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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믿고 복귀하세요! 확 바뀌는 '프로야구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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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움츠렸던 프로야구 시즌이 다시 돌아왔다. 이제 사흘 뒤면 2014 프로야구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팬들에게는 어떤 의미에서 삶의 활력소가 될 시기가 찾아온 셈이다. 

물론 신이 나는 일은 하나 더 있다. 프로야구를 좋아하면서, 동시에 게임까지 즐기는 이들은 동시에 두 재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인기가 있던 야구 소재의 게임 역시, 최근 들어 크고 작은 업데이트에 나서며 '이용자 모시기'에 적극 나서고 있으니 분위기는 아주 좋다. 

오늘 소개할 엔트리브의 '프로야구매니저(이하 프야매)' 역시 이런 기대를 받고 있는 게임 중 하나다. 이 게임은 매년 새로운 업데이트를 통해 콘텐츠를 추가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데, 올해는 오프라인 비전발표회를 통해 연간 대규모 업데이트 계획까지 밝히며 예년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움직임만 보면 마치 신작 게임 하나를 준비하는 수준의 정성이다. 

'프야매'는 '예상하지 못했던 즐거움'으로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누린 게임이다. 흔하지 않은 야구 시뮬레이션 장르라는 점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낸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프야매'의 상황은 난처한 편이다. 경쟁작(같은 소재)의 출현과 모바일게임의 등장으로 이용자가 여기저기 흩어졌고, 그나마 남은 이용자들도 선수카드 업데이트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며 엔트리브의 서비스 정책을 비난하는 목소리를 더 크게 내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엔트리브는 칼을 빼 들었다. 스스로 '잘못'은 인정한 것이다. 아니, 잘못이라는 표현보다는 깨달음을 얻었다는 표현이 더 나을 수도 있겠다. 어차피 모바일게임이 있다고 해도 온라인게임에서 '프야매'는 야구 시뮬레이션 장르로서 아직 독보적이다. 조금 더 착실하게 관리하면 다시 도약하는 것이 충분하다는 의미다. 연간 업데이트 계획 발표에 엔씨소프트와 협업하는 부분까지, 예년에 비해 적극 나서는 이유 역시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아직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에 게임메카는 '프야매'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심재구 실장과 김상혁 파트장을 만나 관련 이야기를 들어봤다. 과연 이들이 언급한 '게임적 비전'은 긍정적 결과를 불러올 수 있을까? 


▲ 엔트리브 심재구 실장(좌), 김상혁 파트장(우)

- 선수카드 너무 많으시죠, 이제 다양하게 활용하세요

이번 '프야매' 업데이트의 핵심은 역시 선수카드가 우선이 된다. 카드 자체가 '프야매'의 정체성이기 때문이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카드 수집과 활용을 더 강화하는 측면에서 진행된다. 

우선 내일(27일) 스타 카드가 추가된다. 스타카드는 현재 이용자들이 소유한 선수카드를 업그레이드해 추가 능력치를 가질 수 있게 해준다. 카드 자체도 '하스스톤'의 골드카드처럼 반짝이는 비주얼 효과를 더해 수집욕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해당 카드는 3단계로 분류되며, 전력분석과 컨디션 추가 상승 등 소소하지만 꼭 있어야 할 옵션이 역시 부가될 예정이다. 

스타카드의 도입의도는 기존 클론카드를 더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수단에서 찾을 수 있다. 스타카드는 원본카드에 클론카드를 합쳐 합성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기존에 클론카드는 컨디션 대체용 정도로만 활용됐는데, 스타카드가 등장하면서 더 효과적으로 쓸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 이용자들은 조금 우스꽝스런 방향으로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상대적으로 얻기 쉬운 낮은 등급의 카드로 덱을 구성해도 스타카드 효과를 더하면 쓸모가 더 커지기 때문이다. 

"보통 같은 카드가 나오면 이용자들은 별다른 소비처가 없어 이를 쌓아두고 있어요. 때문에 스타카드는 이를 조금이나마 활용할 수 있는 측면에서 이해하면 될 거 같습니다. 레전드와 EX 카드 역시 선수만 같으면 스타카드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니 모든 선수카드가 적용이 가능합니다"

스타카드 외에 조금 더 헤비한 이용자들을 위한 신규카드도 등장한다. 바로 커리어하이 카드다. 이 카드는 이름만 봐도 알 수 있듯, 어떤 선수가 가장 잘했던 리즈시절의 시즌 카드를 의미한다. LG 유지현으로 치면 94시즌, 삼성의 마해영으로 치면 99시즌 카드가 되는 셈이다. 

커리어하이 카드 역시 기존에 수집한 카드를 활용하는 형태다. 만약 13박병호(넥센) 커리어하이 카드를 만들고 싶으면, 2013년도 넥센 1군에 있던 동료 선수 10명의 카드를 모으면 된다. 대신, 완성된 커리어하이 카드는 사용할 연도를 이용자가 직접 정할 수 있다. 만약 12박병호 커리어하이 카드를 11년도 덱으로 쓰고 싶으면, 제작시 11년도로 선택하면 그 능력치가 그대로 반영된다. 

스타카드와 커리어하이 카드는 기존 이용자들에게 매력이 될 수 있다. 앞서 언급한대로, 수집한 카드를 더 넓은 개념으로 활용이 가능하고, 더 완벽한 덱을 구성하는데도 유용하기 때문이다.  

"레전드 카드는 연도가 정해져 있는데, 커리어하이 카드는 이용자가 직접 쓸 연도를 정하는 방식이라 개념 자체가 다릅니다. 만약 이용자가 97년 LG덱을 쓰고 있는데, 94년도에 무척 잘했던 유지현의 커리어하이 카드를 만들면 97년도에도 쓸 수 있으니까요. 매년 야구 패러다임이 달라 이용자들은 덱에 '구멍'이 생기는데, 이런 방식이 이를 채워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스타카드는 비주얼효과뿐 아니라 전력분석과 컨디션상승 효과가 있다

- 더 화끈한 혜택, 재계약 시스템 폐지

앞선 두 신규 시스템으로 선수카드 활용처가 늘어나는 건 반가운 일이지만, 사실 기존 이용자들에게 무척 신이 나는 일만은 아니다. 어쨌든, 카드를 '또' 수집해야 하는 궤적에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추가적인 혜택은 없을까? 물론 존재한다. 우선 '프야매' 이용자들이 괴로워했던 재계약 시스템이 완전 폐지된다. 재계약 시스템의 폐지는 그 의미가 크다. 이용자들은 보유한 선수카드를 30일마다 한 번씩 게임머니를 주고 재계약을 해야 하는데, 이런 수고로움과 부담이 덜기 때문이다. 게다가 언제든지 덱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는 이점까지 가져갈 수 있다. 

재계약 폐지는 복귀 이용자에게도 장점이 될 수 있다. 기존 이용자들은 복귀 이후 모든 선수를 하나하나 확인하며 재계약을 해야 했는데, 번거로울뿐더러 게임머니 역시 부담이 된다. 그러나 이런 것들이 사라짐으로써 조금 더 수월하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용자가 복귀했을 때 돈(게임머니)는 없는데 당장 재계약비 압박부터 들어옵니다. 이에 저희는 복귀 유저에게 15일 동안 쓸 수 있는 정책을 만들었는데요, 역시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렸죠. 이에 기존 이용자는 물론 복귀, 신규 이용자 모두를 아우르기 위해 재계약 폐지를 결정하게 됐어요. 재계약 비용으로 차라리 더 많은 선수카드를 모아 덱을 완성하는 쪽이 훨씬 좋으니까요"

두 번째 혜택은 재미적인 부분에서 발생한다. 엔트리브 측은 재계약을 없애고 카드의 활용처를 늘림에 따라, 이에 맞는 리그 등 특별한 콘텐츠를 추가해 즐거움을 줄 예정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통합 서버 랭킹전, 특화서버(No Limit), 듀얼리그 등이 포함된다. 서버 랭킹전은 일종의 래더 시스템 강화 의미에서 진행되며 보상 역시 강화된다. 특화 서버는 비기너 등급부터 레전드·클래식·용병은 물론 코스트까지 모든 제한을 풀어버린 서버다. 듀얼 리그는 이용자가 직접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별도 리그로 다양한 덱을 더 흥미롭게 사용할 수 있는 힘이 된다. 

"이용자들이 직접 커스터마이징하는 리그(듀얼리그)는 쉽게 말해 참가조건을 직접 설정할 수 있는 형태입니다. 팀컬러를 없앨 수도 있고, 90년대 팀덱이나 지그재그 타선만 입장이 가능한 그런 리그가 열릴 수도 있겠죠. 정규리그와 다른 별도 리그이니 양쪽 모두 참여가 가능하기도 하고요"


▲ 재계약 시스템 폐지는 모든 이용자에게 이점이 될 수 있다

 - 초심으로, UI 개편부터 시작해

'프야매'의 올해 업데이트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앞서 언급한 모든 콘텐츠와 시스템이 더 확실하게 작동하려면 신규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늘어야 한다. 물론 이에 대한 대비책도 있다. 

엔트리브는 초보 이용자, 즉 신규 이용자를 위한 게임 시스템 개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우선 다소 조악했던 기존 UI를 완전히 개편해 초보들도 쉽게 볼 수 있도록 바꾸었고, 구단생성 역시 학습 필요없이 바로 주력선수를 꽂아넣을 수 있도록 개선됐다. 튜토리얼 시스템 역시 기존 선택에서 필수로 바꾸면서 내용을 추가해 게임에 더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 프야매는 전체적인 UI부터 시작 단계까지 초보 이용자들이 적응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어요. 이벤트로 선물을 받았는데, 이게 어디에 있는지 찾지 못하는 분들도 있었죠. 이런 사소한 어려움이 없도록 전반적인 편의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초보 이용자를 위한 전용 패키지도 제공된다. 해당 패키지는 루키 등급에서 시작해 상위 등급으로 오를 때마다 계속 받을 수 있다. 패키지 내에는 각종 지원품이 담겨 있다. 

복귀 이용자를 위한 등급 개선 역시 이루어진다. 기존에 복귀 이용자는 무조건 루키(하위) 등급으로 시작해 본인이 가진 덱을 활용하지도 못하고(코스트 한계때문에), 괜히 초보 이용자를 학살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때문에 앞으로 복귀한 이용자는 휴면이 적용된 시점을 기준으로 그보다 1~2단계 낮은 등급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도록 개선된다. 

"복귀한 이용자는 휴면 시점을 기준으로 1~2단계 밑의 등급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1~2단계 내린 것은 어쨌든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비교적 짧은 기간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적응해 좋아하는 선수로 덱을 구성해 활용할 수 있기도 하고요" 

▲ 복귀 이용자들도 쉽게! 추천 라인업 시스템

이처럼 게임에 적응하는 것은 물론 '깊이'를 알아가는 부분 역시 강화된다. 여기에는 가상 육성 시스템과 추천 라인업 기능이 포함된다. 가상 육성 시스템은 팀컬러, 교정, 스킬 블록, 유학 등 초보 이용자의 머리를 지끈거리게 할 요소를 이용자들이 원하는대로 설정해볼 수 있게 해준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 미리 확인해볼 수 있어, 어떤 목표를 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추천 라인업은 1~2군을 통틀어 이용자가 보유한 선수카드를 가장 적합한 포지션에 추천해주는 기능이다. 특히 신규 이용자는 어느 정도 야구지식이 있더라도 게임화면 앞에 답답함을 느낄 수 있는데, 추천을 받아 일단 경기를 해보면서 차차 적응을 유도하는 형태로도 쓰일 수 있다. 

"신규 이용자는 포지션에 익숙하지 않을 수 있고, 선수 필터도 해야 하고 처음에는 복잡함을 느낄 수 있죠. 이에 클릭 하나만으로 손쉽게 세팅이 가능하도록 도울 예정입니다. 대신 모든 걸 다 해주지는 않아요. 타순배치 등 기본적인 '선택'의 즐거움은 남겨두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프야매' 모바일 앱이 강화된다. 기존 모바일 앱은 세로 화면으로 설계돼 답답함이 있었는데, 개편을 통해 가로보기로 바뀐다. 또, 앞서 언급한 가상 육성 시스템 등도 모바일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신규·복귀 이용자 가릴 것 없이 모두에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다. 모바일 앱에 특화된 각종 이벤트 역시 동시에 지원될 계획이다. 

▲ 확 바뀌는 '프로야구 매니저' 모바일 앱

- 변화는 시작됐다, 이제 결과만 남았다

이번에 공개된 '프야매' 업데이트 계획은 어떤 면에서 무척 파격적이다. 재계약 폐지나 신규 모드 추가는 기존 '프야매'의 흐름이 완전히 뒤엉킬 수 있는 리크스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차피 선택해야 할 길이다. 앞서 언급했듯, 현재 '프야매'는 난처한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공개된 '게임적 비전'이 이용자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칠지는 알 수 없지만, 이런 식으로 변화를 꾀하려는 시도는 높게 평가해도 나쁘지 않겠다. 당장 올해까지만 서비스할 게임도 아니고, 향후 몇 년을 더 내다보면 훨씬 발전된 모습을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프야매'의 이번 업데이트는 단계별로 진행된다. 우선 3월에 스타카드 추가와 계약 시스템이 폐지되고, 구단생성·튜토리얼 개편·추천 라인업 역시 적용된다. 나머지 언급된 콘텐츠와 시스템 추가는 각 분기별로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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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소개
'프로야구 매니저'는 한국 프로야구를 소재로 삼은 프로야구단 운영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KBO에 등록된 프로야구 선수들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팀을 창단 및 구축, 운영해 나가는 것이 게임의 목적이다. '프로야구 매...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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