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 조금 지나 시계 소리에 눈을 뜬 카나메. 부모님도 안계시고 새로운 방에 익숙치 않아서인지 별로 깊이 잠을 잔 것 같지 않음을 느꼈다. 3주 동안 이집에서 살기 위한 조건 중 우선 아침밥을 짓기 위해 서둘러 교복으로 갈아입고 주방으로 나간다. 복도 옆을 지나면서 벽 바로 안쪽에 연상의 미녀들이 자고 있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H한 생각이… 잡생각을 떨쳐버리고 냉장고 문을 열자, 새로운 것이 있을 리 없지. -_- 간신히 스크램블드 에그와 토스트를 구워 식탁에 올려놨더니 여지없이 나츠키씨의 푸념이 귀를 울린다. 나츠키: 카~나~메, 너 말이야! 카나메: 미안해요. 시구레: 나츠키씨, 저렇게 텅빈 냉장고를 놓고 '요리해!'라고 말하기는 좀 그렇잖아요? 역시 시구레씨 최고! 게다가 요리에 필요한 것들을 구입하라고 식비 5천엔까지 건네준다. 하나도 남기지 않고 깨끗이 접시를 비운 시구레씨는 시계를 보더니 먼저 출근한다고 나선다. 하지만 아직까지 입도 대지 않은 나츠키씨, 늦었으니 먼저 간다는 시구레씨의 말을 듣고 그제서야 기다려달라며 허겁지겁 접시를 비워간다. 나츠키: 아… 꽤 맛있는데. 흐응~~ 좀 하는데? 나츠키&시구레: 그럼, 다녀올게~. 카나메: 다녀오세요~. 카나메는 설겆이를 하면서 저 두 사람의 직업은 무얼까 생각한다. 그냥 별 생각없이 'OL'이라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뭐, 게임을 즐기는 우리들은 이미 제목에서부터 눈치를 '깐' 상태긴 하지만. 집안일을 마무리 짓고 등교길에 오르는 카나메. 오늘은 긴 여름방학을 마치고 시작하는 2학기의 첫날이다. 낯익은 얼굴들과 계속 인사를 주고받으며 학교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웃음소리가? ???: 핫핫핫핫핫핫! 남학생 일동: … 웃음소리를 듣고는 갑자기 그곳에 있던 전원의 움직임이 고정된다. 목소리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다 아는 듯한 표정, '올 것이 왔군'하는 표정들… 카나메 역시 그게 누군지 알고 있다. '후우~' 한숨을 내쉬며 목소리가 난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는 카나메. 히후미: 하하하! 안녕들하신가 제군들! 오늘부터 2학기! 오늘도 제군들을 만나게 된 것이 무척 기쁘다! 시이나: 으응, ダ羚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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