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대세 빅토르 입지강화, LoL 챌린저스 코리아 11차 경기 종료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2015.07.02 16:44

30일 열린 2015 네네치킨 LoL 챌린저스 코리아 서머 11일차 경기에서 진에어, 나진, kt가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나진, 진에어, kt가 2승 0패로 공동 1위를 차지하게 되었으며 롱주, 삼성, 스베누는 각각 0승 2패로 공동 4위에 머물렀다. 특히 세 경기 모두 미드라인에서 빅토르가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며 대세 챔피언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

30일 첫 번째 경기는 진에어와 롱주의 맞대결이었다. 진에어는 초반부터 정글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크게 앞서 나갔다. 특히 ‘윙드’ 박태진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상대 정글보다 한발 빠른 움직임을 통해 ‘스마일’ 이주성의 '카시오페아'에게 2데스를 선사하며 ‘쿠잔’ 이성혁의 '빅토르'의 성장을 도왔다.

진에어는 초반의 무난한 성장을 바탕으로 롱주를 압도했다. 한타싸움에서 ‘라일락’ 전호진의 '럼블'이 완벽한 궁극기 활용을 보였으나 성장차이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진에어는 롱주 상대로 단 하나의 킬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두 번째 경기는 스베누와 나진간의 대결이었다. 나진은 경기 초반 스베누에 우위를 내주었으나 노련함을 바탕으로 멋진 역전승을 기록했다. 나진은 ‘솔’ 김진솔이 소환사 특성을 미리 세팅하지 못하는 실수를 범해 초반에 상대 '리븐'에게 솔로킬을 내주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나진은 차근차근 경기를 뒤집기 시작했다. 특히 ‘피넛’ 윤왕호의 '니달리'가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피넛의 '니달리'는 경기 초반 교전마다 먼저 사망하며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를 완벽하게 만회해냈다. 도망가는 상대 챔피언에게 계속해서 창 투척을 명중시키며 팀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여기에 안정적으로 성장한 '트위스티드페이트'와 '루시안'이 제 몫을 해냈고, 상대 '리븐'과의 격차를 줄인 '헤카림'이 합류하면서 나진은 스베누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kt는 30일의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을 꺾고 2승을 달성했다. 중반까지 양팀은 이렇다 할 교전 없이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이에 삼성은 경기 28분 경 '시비르', '쓰레쉬', '렉사이'의 세 챔피언이 상대 시야를 피해 벽을 넘어 몰래 바론을 시도했다.

이를 눈치챈 kt는 상대를 급습, ‘나그네’ 김상문의 '빅토르'가 바론스틸을 해낸다. 이 바론스틸 이후 게임이 급격히 기울어지기 시작했고 결국 삼성은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한 채 승리를 kt에 내주고 말았다.