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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타블렛, VTR-106 고사양 타블렛을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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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양 타블렛 저렴하게 구하는 법, VisTablet Realm VTR-106

디지털이 아무리 편리하다고 해도 아날로그의 감수성을 따라올 수는 없다는 통설처럼, 미술이나 음악같은 예술 분야에서는 아날로그의 감성을 따라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미술분야, 그림을 그리거나 디자인을 하는데 관심이 많은 아티스트 유저들에게 마우스 대신 펜 촉처럼 쥐고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타블렛은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다. 마우스로도 그리지 못할 것은 없지만 그 속도와 편리함은 감히 따라올 수 없는 경지에 있어, 결국은 타블렛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타블렛을 만만하게 봐왔던 소비자라면 가격을 보고 "헉!" 하고 놀랄지도 모른다.

고급형 타블렛으로 잘 알려진 W社 제품의 경우, 마우스 패드 정도의 크기에 가장 저렴한 모델이라도 10만원에 가까운 가격대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고수들의 추천하는 상위 제품군으로 올라가기 시작하면 20만원, 30만원을 돌파하는 것은 일도 아니다.



전문가가 아닌 이상 고가의 완벽한 제품을 찾기보다는 가격대성능비가 좋은 차선책을 찾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상식이다. 냉정하게 시장을 살펴보면 훨씬 더 저렴한 가격에 타블렛의 필수 기능은 물론이고, 고가 제품에 버금가는 사양을 지니고서도 반 값 수준의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타블렛들이 많이 있다.

비스타블렛의 렘(Realm) 모델 역시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타블렛 중 하나다. 타블렛에서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감도는 최고수준인 2048단계를 지원하고, 4,000LPi 해상도, A5(12인치) 용지만한 작업공간을 경쟁사의 동급제품 대비 1/3 수준의 가격에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지면에서는 높은 가격대성능비를 자랑하는 비스타블렛 렘 모델을 면밀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VisTablet Realm VTR-106
비스타블렛 렘 (VTR-106)

작업영역
254mm x 158mm (A5, 12")
비율 16:10 (16:9)
압력감도
2,048 단계
해상도 4,000 LPi
인식속도 200Rps
인식범위
10mm(±1mm)
디지타이저 펜
2버튼, AAA타입 건전지
매크로 키
패드 8개 + 펜 2개
패드 연결방식
USB 인터페이스
전체크기
339 x 204.9 x 8.5 mm (가로 x 세로 x 높이)
무게 515g
제조사
메이트인터내셔널(주)
( 02-716-0391, http://www.vistablet.co.kr )
VisTablet Realm VTR-106, 외형 살펴보기 #1

비스타블렛 렘(Realm) 모델은 10만원 초반대 제품 치고는 작업영역이 상당히 넓은 편이다. 종이크기로 따지면 A5, 12인치 모니터 수준의 미디엄 사이즈를 가지고 있다. 또한 작업영역의 비율이 최신 LCD들이 주로 채용하는 16:10 / 16:9 에 맞춰져 있어 LCD 모니터 환경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디지타이저 펜은 건전지를 넣어서 쓰는 방식이다. 경쟁사인 W社의 타블렛이 유명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디지타이저 펜을 건전지 없이 쓸 수 있기 때문인데, 문제는 이 기술이 특허로 등록되어 있기 때문에 W社를 제외한 타블렛 제품들은 모두 건전지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

약간의 귀찮음이 수반되긴 하지만 구하기 어려운 편도 아니고, 그리 무겁지도 않은 AAA타입의 표준 규격 건전지를 써서 불편함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한 모습이다.

▲ 10만원대 12인치 타블렛, VisTablet Realm VTR-106
2,048단계의 필압과 4,000LPi 해상도를 지원하면서도 거품을 뺀 가격이 강점인 비스타블렛 렘

▲ 더 얇고 가벼워진 디자인으로 휴대성이 강화된 타블렛, 렘(Realm)
가장 두꺼운 부분도 8.5mm에 불과한 두께와 515g의 무게로 들고 이동하기도 편해졌다.

▲ 실제 펜과 비슷한 형태로 제작된 디지타이저 펜의 모습
일반적인 펜과 흡사한 형태로 제작되어 이질감 없이 펜의 느낌을 그대로 이어 쓸 수 있다.

▲ AAA타입 건전지를 사용하는 비스타블렛 렘, 디지타이저 펜
특허로 인해 배터리를 사용하지만, 구하기 쉬운 AAA타입 건전지를 사용해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 VisTablet Realm VTR-106, 디지타이저 펜 받침대의 모습
펜 받침대를 제공해 쓰지 않을때도 좀 더 용이하게 펜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VisTablet Realm VTR-106, 기능 살펴보기 #2

비스타블렛 렘을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같은 전용 프로그램과 함께 사용하면 2,048단계로 나눠진 압력감지 기술과 어우러져 실제 펜으로 그리는 듯한 선 굵기를 표현해 낼 수 있다. 또한 고화질 이미지 작업에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상도를 4,000LPi로 높여 섬세한 터치도 놓치지 않도록 했다.

최대 10개가 지원되는 매크로 키 역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패드에 준비된 8개의 매크로 키에는 PC에 설치된 프로그램들을 등록해놓고 필요할 때마다 원터치 실행으로 쓰기에 적합하다. 디지타이저 펜에도 2개의 버튼이 있어 이미지를 편집할 때 자주 쓰는 기능을 지정해 놓으면 손쉽게 전환하면서 쓸 수 있다.



운영체제의 대명사인 MS 윈도(Windows)가 7/8 버전으로 넘어가면서 터치 방식에 최적화시키고 있다는 사실이 빠르게 공개되고 있다. 아직 유저들이 사용중인 데스크탑PC나 노트북PC들은 터치스크린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각종 제스처 인식이 가능한 비스타블렛 렘을 활용하면 더욱 편리한 사용이 가능할 것 이다.

간혹 회사명 때문에 윈도 비스타에서만 쓸 수 있는지 궁금해 하는 유저들이 보여 노파심에 언급하자면, 비스타블렛은 윈도 XP/Vista는 물론이고 윈도7/8 및 Mac OS까지 지원하는 드라이버를 제공하고 있다.

▲ 비스타블렛 렘의 작업패드에서 지원하는 원터치 매크로 키 (8개)
각 버튼마다 프로그램들을 매핑시켜 터치 한 번으로 간편하게 실행시킬 수 있다.

▲ 디지타이저 펜에도 2개의 기능버튼이 제공된다.
작업 도중에도 재빨리 활용할 수 있으므로 주로 쓰는
프로그램의 기능을 설정해 놓으면 빠르게 전환해 가면서 쓸 수 있다.

▲ MS윈도 7/8에서 편리하게 사용 가능한 제스처 기능
제스처 기능을 통해 타블렛만으로 다양한 기능들을 처리할 수 있다.
입문자용 고성능 타블렛으로 최적, VisTablet Realm VTR-106

그림이나 디자인에 재미를 붙이다보면 조금 더 잘 하고 싶은 마음에 타블렛을 찾아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처음 타블렛을 찾아본 것이라면 그 금액에 깜짝 놀란적도 있을 것이다. A5 사이즈 정도의 타블렛도 30만원을 호가하는 제품들이 넘쳐나는것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들지 않을래야 않을수가 없다.

디자인 관련 직업에 종사하는 전문가라면 그 정도의 투자는 감수할 수도 있겠지만, 이제 갓 입문하는 초보자나 간단한 취미생활로 즐기려는 유저에게 그 정도로 값비싼 투자를 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비스타블렛의 렘은 그런 고민을 간단명료하게 해결해준다. 2,048단계로 필압을 감지할 수 있는 감도와 A5 사이즈 정도의 작업공간을 10만원 초반대로 제공, 타블렛 유저가 되는데 필요한 장벽을 크게 낮춰놓았다. 타블렛을 써보고는 싶은데 익숙하게 쓸 수 있을지도 모를 장비를 값 비싼 가격으로 구하기가 부담스러웠던 유저들에겐 반갑지 그지 없는 제품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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