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롤드컵 4강에 오른 삼성 블루
삼성 블루가 클라우드 9과의 접전 끝에 롤드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삼성 블루는 8강에서 전 선수가 고르게 활약하며 값진 승리를 거뒀다. 삼성 블루는 오는 11일에 열리는 4강에서 형제팀인 삼성 화이트와 맞붙는다. 삼성 블루와 삼성 화이트는 내전만 3번째다. 지금까지 진행된 내전에서 화이트를 연이어 꺾어온 삼성 블루는 이번 4강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데' 배어진은 "임프 선수를 아무것도 못하게 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삼성 블루와 진행한 승자 인터뷰 전문을 아래를 통해 공개한다.
4강에 오른 소감이 어떠한가?
'에이콘' 최천주: 이번 경기에서 재미있게 플레이한 것 같아 개인적으로 만족스럽다.
'스피릿' 이다윤: 8강에서 내 플레이에 스스로 만족한다. 4강에서도 이보다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데' 배어진: 다음 번에는 더 잘하도록 하겠다.
'데프트' 김혁규: 8강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4강에서는 화이트 팀을 상대로 잘해서 이기도록 하겠다. '레클레스'(프나틱의 원딜) 선수가 자기 팀을 이기고 올라간 대신 우승하라고 했는데, 이 약속을 지키겠다.
'하트' 이관형: 오늘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린 것 같아서 기분 좋다. 저는 잘 못했지만, 동생들이 잘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 동생들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4세트에서는 넥서스가 파괴되기 직전까지 몰렸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무슨 생각이 들었나?
'하트' 이관형: 이러다가 질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상대팀이 커버하기 위해 복귀한 '렝가'를 때리며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정신이 없어 한 대라도 치는데 집중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팀원들이 '이겼다'고 외치는 소리가 들었다. 다시 경기를 보니, 상대 본진을 정리하고 있더라. 진짜 지는 줄 알고 가슴이 철렁했다.
'다데' 배어진: 제가 먼저 '리 신'에게 죽은 후에, 팀원들이 줄줄이 쓰러질 줄은 몰랐다. 이러다 끝날 수도 있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만약에 지면 팬들의 비난이 이어질 것 같아 마음이 안 좋았다.
1세트는 뒤가 없는 포킹 조합을 구성했다. 준비된 전략인가?
'하트' 이관형: 조합 자체는 좋았고, 전에 연습도 해둔 전략이었다. 밴픽 단계에서 흐름상 이렇게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포킹 조합을 꺼냈는데, 제가 11데스나 하며 진 것 같다.
'에이콘' 선수는 지난 번에 이어 '니달리'로 그렇게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에이콘' 최천주: 경기 전에 준비해온 승리공식에 맞춰 조합을 준비했는데, 처음에 엉켜서 경기에서 진 것 같다. '니달리'를 못한 것은 인정하지만, 이 챔피언을 고르면 꼭 진다는 생각을 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니달리'의 장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콘셉을 잡고 준비한 챔피언이며, 자신감도 있다.
'스피릿' 선수는 '리신'이나 '카직스'를 안 잡으면 힘이 빠진다는 지적이 있다.
'스피릿' 이다윤: '리신'과 '카직스'를 묶으면 못한다는 평이 많은데, 2개라도 잘하는 것이 어디인가? 그리고 나 때문에 상대가 밴 카드를 2개나 쓴다면, 이를 기반으로 다른 팀원이 캐리할 수 있지 않나 싶다.
앞서 한 말은 농담이고, 부족한 점을 잘 알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새로운 카드도 준비하고 있으며, 잘하면 4강에서 이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다데' 선수는 롤챔스보다는 활약이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다데' 배어진: 이 때까지는 보여줄 기회도 없었지만, 롤챔스보다는 폼이 떨어졌다는 지적을 인정한다. 앞으로는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2세트 때, 클라우드 9의 '하이' 선수가 백도어를 노렸는데 이를 예상했나?
'다데' 배어진: 경기를 전체적으로 본 것이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굉장히 의미 없는 행동이 아니었나 싶다. 뭔가 '제드'가 백도어를 할 것 같다는 감은 있었지만, 성과는 없는 플레이라 생각한다.
롤드컵 4강을 포함해 3번째로 내전을 하게 되었는데, 기분이 어떠한가?
'데프트' 김혁규: 아직 롤챔스나 다른 대회에서 만날 때마다 화이트 팀을 이겨왔다. 이번에도 이기리라 생각한다.
'하트' 이관형: 현재 화이트 팀은 역대 최고로 강하다. 이런 화이트 팀을 또 이긴다면 앞으로 경기할 때 좀 더 자신감이 붙지 않을까 싶다.
오늘의 베스트맨을 꼽는다면? 이어서 상대팀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는 누구였나?
'에이콘' 최천주: 다 잘 했지만, 오늘은 내가 잘했다고 생각한다. 평소에는 오늘만큼 잘하지 않는데, 이번에는 달랐다. 이번 경기에서는 특별히 위협적인 선수는 없었다. 상대 탑 라이너가 '럼블'을 잘한다고 해서 좀 의식했는데, 생각했던 만큼은 아니었다.
'스피릿' 이다윤: 오늘은 제가 잘한 것 같다. 솔직히 조별예선에서는 내 플레이에 내가 한숨이 나올 정도로 정말 못했다. 다행히 팀원들의 도움을 받으며 힘들게 올라옸는데 8강에서는 나름 팀에 보탬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 위협적인 선수는 '루시안'을 잡은 '스니키' 선수였다. 물론 다른 선수들도 잘했지만 '스니키'가 가장 강한 임팩트를 줬다.
'다데' 배어진: 오늘의 워스트맨은 나인 것 같다. 위협적인 선수는 딱히 없었고, 골고루 매서웠다. 오늘 베스트는 천주 형과 다윤이, 2명이라 생각한다.
'데프트' 김혁규: 오늘은 '다데' 형이 잘한 것 같다. 상대팀은 정글러가 자꾸 초반에 바텀 쪽을 압박해서 상대하기 좀 힘들었다.
'하트' 이관형: 경기마다 골고루 잘했다고 생각했다. 2새트 때는 천주와 혁규가, 3세트에서는 다윤이가, 4세트에서는 어진이가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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