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경기에서 1:5 패배의 고배를 마신 '아레테'
세계의 벽은 높았다. 아시아 최강 '아레테(ARETE)'가 유럽팀 '카즈나크루(KAZNAKRU)'에게 패배했다.
25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진행된 '월드오브탱크 그랜드 파이널' 조별리그에서 한국팀 '아레테'가 유럽의 강호 '카즈나크루'를 상대로 한 첫 경기에서 1:5로 패배했다. 이로 인해 아레테는 0승 1패를 기록, 상위 라운드 진출에 차질이 생겼다.
1세트: 무로방카 (카즈나크루 승)
카즈나크루 공 / 아레테 수
▲ 첫 번째 경기맵 '무로방카' (이미지 출처: 온게임넷)
아레테는 초반 T-54 와 59-16를 선택하며 빠른 전개를 통해 지형적 유리함을 점했다. 이어 카즈나크루의 에이스 '에일리언'에게 높은 대미지를 입히며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카즈나크루의 유연성이 상황을 뒤집었다. 첫 번째 점령시도 이후 카즈나크루는 5:2 구도를 만들어 내며 아레테의 '이븐폴'을 끊어낸 것을 시작으로 경기시작 4분만에 아레테의 전차 3대를 연이어 침묵시켰다.
수비라는 전략적 유리함에도 불구하고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압박하는 카즈나크루에게 아레테는 결국 아티월드를 마지막으로 전멸당하며 첫 라운드를 내줬다.
2세트: 무로방카 (카즈나크루 승)
카즈나크루 공 / 아레테 수
2라운드는 시작부터 치열했다. 이브폴의 5916과 상대편의 2티어를 교환한 신경전을 시작으로 양 팀은 지속적으로 포탄을 주고 받았다. 전판의 각개격파를 의식한듯 아레테는 모든 전차를 한 곳으로 모아 화력을 집중했지만 카즈나크루가 이동중인 아레테를 급습, 손쉽게 2승을 따냈다.
3세트: 무로방카 (카즈나크루 승)
아레테 공 / 카즈나 크루 수
3라운드는 아레테가 공격 진형으로 게임을 시작했다. 시작과 동시에 볼베가 돌격하며 상대의 8티어 전차를 잡아내었다. 이후 점령을 시도하며 카즈나크루를 유인했다. 하지만 예상외로 빠른 카즈나크루의 포위 배치에 후퇴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미 이러한 구도를 예측한듯 카즈나크루는 아레테의 후퇴로에 '에이스' 에일리언을 배치했다.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에일리언의 T-54를 쉽게 잡아내지 못한채 상대방에게 포위당한 아레테는 결국 전멸을 면치 못했다.
4세트: 무로방카 (카즈나크루 승)
아레테 공 / 카즈나 크루 수
4라운드에서 아레테는 '워커불독' 2대를 진형에 포함시키면서 공격적인 전차픽을 선택했다.
시작과 동시에 우측으로 돌아 한번에 급습하는 전략을 선택한 아레테였으나 카즈나크루의 AMX 121 한 대의 매복에 움직임이 노출되어 장기간 대치상태로 들어갔다.
시간이 흐름에따라 공격측인 아레테는 궁여지책으로 워커불독 두대를 우측에서 대치시킨 후 좌측으로 공격로를 우회했으나 너무 많은 시간이 흐른 뒤였다.
결국 마지막 10초를 남겨놓고 블베만 살아남은 상태에서 주어진 7분이 끝나며 패배했다.
5세트: 프로코보카 (아레테 승)
아레테 공 / 카즈나 크루 수
이번에는 카즈나크루가 '워커불독' 2대를 픽했다.
초반에 크리스타나가 장거리 교전에서 맥없이 잡힌 아레테는 볼베와 아티월드도 체력이 빠지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천운이었는지 서버다운과 함께 재경기가 선언되었다.
다시 시작된 경기에서 아레테는 7대 전차가 동시에 상대편 진형에 돌격, T-37이 섞인 불리한 전차픽에도 불구하고 상대편과의 치열한 난전에서 승리하며 반격의 시작포를 쏘아올렸다.
6세트: 프로코보카 (카즈나크루 승)
아레테 공 / 카즈나 크루 수
이번 라운드에서 양 팀의 픽은 T-54 5대, 워커불독 2대로 똑같았다.
전 라운드의 설욕을 원했던 것일까. 카즈나 크루와 아레테는 전 라운드와 똑같이 전면전을 선택했다. 하지만 카즈나 크루의 콘트롤이 돋보였다. 교전 시작과 동시에 순간화력이 뛰어난 '아레테'의 워커불독 2대를 잡아내며 우위를 점했다.
결국 폭죽놀이를 연상하는 근접 포격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주력 화력인 워커불독을 초기에 잃어버린 아레테는 카즈나크루의 T-54와 워커불독 2대를 남겨 놓은채 전멸당하며 1:15 경기를 내줄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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