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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철 협회장 '자율규제 안착' 두 가지 노력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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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 강신철 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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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가 청소년이 할 수 있는 모든 게임으로 범위를 확대해 '확률'을 공개하겠다는 자율규제안을 발표했다. 협회의 강신철 회장은 게임 전문 기자들과 자리를 갖고, 자율규제가 뿌리 내리는데 필요한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자율규제가 자리를 찾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적극적인 게임사의 참여'다. 게임사 참여가 보편화 되어야 하며, 이를 이끌어내는 것이 자율규제 안착의 최우선 과제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강 협회장이 내세운 첫 번째 해결책은 적극적으로 협회에 가입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회원사가 많아져야 참여율이 올라간다는 정공법이다.

자율규제는 시행 전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컸고 게이머로부터 신뢰를 많이 잃었다.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게임사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업계가 전반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의지를 보여 주어야 한다. 많은 게임사들이 참여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협회사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현재 협회 소속 회원사는 1500여 개 게임사 중 80여 업체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강신철 협회장은 협회 가입에 대한 부담과 불편을 최대한 줄여 회원사를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강 회장은 "신생 게임사의 경우 제대로 된 수익이 발생하기 전에 협회에 가입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고 또한 "가입 방법을 게임사가 신청하는 형태에서 협회가 직접 찾아가 설명하고 가입시키는 형태로 바꿀 계획이다"라며 적극적으로 움직여 회원사를 확대해나가겠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기업설명회 개최해 협회와 게임사간 소통의 자리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두 번째는 협회에 참여하지 않은 게임사도 자율규제를 시행했을 경우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협회 가입을 최대한 유도하겠지만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따로 있고 소규모 모바일 개발사들도 많아 이를 끌어안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강 신철 협회장은 "자율규제안이 시행되면 협회 차원에서 충실히 따르는 게임사에 인증 마크를 발급할 것이다. 이는 협회사뿐만 아니라 자율규제를 따르는 모든 게임사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즉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게임사들의 시행 여부를 판단하고, 유저들이 바로 이를 알고 게임을 신뢰 할 수 있도록 인증 마크를 부여하는 것이다. 이런 혜택을 모든 게임사 대상으로 제공하여 협회 소속이 아니라도 자율규제를 시행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입장이다.

강 협회장은 "협회 차원에서 자율규제 가이드라인의 큰 틀을 제시하면, 각 게임사들이 자사와 게임의 특성에 맞게 조절하고 시행하여, 자연스럽게 지켜지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히며 "자율규제 시행에 유저들이 반응을 보이게 되면 협회에 가입하지 않은 게임사들도 필요성을 느끼면서, 자연스럽게 따르게 될 것이다"라며 이런 흐름이 바로 자율규제라고 정의했다. 

또한, 강 협회장은 문제점이 있더라도 정부가 아닌 자율로 해결해나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법적 규제에 대한 부분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신생 산업을 법적규제로 접근하게 되면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많을 것”이라며 “이미 시행이 된 규제라도 게임업계 간 논의를 통해 자율규제로 풀어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이번 사례를 통해 자율규제로도 사회와 소통하면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산업이 게임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 협회장은 "협회가 단순히 사건에 대처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업계를 대표해서 발전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서로 소통하면서 단합할 수 있도록 역할을 확대 발전시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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