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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나스는 나에게 맡겨라, WD RED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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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NAS 시스템은 별도의 전용기기가 아니라 일반 데스크탑PC 기반의 컴퓨터에 리눅스 소프트웨어로 구동시키는 자작(DIY)형태가 많았다. 하지만 기업들의 업무 패턴이 디지털화 되면서 NAS를 통한 효율적인 업무자료 공유가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파악, 전문적인 NAS 제품이 속속 도입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인터넷에 연결되는 특성상 외근이나 출장 중에도 업무파악이 가능하다는 점은 NAS만의 특권이다.

하지만 언제든지 접속할 수 있도록 NAS는 24시간 365일 켜져있어야 한다는 것을 상정한 상태에서 운영되는 장비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장비의 안정성이나 내구성을 고려해야 하고, 자금상황에 따라서는 매일 켜져있는 NAS 유지비를 감축하기 위해 전력 소비량까지 고민해야 하는 복합적인 문제가 있다.

때문에 최근에는 NAS의 여러가지 특징들을 고려한 전문기업들이 좀 더 나은 기술개발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 소개할 좋은 예로 유/무선 공유기와 같은 네트워크 장비들의 대중화를 이끄는 ipTIME과 저장장치 전문 개발 업체 웨스턴디지털이 있다.

그 중에 웨스턴디지털(WD)는 사용자의 사용패턴 그리고 환경등을 고려한 하드디스크의 종류를 세분화하였다. 오늘 소개할 WD의 하드디스크는 이번에 막내로 WD 하드디스크 라인업에 포함된 "RED" 제품군이다.

RED 제품은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용량대별로 총 3개의 제품이 출시되었다. 나스에 사용되는 하드디스크 환경은 스트라이핑 혹은 밀러링을 통해 2개 이상의 하드디스크로 구성이 되기 때문에 1TB 용량이라고 해도 적지 않은 용량이다. 나스가 특화가 된 WD의 하드디스크는 24시간 계속 구동이 되어야하는 특수한 환경이기 때문에 다른 하드디스크 시리즈 보다 내구성에 큰 신경을 썼다.

NASWare 기술

WD의 RED 제품군에는 NASware라는 기술이 포함되었다. 이 기술은 핵심은 기존 하드디스크 라인업 보다 진일보한 바로 신뢰성와 내구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실제 24시간 계속 하드디스크를 구동하다 보면 하드디스크 내부의 온도가 떨어지지 않고 계속 그 열을 유지하게 되는데 이와 같은 현상이 지속되게 되면 과도한 진동 및 소음 그 이후로는 하드디스크 자체가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3D 액티브 밸런스 또한 크게 전체 드라이브 성능 및 안정성을 향상하는 데 사용된다. 이로 인해 기존의 하드디스크들 보다 약 35 % 이상 향상된 MTBF를 갖는다.

그 외에 사용자가 직접 효과적인 백업 및 하드 디스크 이전 작업을 돕기 위해 Acronis 트루 이미지 WD 에디션 소프트웨어와 함께 제공된다. Acronis 트루 이미지 WD 에디션은 동일한 스펙을 같고 있는 RED 하드 디스크를 100% 똑같은 상태로 복제할 수 있어, 운영 체제, 응용 프로그램, 데이터, 설정 및 이메일 설정을 포함하여 기존 하드디스크 세팅과 동일하게 할 수 있다.

이번 WD RED 하드 디스크 기사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가격대비성능을 갖고 있는 ipTIME NASII 모델과 함께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저렴한 비용에 편리한 사용법을 가져 네트워크 초보자들의 친구로 평가받는 ipTIME과 NAS전용 하드 디스크, WD Red는 어떤 특징을 지녔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EFM네트웍스 보급형 NAS, ipTIME NAS-II
웨스턴디지털 NAS전용하드디스크, WD Red

EFM네트웍스, ipTIME NAS-II 사양

웨스턴디지털, WD Red 사양

EFM네트웍스 보급형 네트워크 스토리지, ipTIME NASII

EFM네트웍스의 ipTIME 브랜드는 개인용 유저나 소규모 기업들을 위한 보급형 제품들을 발표, 구축비용이나 유지비는 줄이면서 작업 능률을 높일 수 있는 NAS 시스템을 접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ipTIME NASII 모델역시 1.2GHz 마벨 프로세서(ARM)와 DDR2 256MB 메모리를 탑재해 보급형 NAS로는 충분한 성능과 저전력 설계로 일반가정, SOHO 등 소규모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특히 간단한 웹 NAS 도우미 프로그램으로 복잡한 ip주소를 입력할 필요없이 NAS 제어가 가능하다.

▲ EFM네트웍스 보급형 NAS, ipTIME NASII
인터넷 공유기를 통해 익숙해진 ipTIME의 깔끔한 디자인을 NAS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ipTIME NASII의 뒷면의 모습이다. 좌측에 깔끔하게 포트들이 정렬되어 있고, 우측에는 NAS 내부의 뜨거운 공기를 배출하는 쿨링팬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간혹 공개된 장소에 NAS를 설치할 경우를 대비해 켄싱턴 락 규격의 도난방지 홀까지 준비한 것이 특징이다.

▲ EFM네트웍스 보급형 NAS, ipTIME NASII 뒷면 포트부 구성
사진상 우측 상단부터 전원버튼, USB포트, RJ-45 기가비트 랜 포트, 전원 입력 순이다.

▲ NAS작동상태에 따라 LED가 점등되는 상태 표시등
각 기능들이 정상적으로 작동되면 해당 아이콘 옆에 파란색 LED가 표시된다.



NASII 전면부에는 1번 하드디스크와 2번 하드디스크의 위치를 알 수 있도록 표시를 해 놓았다. 아래쪽에는 RST/USB copy 버튼이라고 적혀있다. RST는 NAS를 재시작시켜주는 버튼이며, USB copy의 경우 USB포트에 외장하드를 꽂을 경우 NAS의 자료를 자동으로 복사해주는 원클릭 백업 기능이다. 24시간 작동하는 NAS의 특성상 주기적으로 백업의 필요성이 요구된다. 이 때 USB copy 기능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간편하게 여닫을 수 있는 전면 커버와 핸드 스크류 수납부
하드디스크 도난이 걱정된다면 마찬가지로 켄싱턴 락 규격의 도난방지 장치를 쓸 수 있다.

▲ 눕혀 쓸 수도 있고, 세워 쓸 수도 있는 ipTIME NASII
ipTIME NASII 모델은 측면과 바닥, 2개 면에 고무패드 처리가 되어 있다.
세계최초 NAS 전용 하드디스크, WD Red

웨스턴디지털(WD)은 저장장치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NAS 전용 하드디스크인 WD Red 라인업을 발표하며 NAS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장시간 부하를 견딜 수 있는 내구 특성, 데이터 취급 실패로 인한 고장을 최소화시켜주는 안정성을 고려한 NASware 기능이 추가되어 타 저장장치들과는 확실히 차별화하는데 성공했다.

WD Red 시리즈는 대량의 데이터를 저장하는 경우가 많은 NAS의 특성에 맞춰 최소 1TB 용량부터 공급하고 있다. 내구성 역시 장시간 작동하는 특성을 고려해 하드디스크 수명을 산출하는 MTBF설계 역시 100만 시간으로 다른 하드디스크에 비해 35%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3D 액티브 밸런스 플러스 기술의 경우 하드디스크의 플래터가 회전하면서 발생하는 진동을 줄여줘 안정성 향상과 소음감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또한 주 사용층이 기업이라는 점을 고려해 24시간 전화 지원(영문)과 대다수 하드디스크의 서비스 기간인 1년에서 3년으로 확대된 점도 주목할 만 하다.

▲ NAS에 추천할만한 저발열 대용량 하드디스크 WD Red, WD Green 시리즈
WD Red는 컨셉부터 NAS용이고, WD Green은 저발열 대용량으로 사랑받고 있다.




WD Green 시리즈 역시 저발열 대용량으로 NAS나 대용량 저장장치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인텔리파워 같은 저전력 기술도 포함되어 있어 WD Red가 나오기 전까지는 다른 하드디스크들에 비해 비교적 NAS에 최적화된 하드디스크로 자주 사용되곤 했다. NASware 기능이 빠졌기 때문에 다양한 NAS들과 100% 호환을 보장하지는 않고, 3D 액티브 밸런스 플러스와 같은 장기간 사용시 유리한 기능은 약한 편이다. 물론 지금도 싼 맛에 쓰기에는 적당한 하드디스크다.




간단하게 WD Red의 성능을 알아보고자 ATTO Disk Benchmark 프로그램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WD Red의 카탈로그를 살펴보면 NAS에 최적화되어 더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는 문구가 있는데, 안정성과 관련된 기능드리 추가되긴 했지만 대체로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사양들은 WD Green 제품과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실제로 확인해보는 취지로 실시했다.

비교실험 결과는 웨스턴디지털의 주장대로 WD Red가 NAS 탑재 상태에서 좀 더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었다. 전체적으로 WD Green과 비슷한 성능을 보여주는 가운데, 특정 구간에서 쓰기속도와 읽기속도 모두 최고치를 보여준 모습이다.

더욱이 WD Red의 경우 3TB 모델, WD Green은 1TB 모델로 3장의 플래터를 쓴 WD Red가 불리한 상황에서도 이런 결과를 보여주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 웨스턴디지털, WD Red
최대 쓰기속도 : 62.415MB/s(256.0 구간), 최대 읽기속도 : 80.976MB/s(512.0 구간)

▲ 웨스턴디지털, WD Green
내최대 쓰기속도 : 60.458MB/s(8192.0 구간), 최대 읽기속도 : 78.951MB/s(2048.0 구간)

24시간 풀가동에도 높은 내구성 확보, WD RED 제품군

우리가 흔히 사용하고 있는 데스크톱 및 노트북은 평범한 사무환경 혹은 일반 사용자들이 아무리 많이 사용한다고 해도 하루에 10시간 이상 사용하기 힘들다. 기존의 하드디스크는 그 점에서 본다면 평범한 수준이라고 하겠다. 그렇치만 엔터플라이즈라고 볼 수 있는 서버는 24시간 1년 365일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운용이 되어야한다. 이 처럼 서버에 들어가는 하드디스크는 가장 최악의 환경에서 가장 최고의 내구성을 가져야하기 때문에 하드디스크 제조사들의 높은 기술력이 첫번째로 응집이 되는 시장이다.

그 점에서 WD의 RED 제품군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24시간 계속해서 돌려야 하는 가혹한 환경이 서버 부분이 아니라 NAS를 통한 개인 환경까지도 적용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인 하드디스크보다 열에 대한 강한 특성은 바로 RED 하드디스크의 수명 및 신뢰성을 늘려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낮은 발열로 24시간 풀 가동을 해도 안정적인 성능과 내구성을 갖는 제품 그 나스에 특화된 하드디스크가 바로 WD의 RED 제품 군이다.

무한 NAS 경쟁의 신호탄, ipTIME과 WD의 출격

불 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NAS는 전문가가 직접 설치해주고 관리해주는 서버와 같이 취급되었다. 하지만 클라우드 기술의 보편화와 더불어 체계적으로 간소화시킨 전용 NAS시스템들 덕분에 지금은 개인용으로도 쓸 만큼 보편적인 IT기기가 되었다.

비교적 범용성을 중시하고 보수적인 저장장치 제조사도 전용 하드디스크를 출시할 정도면 NAS시스템의 시장 점유율이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지 추측해 볼 수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대대로 네트워크 기술 보급에 앞장서 온 ipTIME과 하드디스크 전통 강호인 WD가 NAS시장을 견인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ipTIME이야 공유기 시절부터 저렴하면서도 기본에 충실한 네트워크 관련 제품들로 널리 알려져 있고, 저장장치 기업인 웨스턴디지털이 NAS전용 제품인 WD Red를 출시하며 NAS시장의 입지를 다진 것이 눈에 띈다.

NAS시장을 보면 기술이 발전하면서 전문가들이나 쓸 법한 기기도 언젠가는 개인용으로 전환되는 시기가 온다는 진리를 다시금 새겨보게 된다. ipTIME의 NAS 시리즈와 웨스턴디지털의 WD Red 시리즈의 등장은 NAS시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신호탄과도 같은 셈이다.

앞으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NAS 시장에서 ipTIME과 WD의 선전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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