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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츠, K810 컴퓨터 사운드 명가의 헤드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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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하드코어 게이머들의 전유물이었던 헤드셋을 이용한 보이스 챗 플레이가 가정에서 게임을 즐기는 라이트 게이머들에게도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보이스 챗이 강조되었던 서든어택, 카운터 스트라이크 등의 FPS 게임에 이어서 최근 국민게임으로 등극한 리그 오브 레전드(LoL)과 같은 AOS 게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게이밍 전용 헤드셋은 10만원에 근접하는 가격대로 인해 라이트 게이머들이 선뜻 지갑을 열기에는 힘든 구석이 있다. FPS 시절에는 보이스챗 뿐만 아니라 작은 소리까지도 들을 수 있도록 튜닝된 게이밍 헤드셋이 필요했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 같은 AOS 에서는 마이크로 의사전달하는데 의미가 있기 때문에 굳이 전용 헤드셋을 쓸 만큼 대단한 사운드가 필요하지는 않다.

그렇다고 너덜너덜한 저가 헤드셋을 쓰는것도 꺼려져 고민중인 유저라면 오늘 소개할 브리츠(Britz) 헤드셋을 주의깊게 살펴보는 것도 좋겠다.

적당한 가격대에 우수한 품질로 PC스피커에서 이름날린 브리츠에서 시기적절하게 출시한 헤드셋 K810이 바로 이번 기사의 주인공이다.

브리츠 - Britz K810 헤드셋
High Performance, Communicator Stereophone

공급사 브리츠인터내셔 널(주)
인클로저 타입
밀폐형 (합성피혁 이어패드)
플러그 타입
일자형 3.5mm 스테레오 플러그
일자형 3.5mm 마이크 플러그
주파수 대역
20 - 20,000Hz
임피던스 32Ω
음압레벨 101dB
케이블 길이
구동전력 : 50mW
케이블 길이 : 2m
보증기간
무상 1년




브리츠의 헤드셋 라인업, Britz K810 살펴보기



브리츠는 준수한 외관과 뛰어난 음질을 지닌 스피커로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사운드 전문 브랜드다. 헤드셋 역시 그런 이미지에 걸맞게 K810 역시 깔끔한 블랙 베이스 디자인에 은빛 써클라인으로 포인트를 줬다. 인클로저에는 광택재질의 하이그로시 도장처리가 되어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디자인을 탈피한 모습이다.




바깥으로 소리가 새어나가지 않는 밀폐형이기 때문에 이어패드는 가격대가 높아지지 않도록 보편적인 합성피혁으로 처리했다.

헤드밴드는 다양한 유저들이 얼굴형태에 맞게 쓸 수 있도록 높낮이 조절기능을 제공한다. 밴드 길이를 조절하는 부분 아래쪽에는 좌우를 구분할 수 있도록 L / R 문구를 양각으로 표시해 놓았다.

헤드밴드를 최고 길이로 조절한 Britz K810 의 모습




브리츠에서 출시한 모델답게 헤드폰 부분뿐만 아니라 마이크의 디자인도 제법 신경쓴 티가 난다. 마이크에는 길이 조절 기능이 빠졌지만, 부드럽게 회전시킬 수 있고 가장 적합한 각도에서 고정되도록 설계되었다. 마이크 위치가 항상 일정한 만큼 한 번 정해놓으면 감도를 바꿀 필요가 없어 집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한 편이다.

여느 게이밍 헤드셋과 마찬가지로 게임 중에도 의사전달에 전혀 지장이 없는 고감도 마이크로 활용할 수 있다.



케이블 중간에는 한눈팔기 힘든 게이머들을 위해 손쉽게 볼륨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리모트 컨트롤러가 달려있다. 특이하게도 ON/OFF 스위치가 달려있는데, 이는 헤드폰 전원이 아니라 마이크를 끄고 켤 수 있도록 마련해 놓은 것이다. 보이스 채팅을 사용하지 않을 때 마이크 소리가 PC로 유입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 PC사용을 위해 헤드폰/마이크 단자 분리 제공
PC용 헤드셋 솔루션 답게 3.5mm 헤드폰/마이크 단자를 따로 제공한다.


브리츠의 헤드셋 라인업, Britz K810 착용샷




직접 착용한 상태로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다. 실내사용 이 주 목적인 헤드셋이지만 밖에서 사용하더라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을만큼 유려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하지만 헤드셋을 착용한 테스터는 본연의 취지를 살려 리그 오브 레전드를 플레이 하는데 활용하는 모습을 촬영당했다.

▲ Britz K810 헤드셋 직접 써보기
리그 오브 레전드 랭크 게임도 즐기는 브레인박스의 숨은 실력자!



Britz K810 헤드셋 - 청음 후기

여느 헤드셋들의 청음 후기를 남긴 입장으로 K810의 음색을 평가하자면 고/중/저음 가운데 중음이 상당히 강조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 가사가 있는 음악이라면 보컬의 목소리가 잘 들리는 편이고, 게임에서는 보이스 채팅을 활용한 상대방의 목소리를 더 선명하게 들을 수 있는 튜닝이다.

단아한 외형과 달리 최신음악에 최적화된 튜닝으로 PC를 활용하는 신세대에게 친숙한 음색을 들려준다. 시대의 흐름에 맞는 음색과 준수한 디자인은 오랫동안 PC 사운드 솔루션을 다뤄온 업계 대표주자 다운 면모를 엿볼 수 있다.

헤드폰의 측면에서 벗어나 통신수단으로 브리츠 K810의 가치는 더욱 높게 쳐줄 수 있다. 준수한 감도의 마이크로 목소리를 잘 전달해 줄 수 있고, 중음이 부각된 헤드폰으로 상대의 목소리까지 잘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브리츠 K810 헤드셋은 사운드에 목을 메는 사운드 매니아보다 가정 에서 무난하게 음악감상과 게임 내 보이스 채팅 기능을 활용하는 대다수의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라고 평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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