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를 위한 해답 "애즈락 Z77 익스트림3 디앤디컴"

2012년 국내 메인보드 시장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이슈 중 하나로 애즈락(ASROCK)의 선전을 꼽을 수 있다. 과거 저가 제품 위주로 많은 인기를 끌었던 애즈락은 중고급 라인업의 품질 개선을 통해 고가 제품의 인지도를 크게 끌어 올렸다. 결과적으로 애즈락 메인보드는 올해 저가와 중고가 등 모든 라인업에서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돌풍의 핵으로 떠오르게 된다.

애즈락의 이런 성과는 특히 인텔의 3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등장하면서 더 큰 빛을 보게 된다. 3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출시에 맞춰 타 제조사보다 발빠르게 신제품을 내놓았으며, 애즈락만의 다양한 기능과 안정성, 공격적인 가격 정책까지 삼박자가 더해지면서 까다로운 국내 유저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게 된다. 현재 애즈락은 국내 시장에서 보급형 메인보드인 B75를 비롯해 H77과 Z77 등 모든 라인업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그 중에서도 올초에 출시한 '애즈락 Z77 익스트림3(ASRock Z77 Extreme3)'는 뛰어난 기능성과 구성으로 타 제조사의 Z77 메인보드를 압도하는 높은 판매량을 보여주며 애즈락의 간판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제품은 하드웨어적인 안정성은 물론 시스템의 전체 성능을 빠르게 만들어주는 XFast555 기술과 간편한 인터페이스의 UEFI 바이오스 등 애즈락만의 유용한 기술들이 대거 탑재돼 고사양 시스템을 꾸미기에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애즈락 Z77 익스트림3는 미들타워 케이스에서 쓸 수 있는 ATX 규격의 제품으로 1155 소켓의 인텔 2~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꽂아 쓸 수 있다. 보급형 펜티엄 코어 프로세서부터 i7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라인업의 제품을 사용할 수 있어 활용의 폭은 무척 넓다.

여기에 탄탄한 전원부와 PCI-Express 3.0 슬롯 및 넉넉한 메모리 용량을 지원하며, SATA 3.0과 USB 3.0 등 부가적인 기능도 빠짐없이 넣었다. 제품의 가격은 10만원 중반대라고 하지만, 실제로 지원하는 기능들은 20만원 대 제품 못지 않다는 점에서 가격대비 성능은 무척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 10만원 중반대라고 하지만, 실제로 지원하는 기능들은 20만원 대 제품 못지 않다

전원부는 애즈락이 자랑하는 디지파워(Digi Power) 기술로 만들어졌다. 이는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의 전원부를 디지털 방식으로 제어할 수 있게 만든 것으로 여러 가지 전기적 상황에 유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며, 전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오버클럭에도 훨씬 유리하다. 이에 최근 출시되는 Z77급의 중고급형 메인보드에는 이처럼 디지털 전원부가 적용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메인보드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전원부는 V8+3으로 이뤄진 11 페이즈 구성으로 디자인됐다. 특히 캐퍼시터에 많은 신경을 썼는데, 최근 안정적인 작동을 보장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산 캐패시터를 사용했다. 또한 이 캐패시터는 일반 캐패시터에 비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듀라캡(Dura Cap) 타입으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전원부에는 히트싱크를 달아 발열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했다. 히트싱크는 열전도율이 뛰어난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어졌다.

▲ 디지파워(Digi Power) 기술로 만들어진 전원부

애즈락 Z77 익스트림3에는 모두 6개의 PCI 슬롯이 있다. 최근 새롭게 출시되는 중급형 메인보드에서 많이 사용하는 PCI-익스프레스 3.0 x16 슬롯 2개와 PCI-익스프레스 2.0 x16 슬롯 1개, PCI-익스프레스 2.0 x1개, PCI 슬롯 2개가 있다. 이 중 PCI-익스프레스 3.0 슬롯의 경우 올해 출시된 인텔의 아이비브릿 프로세서에서만 100% 제 속도를 낼 수 있다. 만일 이 제품을 2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샌디브릿지와 함께 사용한다면 PCI-E 3.0은 지원하지 않는다.

또한 본 제품은 여러 개의 그래픽카드를 꽂아 쓸 수 있는 멀티 그래픽카드 기술 '엔비디아 SLI'와 'AMD 크로스파이어X'를 지원한다. 단 듀얼로 구성했을 때 x16/x16의 속도가 아닌 x8/x8 레인으로 작동한다는 점은 미리 알아둬야 할 부분이다.

▲ 애즈락 Z77 익스트림3에는 모두 6개의 PCI 슬롯이 있다

메모리 슬롯은 모두 4개를 탑재했고, 이를 통해 DDR3 메모리를 최대 32GB까지 달아 쓸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1066~1600MHz까지 쓸 수 있고, 오버클럭시 최대 2800MHz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 DDR3 타입의 메모리를 최대 32GB까지 꽂아쓸 수 있다.

SATA 포트도 부족함이 없도록 구성했다. 모두 6개로 SATA 3.0Gb/s 4개와 SATA 6.0Gb/s 2개가 있으며, 케이블을 케이스 앞면의 HDD/SSD 또는 ODD 등과 수평으로 꽂을 수 있게끔 만들어 조립이 편리하다. RAID는 0과 1, 5, 10을 구성할 수 있다.

케이스 백패널 부분에 위치하는 확장 포트 역시 풍성한 구성을 갖추고 있다. 인텔의 코어 프로세서와 함께 사용했을 때 그래픽카드 없이 그래픽 출력이 가능한 내장 그래픽을 쓸 수 있다. 이 때문에 D-SUB 단자를 비롯해 DVI와 HDMI 등의 디스플레이 단자를 갖춰 다양한 영상 장비와 연결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USB 포트(USB 3.0 2개 / USB 2.0 4개), 기가비트 랜, 광학 사운드 출력 포트 등이 있다. 

사운드는 광학식 S/PDIF 출력을 지원하고 THX TruStudio Pro 규격으로 설계됐다. 사운드 칩셋으로 리얼텍 ALC892 코덱이 장착됐다.

▲ 충실한 구성을 갖춘 후면 확장 포트

 홍진욱 기자 honga@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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