가 각기 다른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어 하나하나 개성이 두드러집니다. 아울러 박진배, 고상지 등 국내 유명 뮤지션이 참여한 사운드는 유저들의 귀도 즐겁게 할 예정입니다.

유비소프트 대표작 중 하나인 저스트댄스 시리즈가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이번 저스트댄스 2020은 40여 종의 신곡을 담고 있으며, 올스타 모드와 ‘저스트댄스 언리미티드 구독 서비스’를 통해 과거 인기곡들도 즐길 수 있습니다. 아울러 K팝도 다수 포함돼 있는데요, 최근 빌보드 차트를 석권한 핑크퐁 ‘아기상어’를 비롯해 블랙핑크의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2NE1의 ‘내가 제일 잘 나가’, 트와이스의 ‘팬시(FANCY)’ 등이 있습니다. 

지난 2018년 10월, PS4와 Xbox One으로 출시됐던 레드 데드 리뎀션 2가 PC로 출시됩니다. 스팀이 아니라 락스타게임즈의 PC 게임 전용 프로그램 ‘락스타게임즈 런처’를 통해서 말이죠. 1899년, 미국 서부개척 시대 막바지를 배경으로, 반 더 린드 갱단의 총잡이 아서 모건이 돼 광활한 세계를 누비며 투쟁을 벌이는 게임으로, 뛰어난 자유도와 상호 작용으로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끈 작품입니다. 게다가 시리즈 첫 PC버전 출시인 만큼 많은 이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니드 포 스피드 시리즈 25주년 기념작이자 11년 만에 한국어가 공식 지원되는 ‘니드 포 스피드: 히트’는 레이싱 게임 마니아의 취향을 저격합니다. ‘배트맨: 아캄 나이트’에 참여한 필립 헉슬리가 스토리를 집필했으며, 아디다스와 같은 실존하는 브랜드의 의상을 캐릭터에 입힐 수 있습니다. 차량 개조 시스템과 핸들링 등 레이싱 시스템도 대폭 개선했으며, 페라리를 포함한 수 십종의 차량이 등장합니다. 랜덤박스도 삭제됐다고 하니, 과금 부담도 줄어들겠네요.

아직도 데스 스트랜딩이 어떤 게임인지 감이 잘 오지 않습니다. 배달부가 세상을 구하는 내용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쉽게 납득이 가질 않네요. 하지만 메탈 기어 솔리드 시리즈를 낳은 코지마 히데오의 신작이라는 점 하나만으로도 기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매즈 미켈슨, 노먼 리더스, 레아 세이두, 린제이 와그너, 길예르모 델 토로 등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못지않은 쟁쟁한 캐스팅 라인업도 눈길을 끕니다.

제다이 기사단 몰살 명령인 ‘오더 66’는 스타워즈 프리퀄 시리즈의 백미입니다. 이 사건에서 살아남은 제다이에 대한 이야기는 애니메이션, 게임, 코믹스 등으로 수없이 다뤄졌죠. 이 게임 역시 살아남은 제다이 수련생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세계관 리부트 이후 처음으로 제다이를 주인공으로 하는 게임인 만큼 팬들의 관심은 더욱 뜨겁습니다. 기존 스타워즈 제다이 게임과 달리 소울라이크 장르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회피와 막기, 반격을 활용한 광선검 액션이라는 점도 눈길을 끄네요.

전세계 포켓몬 마니아들을 저격한 8세대 작품 포켓몬 소드/실드도 11월에 출격합니다. 게임 테마인 전설의 포켓몬 자시안과 자마젠트를 필두로 다수의 새로운 포켓몬이 등장하는데, 그 중에서도 1세대 포켓몬 파오리가 22년 만에 진화에 성공했습니다! 아울러 포켓몬을 거대화시키는 신규 시스템 다이맥스와 거다이맥스도 눈길을 끕니다. 다만, 기존 시리즈 포켓몬이 대거 불참한다는 것이 알려져 많은 이들이 아쉬움을 표하고 있습니다.

‘스나이퍼 고스트 워리어 콘트랙트’는 전작에서 혹평을 받았던 오픈월드를 버리고, 여러 임무를 수행하며 목표물을 저격해 사살하는 시리즈 본연의 재미와 긴장감을 되살렸습니다. 목표물은 정해져 있지만, 처단 순서와 방법은 플레이어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아울러 드론, 원격 저격 포탑, 점착 폭탄, 중독 가스 등 새로운 도구가 추가돼 이를 활용한 다채로운 액션도 가능하죠. 말 그대로 저격 액션 마니아 취향을 ‘저격’하는 타이틀입니다.

‘SD건담 지 제네레이션’ 시리즈도 올해로 스무 살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SD건담 지 제네레이션 크로스 레이즈’는 시리즈 최신작으로, ‘신기동전기 건담W’ 시리즈, ‘기동전사 건담SEED’ 시리즈, ‘기동전사 건담00’ 시리즈,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오펀스’ 시리즈에 등장한 다양한 모빌 슈트와 캐릭터가 참전합니다. 건담 마니아에게는 종합 선물 세트와 같은 게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