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파 온라인 3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5' 우승자 장동훈 (사진제공: 넥슨)
'피파 온라인 3' 정규 e스포츠 리그 ‘피파 온라인 3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5(이하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5)’의 대망의 우승컵은 ‘다크호스’ 장동훈의 몫으로 돌아갔다.
16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5 결승에서 장동훈은 김승섭에게 세트스코어 0:2에서 3:2로 짜릿한 대역전승을 거두고, 상금 5,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결승전은 장동훈의 강한 정신력과 침착함이 돋보인 경기였다. 1, 2세트를 김승섭의 파상공세에 맥없이 내줘 주도권을 뺏긴 장동훈은 3세트에도 선제골을 내줘 누가 봐도 경기는 싱겁게 끝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김승섭의 수비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동점을 만든 후, 연장전에서 기어코 결승골을 넣고 귀한 첫 승을 따냈다.
심기일전한 장동훈은 4세트에서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공간패스는 날카로워졌고, 개인기로 수 차례 찬스를 만들었다. 장동훈은 당황한 김승섭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승부추의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세트에서는 장기인 ‘선수비 후역습’작전이 성공적으로 발현, 김승섭의 공격을 꽁꽁 묶고 골을 만들었다. 페이스를 잃은 김승섭은 포메이션에 변화를 주는 등 긴급처방을 시도했으나, 반전을 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5의 우승자 장동훈은 “높은 긴장감 속에서 치른 초반 두 세트에서는 제 실력발휘가 안됐다”며, “승부에 연연치 않고 재미있는 경기를 하자는 마음가짐이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동훈은 지난 시즌 16강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올 시즌 초반까지 정세현, 박준효 등 유명 스타 게이머에 가려 약체로 저평가됐으나, 회를 거듭하며 일취월장의 실력으로 4강에서 우승후보 박준효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특히, 장동훈은 철저한 상대분석을 바탕으로 한 전술 대비로 눈길을 끌었다.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5 결승전은 총 20만 명이 ‘아프리카TV’, ‘유튜브’ 등 온라인 방송 채널을 통해 경기를 시청하고, 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25,000명을 기록했다. 또한 전회 전좌석을 유료 판매로 전환한 이번 리그에서 매진을 기록한 경기가 80%에 달했다.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5 하반기 시즌은 8월에 열릴 예정이다.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5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피파 온라인 3' 공식 홈페이지(fifaonline3.nex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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