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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녀 게임] 리조트 보인: 게임 설치 및 방법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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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여전히 아르바이트에 열심인 다이스케. 바깥의 오픈 테라스에서는 나오가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다. 방학 동안에 완료해 제출해야 하는 리포트를 쓰는 중이라고. 제목을 보아하니… '가슴이 큰 여자는 바보라는 설을 부정하는 리포트'라나?

바이트가 끝난 후 샤워실 근처를 청소하고 있는 다이스케의 귀에 물소리와 함께 여자가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소리가 포착된다. 다름아닌 나오. 나오는 밖에 있는 사람이 다이스케라는 걸 알게 되자 갑자기 목소리가 색기 어린 목소리로 바뀐다.

나오: 다이짱~. 일하느라 땀 나지 않았어?

다이스케: 그야 뭐, 이렇게 더운 날 일하니까 당연히.

나오: 그렇다면~. 등목 해줄까?

다이스케: 등목?

나오: 응, 다이짱의 앞하고 뒤, 전부 깨끗하게 해~줄~게. 응~~~?

그러다가 누가 오기라도 하면 곤란하다며 거절하는 다이스케에게, 나오는 수도꼭지가 고장난 척하며 강제로 끌어들인다.

하지만 이때, 밖에서 들리는 발자국 소리. 허허헉, 눈이 마주친 상대는 미츠구 아닌가!? 당황한 나머지 미츠구가 보이지 않도록 자세(?)를 고치는 다이스케.

미츠구: 제가 다이스케님의 등을 밀어드리겠어요~.

다이스케: 아, 아니. 지금은 괜찮아!!!!!

미츠구: 어머, 다이스케님? 다리가 떨리고 있어요.

다이스케: 아아 -_-; 그, 그건 다리가 좀 피곤해서 그럴지도?

미츠구: 그럼 제가 맛사지를 해드리겠어요~.

다이스케: 괜찮다고!!!!!

어찌어찌 해서 미츠구에게 들키지 않고 큰일(-_-)을 해낸 두 사람.

마야: 이봐요, 오빠. 도대체 언제까지 청소하는 거야? 벌써 저녁식사 준비가 끝났다고… 아아앗! 전혀 청소가 되어있지 않잖아!!

다이스케:

잠시 동안의 점심 휴식시간에 마야와 모모나가 다이스케의 방에 들러 마야가 만든 치즈케익을 나오와 미츠구에게 좀 갖다달라고 부탁한다. 다이스케는 보기만 해도 꽤 맛나보이는 케익을 들고 호텔의 나오 방으로 간다. 나오는 지금 한창 트레이닝복을 입고 요가중. 잠시 후면 끝난다며 기다리라고 한다. 다이스케는 땀을 흘리며 열심히 헉헉대고 있는 나오를 지긋이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이쯤에서 생기는 궁금증. 왜 나오는 저렇게 다이어트에 열중인 걸까? 지금도 충분히 나이스 바디인데… 하는 생각에 잠겨있는데, 갑자기 TV의 모델이 하는대로 양 다리를 크게 벌리고 다이스케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나오!!

다이스케: 요, 요가… 최고다!!!

나오: 음?

곧이어 방송의 요가는 에어로빅으로 바뀌고, 그대로 따라하는 나오의 가슴은 출렁 출렁~~ 에어로빅도 최고!!

나오는 운동을 마친 후 초록색의 이상한 액체를 마시고, 그게 뭔지 모르는 다이스케에게 한참 동안 건강식품에 대한 설교를 늘어놓는다. 한마디로 만병통치약이라는 얘긴데, 지금처럼 그렇게 공부를 열심히 했다면 아마도 1류 대학에 들어갔을 텐데…하며 혀를 차는 다이스케. 그제서야 나오는 다이스케가 가져온 치즈케익에 눈이 가고, 미츠구를 불러 세명이 나눠먹자는 얘기를 하기도 전에 전부 다 먹어치우는 만행을 저지르고 만다.

다이스케: … 너, 다이어트하는 거 맞냐?

나오: 와구와구와구.

다이스케: … 이봐.

3인분 정도 되는 엄청난 양을 다 먹어치우고 득의만만한 미소를 띠는 나오를 보며 전율하는 다이스케. 만일 저 식욕에 운동까지 하지 않았다면… -_-;

나오의 방에서 나와 해변가를 따라 토리톤으로 향하는 다이스케. 가는 도중 졸음이 쏟아져 잠시만이라도 누웠다 가기로 한다. 얼마나 잤을까, 슬슬 일어나려고 몸을 일으키는데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어느새인가 모래 속에 파묻힌 것이다. -_-;

치즈케익을 왕창 먹고 운동이나 하러 나온 나오에게 딱 걸린 것이다. 모래찜질도 아니고 아예 모래 속에 파묻혀버린 다이스케는 나오에게 빼달라고 애원하고, 나오는 다시 장난기(아니 색기?)가 동한다.

나오: 빠져나오고 싶어?

다이스케: 그럼.

나오: 흐응~ 어쩔까나~. 하하하! 여기만 이렇게 단단해져서는!!

나오의 가슴에 또 다시 반응한 다이스케, 나오가 모래를 파낸 곳은 다이스케의 급소 뿐이었다.

나오: 이히히~ 나오를 즐겁게 해주면 빼내주지롱~

다이스케는 펑 뚫린 해변 한가운데에서의 돌발사태에 한번 놀라고, 나오의 대담함에 한번 더 놀랐다. 거침없이 작업을 시도하는 나오 때문에 아주 죽을 맛인데… 어떤 의미에서 죽을 맛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

나오: 앗!!

다이스케: 왜, 왜 그래?

나오: 위험해, 누가 오고 있어. 다이짱 미안, 다음에 봐!!!

뿅~ 하고 달아나는 나오를 보며 속수무책인 다이스케.

다이스케: 어?? 야, 잠깐 기다려! 이거, 어떻게 할 거야!

나오: 에… 일단 팬티만이라도 올려줄게.

다이스케: 아, 고마워… 가 아니잖아!

친절하게도(?) 팬티는 올려놓은 채 달아나는 나오. 다가오는 사람은 바로 프링과 함께 산책 나온 마야였다. 다이스케는 체면 불구하고 마야에게 나 좀 도와달라고, 모래에서 빼달라고 사정하지만 마야는 산더미같이 쌓인 모래에서 사람 목소리가 나는 것에 놀라 혼비백산해 달아난다. 아, 이런…

마야: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서있어~~~!!!!!

다이스케: 마야, 빼내줘!

마야: 꺄아악!!! 서있는 게 말을 해!!!

… 날은 저물어 간다. 좀 더 어두워지면 진짜 큰일이라는 생각에 잠겨있는데, 다시 저 멀리서 사람의 그림자. 이번에는 다이스케의 다정한 친구(-_-) 이시가키.

다이스케: 이시가키!!! 나 좀 구해줘!

이시가키: 사, 사람이 묻혀있다…?

다이스케: 이시가키!

이시가키: 히익!! 시체다!!!

다이스케: 시체가 아니라…이봐!!

이시가키: 우우우룽ㄹ나ㅣㅇ런애ㅑ런ㅇ랴ㅐㅓㄴ!!! 시체가 움직였다!!!!

… 이런.

하악 하악 하악. 다이스케는 결국 한밤중이 되어서야 자력으로 탈출, 토리톤으로 돌아왔다. 마야는 아까 만났다는 것조차 모른채 치즈케익을 가지고 간채 사라져서 혹시 사고라도 난 것 아니냐고 걱정하고 있다. 게다가…

마야: 아, 그러고보니 오빠. 오늘 해변가에서 변태를 만났는데 글쎄. 모래 속에 파묻혀가지고 하반신만 노출하고 있지 뭐야! 경찰에 얘기하는 게 좋을까?

다이스케: 아, 아니. 그렇게까지 안해도 괜찮을 거야. (삐질;)

다음페이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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