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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는 짧게, 손맛은 그대로! 모바일에 최적화된 월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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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게이밍 드미트리 유도 프로듀서

'월드 오브 탱크'가 온라인과 Xbox360에 이어 모바일로 출시된다. '월드 오브 탱크'의 모바일 버전인 '월드 오브 탱크: 블리츠'는 오는 6월 26일 iOS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워게이밍의 드미트리 유도 프로듀서는 "한국은 물론 모국인 러시아 역시 안드로이드 버전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안드로이드로도 게임을 발매할 예정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렇다면 키보드 혹은 콘솔 컨트롤러로 즐기던 '월드 오브 탱크'를 모바일로 즐긴다면 어떠할까? 게임메카는 LA 컨벤션 센터 E3 2014 특설전시장에 위치한 워게이밍 부스에 방문해 제작진을 통해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일단 '월드 오브 탱크'는 PC와 모바일 간에 계정 연동이 가능하다. 다만 한국의 경우, 온라인은 별도 서버를 두고 있는 반면 모바일은 다른 국가가 포함된 아시아 서버를 이용하기 때문에 '월드 오브 탱크' 모바일을 즐기기 위해서는 새 계정을 만들거나, 애플 혹은 구글 플레이의 게임센터를 통해 접속해야 한다.

모바일 버전 '월드 오브 탱크'의 특징은 모바일에 맞는 탱크 액션을 선보인다는 것이다. 우선 조작의 경우, 탱크의 움직임을 조정하는 가상 아날로그 패널이 지원된다. 여기에 특정 탱크를 줌인하면 자동으로 조준이 되기 때문에 모바일에서도 쉽게 적을 겨냥해 포를 날릴 수 있다. 또한 PC 버전과 마찬가지로 실시간 매치메이킹이 지원되며, 게임 방식 역시 대기실에서 탱크를 고른 후 자동매칭으로 게임을 찾아 접속해 상대 팀과 겨루는 진행을 유지하고 있다.


▲ 온라인 버전과 거의 동일한 대기실


▲ 왼손으로 조종하고, 오른손으로 쏜다

제작진이 가장 큰 어려움을 느낀 부분은 역시 조작이다. 터치패드로는 소화하기 어려운 세밀한 조작이 요구되는 '자주포'가 모바일 버전에서 제외된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 드미트리 유도 프로듀서는 "5개에서 6개 정도의 조작법을 만들어봤던 것이 생각난다. 이후 PC와 모바일 유저를 대상으로 진행된 테스트를 통해 가장 피드백이 좋은 조작을 채택했다"라며 "특히 설정 메뉴를 통해 조이스틱과 줌인 등 주요 UI의 크기와 위치를 취향대로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손에 맞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 설정을 통해 UI의 크기와 위치를 바꿀 수 있다

상용화 모델 역시 PC와 동일하다. 즉, 프리미엄 탱크나 탄환을 소액결제를 통해 구매하는 온라인 버전과 유사한 부분유료화 모델을 기반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유도 프로듀서는 "프리 투 플레이 모델을 그대로 유지해 무료로 게임을 즐겨도 모두가 공평하게 게임을 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온라인이나 콘솔처럼 오래 기기를 붙들고 있을 여유가 없는 모바일의 특성을 반영한 사항도 적용되었다. 우선 15 대 15, 최대 30명이 참여할 수 있었던 기존의 인원 규모를 7:7, 최대 14인으로 줄였다. 여기에 온라인 버전보다 전장 크기를 축소해 최대 3분 안에 전투가 끝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예기치 못한 네트워크 장애로 전투 중 게임이 다운되었다면 다시 게임에 접속하면 참가 중이던 게임에 바로 접속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모바일을 통해 '월드 오브 탱크'를 처음 접하는 플레이어를 위한 튜토리얼도 마련되어 있다. 유도 프로듀서는 "PC와 달리, 모바일에는 실제 전투에 대한 것은 물론 차고를 이용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튜토리얼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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