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4월에 출시되는 '검은바위 산'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블리자드)
'하스스톤'의 신규 모험 모드, '검은바위 산'이 4월 중에 출시된다. '검은바위 산'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유저들에게 잊을 수 없는 지역 중 하나로 손꼽힌다. '검은바위 첨탑', '화산심장부' 등 오리지널 시절을 대표하는 인스턴스 던전과 공격대가 밀집된 곳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검은바위 산'은 '하스스톤'에서 어떻게 등장할까? 게임메카는 19일, 블리자드 코리아 사옥에서 진행된 '하스스톤' 개발진과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번 인터뷰에는 레이첼 데이비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마이크 도네이스 선임 게임 디자이너, 용 우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 왼쪽부터 마이크 도네이스 디자이너, 레이첼 데이비스 엔지니어, 용 우 프로듀서
(화상 인터뷰 스크린을 촬영한 사진이라 화질이 좋지 않습니다)
일단 '검은바위 산'은 총 5개 지구, 17종의 보스가 등장하며, 일반 모드를 모두 클리어하면 신규 카드 31장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각 지구는 '낙스라마스의 저주'처럼 1주일에 하나씩 열린다.
주 콘셉은 '네파리안'과 '라그나로스'의 대결이다. 용 우 프로듀서는 "검은바위 산의 패권을 두고 '네파리안'과 '라그나로스' 두 세력이 격돌하고, 그 사이에 플레이어가 끼어들며 두 진영과 관계를 이어나간다. 스토리 상으로는 '라그나로스'를 무찌르는 것이 목표지만, 실제 '검은바위 산'의 최종 보스가 누가될 지는 아직 비밀이다"라며 말을 아꼈다.
▲ '하스스톤' 검은바위 산 트레일러 (영상제공: 블리자드)
'낙스라마스의 저주'와 마찬가지로 '검은바위 산'에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의 추억을 자극하는 요소가 들어간다. 마이크 도네이스 디자이너는 "검은바위 첨탑의 부화장을 연상시키는 '용의 알'을 비롯해 '험상궂은 손님', '렌드 블랙핸드', '검은날개 기술병' 등, 던전에서 볼 수 있었던 캐릭터를 통해 친숙한 느낌을 넣었다. 이 외에도 모든 보스와 카드들, 플레이 경험을 통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검은바위 산'에서 느꼈던 재미를 줄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 친숙한 캐릭터를 카드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제공: 블리자드)
▲ '불정령' 느낌을 살린 '검은바위 산'의 게임판 (사진제공: 블리자드)
또 다른 특징은 바로 '메타'다. '하스스톤'은 신규 카드팩이 출시될 때마다 새로운 '메타'를 넣어왔다. '검은바위 산'의 주 메타는 '용'이다. 레이첼 데이비스 엔지니어는 "코스트가 높은 편인 '용족' 카드는 보통 끝내기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하던 것을 '용족' 카드를 핸드에 들고 있는 것만으로도 부가 효과를 얻는 카드를 넣어 활용도를 넓혔다. 여기에 코스트가 낮은 것부터 높은 것까지 다양한 '용족' 카드가 등장한다"라고 말했다.
▲ 코스트가 낮은 '용족' 카드도 등장한다 (사진제공: 블리자드)
▲ '용족' 카드를 손에 들고 있으면 부가 효과를 얻는 카드도 등장한다 (사진제공: 블리자드)
이 외에도 주문을 걸 때마다 체력과 공격력이 1포인트씩 오르는 '용혈족 마술사'처럼 '용족'이 주가 아닌 덱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신규 카드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스스톤' 개발진은 신규 카드를 바탕으로 계속 변화하는 메타를 밸런스 방향성으로 잡고 있다. 마이크 도네이션 선임 디자이너는 "새로운 카드로 인해 새 메타가 생기고, 이에 따라 강력한 덱과 직업이 지속적으로 바뀌도록 하는 것이 개발진이 원하는 방향이다"라며 "신규 카드를 추가할 때도 기존에 약하다고 평가된 종류를 강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스스톤'은 블리자드가 내놓은 첫 부분유료화 게임이다. 정액제나 패키지 방식이 아닌 부분유료화로 게임을 서비스하며 개발진들도 '프리 투 플레이'에 대한 많은 생각을 했다.
용 우 프로듀서는 "팀의 첫 목표는 게임을 재미 있게 만드는 것이었고, 그 다음이 비즈니스 모델이었다. '하스스톤'은 처음 즐기는 사람이나, 게임을 오래 즐기는 유저, 게임을 할 시간이 부족한 게이머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이 '부분유료화'라고 생각해 이 방식으로 서비스하게 됐다. 우선 게임을 잘 만들고, 이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했던 전략이 시장에 잘 통했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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