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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모바일게임 1위 CMGE, 한국 공략은 소수 정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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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MGE 코리아의 사업을 총괄하는 이재영 실장

차이나 모바일게임 앤 엔터테인먼트 그룹(이하 CMGE)이 ‘에이지 오브 탱크’로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CMGE가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 첫 타이틀로 내세운 게임은 모바일 전략시뮬레이션 ‘에이지 오브 탱크’다. CMGE 코리아를 통해 지난 12일 출시한 이 게임은 21일 무료 게임 순위 2위에 랭크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지난 2011년에 설립된 CMGE는 약 410여종의 모바일게임을 개발한 기업으로, 17.9%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2013년에 이어 2014년 1분기도 18.1%로 시장 점유율 중국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2년에는 중국 모바일게임사 최초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최근에는 대만, 한국, 태국 등에 지사를 설립하며 해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CMGE 코리아 사업총괄 이재영 실장은 “중국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진 CMGE가 한국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있었다”며 “수준 높은 한국 유저의 눈으로 CMGE의 게임과 실력을 재확인하고 싶었다”고 시장에 진출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게임의 수량이나 트랜드보다는 완성도 높은 소수의 게임으로

CMEG 코리아가 첫 타이틀로 선택한 모바일게임은 국내 시장에서 다소 생소한 탱크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에 대해 한국 사업을 총괄하는 이재영 실장은 “흔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한국 모바일 시장을 살펴보면 특정 게임이 인기를 끌면 비슷한 게임이 쏟아져 나온다. 하지만 모든 유저들이 그것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똑같은 길을 가기보다 트랜드와 다른 게임을 서비스해서 새로운 유저층을 확보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재영 실장은 “게임은 편하고 즐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에이지 오브 탱크’는 전략 시뮬레이션이지만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게임과 달리 오랜 시간 즐길 필요가 없고 진행 속도가 느려 10분에서 30분 정도 잠깐 접속해서 즐기면 된다”며 “이런 부분이 ‘에이지 오브 탱크’의 차별화 요소다. 과금에 있어서도 꾸준히만 플레이하면 결제를 하지 않아도 중상위권 랭킹에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 플레이 시 과금이나 시간적인 부분으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 한 것이다. 

CMGE 코리아는 ‘에이지 오브 탱크’에 한국 유저들을 위한 한국형 탱크를 새롭게 업데이트하고 하반기 내 1종의 모바일 게임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실장은 “여러 게임을 한 번에 내놓는 것은 오히려 독이라고 생각한다”며 “11월 출시를 위해 준비 중인 모바일게임 1종도 빠르게 출시하기보다는 오랜 시간 준비해서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저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 CMGE 이재영 실장은 한국 유저에 맞춘 유저친화적인 서비스를 자사 게임의 강점으로 꼽았다


게임의 선택부터 마케팅까지 한국 유저에 맞춘 전략으로 선보여

CMGE 코리아는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유저친화적인 서비스’를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웠다. 충분한 사전 조사를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외국인의 시각은 한국인과 다를 수밖에 없다. 이런 점을 해소하기 위해 지사의 직원도 한국인으로만 꾸렸다.

CMGE 코리아 이재영 실장은 “CMGE가 중국기업이라서 지사와 생각이 다른 부분도 있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 서비스하는 게임인 만큼 한국 지사의 눈에 맞아야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에 출시할 모바일게임 선택 시에도 본사가 준비한 여러 개의 게임 중 하나를 지사에서 고르는 형태로 진행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에이지 오브 탱크’를 준비할 때도 중국 게임이지만 한국 게임을 론칭한다는 생각으로 했다. 그 결과 게임을 플레이 해본 유저들이 정말 중국게임이 맞냐고 물어볼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처럼 CMGE 코리아는 무조건적으로 본사의 의견에 따르기 보다는 지사에서 한국 시장에 맞춘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이재영 실장은 “본사와 지사의 생각이 다른 경우에는 이전의 실패 사례를 바탕으로 설득한다”며 “그 중 하나가 CS처리 권한이다. 처음에는 CS 권한이 본사에 있었지만 설득을 통해 현재는 지사에서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이 유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인 CS를 본사가 아닌 지사에서 처리하면서 유저들의 불편사항이나 문의를 다른 해외 기업보다 빠르게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게임 내 개선사항에 대해서도 다른 해외 기업에 비해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이재영 실장은 “CMGE 코리아의 마케팅 전략도 유저친화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이라며 “최근에는 게임에 처음 접한 유저가 보다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게 2만원 상당의 사전코드를 페이스복을 통해 배포하기도 했다. 유저들에게 친근감있게 다가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CMGE 코리아 이재영 실장은 “한국 유저들에게 CMGE는 믿을만한 회사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며 “CMGE가 좋은 회사로 유저들에게 기억되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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