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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C847IS-P33 콤팩트PC 솔루션의 강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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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팩트PC 솔루션의 강자 등장! MSI C847IS-P33



요즈음 PC시장은 잘 빠진 ITX 메인보드를이 앞다퉈 출시되면서 HTPC나 콤팩트PC 시장이 활기를 띠는 추세다. 최근 몇 년간 아톰 기반 솔루션들이 초저전력을 앞세운 산업용 시장에서 선전했지만, 더 높은 성능을 필요로 하는 개인용 콤팩트PC 시장에서는 아톰을 대체할만한 솔루션을 필요로 해왔다.

ITX로 꾸밀 수 있는 시스템 가운데 HTPC의 경우 쾌적한 고화질 풀HD 영상(1080p) 재생능력을, 개인용 미니PC를 꾸미는 유저들은 게임까진 바라지 않더라도 웹서핑이나 오피스 작업 정도는 최신PC 못지 않은 체감속도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이런 요구들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솔루션은 바로 인텔 코어 프로세서 기반의 ITX를 사용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초저전력을 지향하고 있는 아톰 프로세서와 달리, 코어 프로세서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높은 성능을 지향하는 가운데 저전력을 함게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지금까지는 데스크탑PC에 탑재되는 프로세서와 조합되다 보니 ITX 특유의 저전력 특징이 빛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절전효율이 늘었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전력량의 규모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고성능과 저전력 사이에 발생하는 공백을 메울 수 있는 균형잡힌 솔루션을 찾는 유저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MSI에서 소비전력을 획기적으로 줄인 샌디브릿지 기반 인텔 코어 프로세서, 셀러론 847 프로세서를 얹은  ITX 메인보드를 출시했기 때문이다. 고성능과 저전력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ITX 시스템 최대의 단점으로 꼽히던 성능대비 가격 거품까지 털어낸 MSI C847IS-P33 메인보드, 브레인박스와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콤팩트PC용 ITX솔루션, MSI C847IS-P33
Mini-ITX For Compact PC, MSI C847IS-P33 Motherboard

프로세서
인텔 셀러론 847 프로세서
(샌디브릿지, 1.1GHz, 17W)
칩셋
인텔 NM70 익스프레스 칩셋
메모리 소켓
DDR3 - 1333/1600 MHz (2개)
최대 16GB 지원
저장장치 포트
SATA3 - 6Gbps (1개)
SATA2 - 3Gbps (1개)
오디오
Realtek ALC887 High Definition Codec
네트워크
Realtek RTL8111E Gigabit Ethernet
USB 전면패널 USB2.0 (4개)
후면패널 USB2.0 (4개)
확장슬롯
PCI-Express 2.0 x1 (1개)
크기 Mini-ITX (170mm x 170mm)
통합형 ITX솔루션, MSI C847IS-P33 - 외형 살펴보기 #1

흔히 전력소비량의 기준으로 불리는 TDP(Thermal Design Power)도 전력량과 발열량을 동시에 표현할 만큼, 전자제품에서 전력 소비량과 발열량은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다.

즉, 전력 소비량이 낮아졌다는 것은 발열량도 함께 줄어든 것으로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MSI C847IS-P33에 탑재된 인텔 셀러론 847 프로세서의 TDP는 17W, 데스크탑PC 기반 샌디브릿지 셀러론들의 TDP 65W에 비하면 엄청난 다이어트가 이루어 진 셈이다.

덕분에 MSI C847IS-P33의 냉각솔루션도 간소한 알루미늄 방열판과 40mm 쿨링팬으로 덩치를 줄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40mm 쿨링팬 역시 표준규격을 사용한 덕분에 장시간 사용으로 인해 노후화 되었을때도 간편하게 교체할 수 있는것이 특징이다.

메인보드의 장기적인 수명을 결정짓는 캐패시터 역시 전부 솔리드 타입으로 꾸며 내구성을 향상시켰고, 칩셋 역시 최신 NM70과 짝을 이뤄 최신 SSD의 성능까지 완벽하게 지원하는 SATA3 포트를 제공한다.



▲ 프로세서에서 발생하는 발열을 효과적으로 냉각할 수 있는 40mm 쿨링팬
40mm 규격 쿨링팬을 사용해 노후화로 인한 소음 증가시 손쉽게 교체가 가능하다.



▲ MSI C847-IS-P33에 탑재된 프로세서와 메인칩셋의 모습이다.
좌측은 인텔 저전력 7시리즈 NM70 칩셋, 우측은 인텔 셀러론 847 프로세서

▲ 샌디브릿지 코어 답게 고성능 DDR3 메모리를 지원한다.
최대 DDR3-1333 사양의 메모리까지 정식 지원한다.

▲ 6Gbps 대역폭의 SATA3를 지원하는 MSI C847IS-P33
2개의 SATA포트 개수는 아쉽지만, 7-시리즈 칩셋답게 SATA3(6Gbps)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 HDMI포트 대신 DVI-D 포트와 D-Sub 포트가 준비된 백패널(I/O패널)
HDMI포트는 DVI-HDMI 젠더로 출력할 수 있다. 사운드 출력은 ALC887 코덱이 맡는다.

통합형 ITX솔루션, MSI C847IS-P33 - 특징 살펴보기 #2

첫 번째로 살펴볼 MSI C847IS-P33의 특징 중 하나는 흔해진 감이 있지만 올 솔리드 캐패시터 적용이다. 최근 일부 MSI 메인보드에 밀리터리 클래스(미군 사용 적합성 여부) 테스트가 실시된 이후, 대부분의 모델들이 일본산 니폰 케미-콘(NCC) 솔리드 캐패시터를 채택하고 있다. MSI C847IS-P33 도 마찬가지로 NCC 솔리드 캐패시터를 써서 온도 특성 및 내구성 면에서 오랜시간동안 검증된 품질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기술은 바로 M-Flash 기술이다. MSI 고유의 바이오스 관리 기능으로 모든 버전의 바이오스를 USB메모리 스틱에 백업할 수도 있고, 이전 버전이라도 상관없이 원하는 바이오스 버전으로 업데이트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마지막으로 USB Safeguard는 유저와 잦은 접촉으로 항상 정전기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는 USB 포트를 보호해주는 기능이다. 이중으로 보호해주는 ESD(정전기 방지)칩을 탑재해 잦은 정전기로 인한 USB 포트불량 확률을 좀 더 낮춰준다.

All Solid Capacitors
▲ MSI C847IS-P33 첫 번째 특징, All Solid Capacitor
MSI는 일본산 고품질 솔리드 캐패시터, 니폰 케미-콘製를 사용해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한다.

MSI M-Flash
▲ MSI C847IS-P33 두 번째 특징, M-Flash
최신버전에 관계없이 이전버전의 바이오스를 손쉽게 USB메모리로 백업/업데이트 할 수 있다.

USB Safeguard
▲ MSI C847IS-P33 세 번째 특징, USB Safeguard
직접 손과 맞닿기 때문에 정전기 발생확률이 높은
USB포트 고장을 방지하기 위해 정전기 방지 칩을 탑재했다.

아톰 ITX 솔루션에는 없는 MSI C847IS-P33만의 특권, 성능 살펴보기 #3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기존 아톰 기반의 ITX와 비교해서 얼마나 더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는지 알아볼 수 있다. 연산성능이나 데이터 전송률, 그래픽 등 전방위로 측정할 수 있는 퓨처마크(Futuremark)의 대표적인 성능 측정 프로그램인 PCMARK7과 최근 R11.5로 개정되어 프로세서 및 그래픽 카드의 OpenGL 성능까지 측정할 수 있게 된 Cinebench가 사용되었다.

기존 저소음, 저전력 기반의 아톰 ITX 솔루션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더 높은 성능을 내는지 알아볼 수 있다. 아톰 ITX 솔루션은 개 중에서도 비교적 성능이 높은 Intel Atom D2700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GTS 520을 내장한 아이온(ION) 솔루션이라는 점 참고하시기 바란다.

FUTUREMARK - PCMark7

FUTUREMARK PCMark7의 벤치마크 결과는 보다시피 약 800스코어 수준으로, 상당한 성능차가 존재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웹서핑부터 영상편집, 3D 성능 측정까지 다양한 분야를 측정하기 때문에 온전히 전반적인 시스템 성능은 MSI C847IS-P33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MAXON - Cinebench R11.5

오랫동안 CPU 성능 벤치마크로 쓰여온 씨네벤치 프로그램은 11.5 버전이 릴리즈 되면서 CPU 뿐만 아니라 그래픽 카드의 OpenGL 성능도 측정할 수 있게 되었다. 하이퍼쓰레딩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동시에 4개의 렌더링이 가능한 아톰 ITX 솔루션이 MSI C847IS-P33 보다 유리한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결과를 보면 코어 당 성능차이로 인해 2-way 렌더링으로 처리한 MSI C847IS-P33가 0.86pts로, Intel Atom D2700 프로세서의 0.72pts보다 높은 성능을 나타냈다. 추가로 실시한 OpenGL 테스트는 지포스 GTS 520 그래픽 코어를 내장한 아이온의 성능이 2fps 가량 높게 나타났다.


성능과 전력의 적절한 조화 이룬 ITX솔루션, MSI C847IS-P33

MSI C847IS-P33 솔루션은 기존의 저전력 아톰 ITX 솔루션에서 아쉬운 점이었던 성능까지 개선한 저전력 ITX 솔루션이다. 17W라는 점에서 5~10W대 아톰 프로세서의 소비전력과 다소 차이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메인보드 칩셋과 종합해서 비교해보면 심각할 정도의 차이를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신 아톰 프로세서만의 TDP는 약 5~10W 정도, 이와 함께 묶인 칩셋들의 소비전력까지 합하면 약 15~20W 안팎까지 상승한다. 인텔 셀러론 847 프로세서는 17W의 TDP를 지녔지만 함께 묶이는 NM70 칩셋의 소비전력도 5W 내외로 총 TDP는 22W 안팎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2W 전후의 전력 차이로 뛰어난 성능을 보장받을 수 있다면 상당히 매력적인 조합이라고 볼 수 있다. 아예 쿨링팬을 없앤 팬리스 모델이 많은 아톰 솔루션 특유의 산업용 시장은  겹칠지 몰라도, 개인용 ITX 솔루션인 HTPC나 공간활용도를 높여 가족용 PC로 만들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HDMI포트가 없는 것이 다소 아쉽지만 DVI-HDMI 변환 젠더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 것 이다.



무엇보다도 매력적인 부분은 당연히 ITX규격에 CPU와 메인보드를 동시에 제공하면서도 거품을 확 뺀 가격이다. ITX용 케이스는 전용 DC 컨버터와 함께 판매되는 경우가 많으니, MSI C847IS-P33 / DDR3 메모리 / 2.5인치 저장장치 정도만 구하면 초미니PC 한 대를 뚝딱 만들 수 있는 셈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마음 편히 쓸 수 있는 가족용PC로도 매력적인 MSI C847IS-P33, 가성비로 똘똘뭉친 PC를 원한다면 놓치지 말고 눈여겨봐야 할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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