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G 2005 1차 시즌이 중국 북경에서 열린 카운터스트라이크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20일 막을 내렸다. 이번 중국 북경 결승전에는 워3 4강 진출자 4명, 카스 4강 진출자 4개 팀 20명(팀당 5명) 등 총 24명의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면서 중국 게이머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아쉬움이 강하게 남는 대회로 기억되고 있다. 대회자체는 선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와 현지 팬들의 열기로 성황을 이뤘지만 진행부분에 있어서는 현지 스텝의 미숙과 중국관계당국의 비협조로 달아오른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
특히 문제가 된 부분은 중국 공안의 엄격한 인원통제. 당초 이번 경기장을 찾을 인원은 2만명이 예상됐으나 80여명의 중국공안이 경기장에 배치돼 입장인원을 1,200명으로 제한하고 게이머들을 돌려보내 빈축을 샀다. 결국 양일동안 경기장에 입장한 인원은 총 2400명.
심지어 WEG개최의 최종승인을 경기당일 결정하면서 그 전까지 각종 장비를 철수시키는 등 경기진행을 방해하기도 했으며 경기를 취재하기위해 모인 기자들을 직접 통제하기 위해 등록증을 배포하기도 했다.
하지만 선수들과 많은 중국 현지 e스포츠 마니아들은 막 봄이 찾아오기 시작한 북경 광안체육관을 입추의 여지없이 지켰으며 한국만의 스포츠가 아닌, 전세계인이 함께 하는 e스포츠의 현장을 뜨거운 박수로 격려했다.
아이스타존 정일훈 공동대표는 "이번 WEG는 시기가 상당히 않좋았다"며 "중국 전국인민대회가 끝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중국 공안이 대규모 인원이 집결하는 행사를 제한하고 있으며 기자들의 움직임에도 예의 주시해 대회 진행에 차질을 빚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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